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Dogs, 개고기와 편견

in #kr7 years ago (edited)

성장기 스트레스


학창 시절 90년대에 누군가 혈통이 뭐야? 물어와서 “I am Korean” 이라고 대답하면 두 가지를 되물어 왔습니다.

from North or South? 북한에서 왔나? 남한에서 왔나?
Do you eat dogs? 개고기를 먹냐?

첫 번째 질문은 뉴져지 코리안이다, 가족은 남한에서 오셨다 설명하면 되었지만,
두 번째 질문은 저에게 큰 스트레스였습니다.

몰랐던 사람도 그 질문을 옆에서 듣고
Do Koreans eat dogs??? / 한국사람들 개를 먹어??? 라고 반응합니다.


“개는 인간의 최고의 친구”라고 말하는 나라에서
Korean은 개 먹는 인종 이라고 바로 연관지어
경멸, 멸시의 눈빛을 보내던 몇 사람들.

게다가 저도 몇번 뿐이 안가본 한국, 그리고 개고기 이야기에 관해서요.

다른것은 그냥 웃고 넘어가도
크면서 그 경험이 정말 싫었습니다.

이제는 그렇게 편견에 사로잡혀 물어오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문화적인 부분


유기견을 입양하려고 몇 개월째 알아보며, 뉴욕에 요즘 눈에 띄는 조직이 하나 있습니다.
몇 재미교포들이 속해있는 유기견 입양/보호 비영리조직 K9 Rescue 입니다.

한국에서 보신탕을 위해 잡힌 개들을 뉴욕으로 데려왔습니다. 사회적 미션을 가진 비영리 단체의 활동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그룹 뿐만 아니라, 다른 단체들도 소셜 미션을 가지고 한국에서 개를 데려오며, 단순히 개를 먹지 말라! 이야기 하는데 그것 보다, 한국의 역사를 비추며 이제는 개고기를 먹어도 되지 않는 이유 등을 말하는것이 더욱 현명한 스토리 텔링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입장은 육식에서 먹는 동물에 따라 tier/층을 나눠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행동,
다른 문화권에서 특정 육류 (혹은 어떤 음식을) 먹어라, 먹지 말라 이야기 하기전 여러모로 조심해야 할 부분이 상당히 많다고 생각합니다.



Korean Dog, 진도


K9 Rescue 그룹의 지난 이벤트를 보니 진도가 많았습니다. 이렇게 뉴욕에 진도가 반려견으로 점점 소개되는것 같습니다. 저도 물론 이 조직이나 다른 유기견 보호소에 있는 진돗개를 입양할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뉴욕에 버려진 진도가 꽤나 많이 있어 놀랐습니다)

멋지고 충성이 강하지만 공격적인 개가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큰 공장도 진돗개 한마리면 지킨다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이번에 평창올림픽을 하며 NBC에서도 진돗개에 관한 내용이 나왔습니다.


유기견 보호소에서 여러 개들 사이에 진도를 보면 조금 이상하게 더 마음이 아픈것 같습니다.

제가 진돗개를 데려오기로 결정한다면 그 이유는 “한국의 개”라는 정체성과 관련된 것 뿐입니다. 진도는 뉴욕의 작은 아파트에서, 빽옥한 도시에서 살아가기 힘들 것입니다.


저희 커플은 몇 개월째 개를 키우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행복한 개를 키울 준비가 되어있나? 질문을 합니다.

저의 글은 한국말을 잘 하는 와이프께서 도와주셨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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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그런 비매너가 많이 없어졌다니 다행입니다.

그렇게 생각했는데요 올림픽 선수들 한국 개농장에서 비매너였습니다

헐 이자식들이?

결과만 말하는 한마디 말보다, 과정을 담은 스토리텔링을 겻들인 설명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모든 문화에 필요한 부분 생각합니다. 고맙습니다.

사회적 문화적 편견이 너무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개고기는 안된다면서 소고기 돼지고기
육류란 육류를 다 섭취하는 사람들에게
개고기만 안된다니요
일반화의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

이상하게 유투브에서는 진도개에 관련한 영상보다
시바견 영상이 더 인기가 많아서
한국사람으로서 아쉽긴 합니다.

좋은 강아지 입양하시길 바래요!!

심한 이슈, 공감합니다. 저도 같은 관점입니다. 시바이누는 인기가 매우 많습니다. 성격도 큰 요소 같습니다.

