[뻘글] 글쓰기가 무섭다

in #kr7 years ago (edited)



스팀잇에 글 쓰기가 싫다... 아니 두렵다
나는 블로그는 커녕 글쓰기도 해본적이 잘 없다
더구나 블록체인 기반인 스팀잇은 글을 잘 써야 돈이 된다
그게 사실 부담으로 다가온다
꼴에 미대 다닌다고 전공인 현대미술 관련 포스팅을 연재해볼까싶어 소개글에도 올려놨는데 쓰고싶지가 않다
어떻게 쓸지 생각을 전혀 해놓지 않은 것도 아니다

왜 현대미술은 어려운지,
미술을 이해하는데 필요한 가장 중요한 몇가지 사건들,
왜 미술작업이 말도 안 되는 것 같은 가격에 거래되는지,
그림은 무엇이고 어떻게 그려야되는지 등등

몇주는 연재할 수 있게 계획도 대강 해놨다

그런데 하기가 싫다...

혹시 내가 현대미술에 대해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할까봐,
사람들이 재미없어할까봐,
그렇기에 적은 보상을 받고 실망할까봐 글 쓰는 것이 부담이 된다

그런데 결정적인 건 재미가 없다
방학이라 알바하느라 바쁜데 여기서까지 미술에 대해서 떠들어야 한다니
퇴근하고 집에서 노트북 켜고 잔업하고 있는 꼴이 아닐까 싶다

다른 스티머들을 보면 그저 신기하다
연재글을 계획하면서 느낀건데 자료를 찾고 사진을 찾고 정리하는 것도 크나큰 일이다
짧게는 몇시간 길면 며칠이 걸리기도 한다
표절로 밝혀진 스티머들의 기분이 솔직히 이해는 된다
그렇다고 표절하자니 윤리적인 문제보다 자존심에 용납을 못 한다

난 생각하는 것이 좋다
말하는 것도 귀찮다
글 쓰는 건 더더욱 귀찮다
근데 그걸 자료를 찾아서 정리하고 포스팅까지 한다니!
대단한 사람들 같으니

생각은 쉽다
그래서 좋다
상상하는 것은 너무 재미있다
별 힘 들이지 않고 무엇이든 될 수 있고 할 수 있다
어떤 방향으로든 뻗어나갈 수 있다

사실 난 생각만 하는 것이 좋다
귀찮음도 병이라면 이것도 정신병인 거 같다

그치만 생각하는 것이 좋을 뿐이지 생각밖에 하지 못 하는 나는 싫다
생각하고 말하고 글쓰고 행동하고 다 할 수 있는 상태에서 생각하는 것이 좋기때문에 선택하는 것이 되고 싶다

그치만 귀찮다...

어떻게 해야할까

우선 뻘글이라도 써야겠다
뻘글을 시작해준 누군가가 고맙다
당장 가서 풀보팅 날려야지...!

당장엔 쉽게 글을 써서 올려야겠다
돈이고 뭐고 우선 내가 재미있어서 계속 할 수 있는 것부터 천천히 시작할 것이다
돈이야 적금들듯이 스팀사서 스파올려두고 블록체인에 미리 투자한다고 생각하고 보팅의 보상은 단지 보너스라고 생각하자
그게 날 유지시킬거야

시작한다 이 뻘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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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생각하는 것만 좋아하다보니 글이 쉽게 나오진 않습니다. 사실 글쓰는 일이 쉬운 사람이 어딨겠습니까.

이런 고유한 느낌을 글로써 표현하는 것도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앞으로도 응원합니다!

뒤늦게 @kmlee님 자기소개글을 보고 왔습니다
저와 관심사가 많이 겹칠 거 같은 느낌이네요
응원 감사합니다 친하게 지내요~ :)

자기소개글 말고 최신글을 많이 들려주세요. 관심이 고프답니다...

자주 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찬찬히 읽고 있습니다~ ㅎㅎ

솔직한 심정을 글로 표현 하신거 보니 저보다 나으신 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보팅및 팔로우할게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맞팔했습니다 ㅎㅎ

뉴비는 언제나 환영!이에요.
팁! : 보상만 보고 하는 스팀잇은 매우 고통스럽습니다. 인맥을 늘리고 좋은 글을 응원해주세요! 독자도 늘리고 재미도 있어지거든요.
10.42% 보팅
현재 보상량 : [ 평균 - 3.13 / 2개 / 합계 : 6.26 ]

  • kr-newbie 보안관 봇! (beta 0.5.0 - 2017/07/17)

개인적으로 이런 글 좋습니다ㅎㅎ

뻘글 일 뿐인데 ㅋㅋ 감사합니다

그래서 이런 뻘글이 중요한가 봅니다. 워밍업하기에도 좋고 의견이 틀렸다고 지적당할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요. 사실 워낙에 내공이 큰 숨겨진 고수님들이 많다보니 글 한줄 적는데도 여간 부담스러운게 아닙니다. 그래도 시작이 반입니다. 힘내서 한자 적어보셔요~ 화이팅! ^^

뻘글이라면 묻힐텐데 왜 남의 시선 그렇게 신경썼는지 모르겠어요 ㅎㅎ 그냥 쓰여지는대로 우선 써보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글을 쓰는 것은 굉장히 쉽죠! 종이와 펜을 들고 의자에 앉는다. 그리고 글이 나올 때까지 기다린다. 이마에 피가 맺힐 때까지!!

피까지...! ㅎㄷㄷ 엄청난 열정이시네요 ㅋㅋ

첫타석이 중요한데 저는 아직도 워밍업중인데 이미시작하셨으니 시작이 반입니다. ^^

워밍업 다 하시는 거 기다리겠습니다 데코즈님도 곧 시작하시길~

저도 요즘 스티밋에 글쓰기가 두렵습니다.. 전 뻘글조차 써지질 않아서 보팅만 할 뿐이죠. ㅎ

뉴비인 저는 나중에 생각해볼 수 있는 점이네요.
글을 많이 쓰면서 글의 질을 높이는 방법.. 생각해봐야겠네요.

현대미술작품을 보고 느낀점을 간략하게 적으셔도 좋을거같아요 해석보다는 느낀점...
좋을거 같네요 소통도 하고.. 다음에 현대미술 작품 소개좀 해주세요 ^^

아 걱정마세요. 좀 잘못되더라도 다들 이해합니다 (아마도)
저 같은 경우 왕창 틀렸지만 모두들 다 잘 속아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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