진돗개는 작은 아파트 도심속에서 키우기에는 힘들지 않을 까 생각되네요 ㅜ 더 작은 품종으로 키우시는게 낫지 않을 까 생가되네요. 또한 개를 키우려면 많은부분을 내려놓아야할거 같습니다. 아내분이랑 더욱더 이야기해보시고 좋은결정이 맄ㅅ었으면 좋겠어요^^ 한식하우스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네 그 아내의 마음을 바꾸는 노력이 몇개월 입니다. 우부님도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훌륭한 글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한국 사람보다 더 한글을 유창하게 쓰셨습니다 경의를 표합니다!!!!
식용 개고기를 먹는 게 고유한 문화라는 말은 이제 한국 사회에서는 많이 사라졌습니다!!!
그만큼 한국사회에 반려견 키우는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국제적인 문화 의식 수준이 높아진 이유도 있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도처에 유기견이 많이 생기고
외국에 까지 입양되는 경우가 많아
우리나라사람으로서 반성해야 한다고 봅니다
인간의 존엄성 못지않게 동물의 생명에 대해서도 귀하게 여기는 문화 캠페인도 널리 확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진돗개나 풍산개나 한국 토종개를 입양해서 키우시는 문제는 환경이나 주변여건을 종합 고려하셔서 장기적으로 숙고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단지 '개고기'만 아니라 캠페인 등 큰 이해 필요 생각합니다. 그리고 한국 토종개는 많은 시간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 받습니다. 언제나 에너지를 주시는 답변 고맙습니다 뽀엠므님!!

사실 서구에 기반한 동물이 친구라는 개념 즉 반려동물의 문화가 정착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이를 오해하지 않도록 잘 설명해야겠죠. 이제는 인식이 많이 변해서 그렇지 않다는것을요.
복잡한 대도시에서 키우는게 쉽지않은 일이겠지만 언젠가 그 꿈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그것을 잘 설명하는 것 중요합니다. 고맙습니다!

다행이도 전 미국 살면서 개고기에 대한 질문을 아직 받아본 적이 없어요. 그리고 요즘은 개고기에 대한 인식도 예전에 비해 많이 나아진 듯 합니다 :) 그래도 아직까지 개고기를 찾는 분들께 문화적, 역사적으로 스토리 텔링을 해야 한다는데 동의합니다.
강아지는 잘 상의하시고 입양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맞습니다. 이제는 저도 받는적이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활동하는 사람들이 스토리를 제대로 deliver 했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성급한 일반화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푸아그라 부터 시작해서 실제 가둬놓고 키우는 고기네들을 자기네들이 먹으니 괜찮고 남이 먹으니 미개하다니요 그럼 당장 중국을 두들기십시오 중국은 개고기를 향육이라 하여 향기로운 고기라 하고 군견 외에 다 먹는거라 생각합니다.... 남의 식문화를 왈가왈부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동감합니다. 어떤 음식관한 편견은 문화 계급/ cultural hierarchy에서 오는데 위험합니다. 스토리 없이 반대운동 하는 것, No만 이야기 하는것, 그런 생각을 격려하는 사회로 이어질수 있다 생각합니다.

개고기 식당은 상당히 많이 줄어 들었습니다.
이상하게 식용개에 대한 공격의 패러다임이 한국에 맞춰져 있는데, 실질적으로 식용개의 소비가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이고요, 인구당 개고기 소비량 1위는 베트남이더군요.

이와는 별개로 저도 고양이를 키워봤는데 마음의 준비는 키우면서 생기는것 같아요. 비슷하게 전 요즘 아버지될 준비가 되었는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중국, 베트남 처음 알았습니다. 저는 키우기 준비 되었는데, 와이프가 계속 노우 입니다. 아버지 준비 생각을 시작하셨군요. 다음에 뵙길 기대합니다.

의학용어로 강아지는 Canine 고양이는 Feline 이라고 하지요! 그래서 미국 수의사들은 강아지면 K9 이라고 표시 많이 한다고 하더라구요.
진돗개가 공격성을 갖기 시작하면 너무너무 무섭습니다 ㅠㅠ 멀리 타국에서나마 이렇게 우리나라의 강아지인 진도를 입양하려고 하시다니 마음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키우려는 마음을 쉽게 먹지않고 몇개월간이나 고민하신만큼 예쁘고 정성스럽게 키워주실것같아요!!

Canine이 그것이군요. 진도는 대부분 생각해보라 조언 받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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