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알못의 그림감상 - 오랑주리미술관 _ 프랑스여행기03

in #kr6 years ago

나는 그림에 대해선 잘 모른다. ‘미.알.못’이다. 내게 미술이나 그림은 외우는 것이지 감상하고 느끼는 것이 아니었다. 학교에서 그림 보는 법을 못배웠으면 스스로 찾아서라도 다녔어야 했는데 아쉽게 그런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나마 그림에 대해 생각하게 된 계기는 오주석 선생님의 책을 읽고서 였다. 내가 게으른 탓인지 그림과 미술에 대해 쉽게 플어 쓴 책을 찾기 어려웠는데 그러다 만난 책이었다.

파리까지 와서 루브르나 오르세를 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이단아이지만 그래도 예술의 도시 파리까지 왔는데 미술관 하나쯤 보고 싶어서 오랑주리 미술관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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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랑주리 미술관은 모네 (Claude Monet)의 ‘수련’ 연작이 전시되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모네는 자신의 ‘수련 연작’ 작품을 자연광이 들어오는 방의 걸어 전시되기를 바랬다고 한다. 오랑주리 미술관은 1927년 개관할 때부터 전시실을 타원형으로 설계하고 유리 천장을 통해 자연광이 들어 오도록 설계했다.

미술관 1층에는 두 개의 전시실이 있어 모네의 수련 연작 작품 6점이 전시되어 있다. 전시실 가운데는 의자도 놓여졌다. 몇 날이고 물위의 수련을 보며 빛의 흐름과 씨름했을 작가의 느낌을 동선따라 우르르 한 번 훑는 것 만으로는 도저히 읽을 수가 없을 듯했다. 몇시간이고 정성들여 의자에 앉아서 보고 서서 보고 가까이 보고 멀리서 보아야 할 것 같은 작품들이었다.

지하에는 미술품 수집가였던 폴 기욤과 장 발터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르노아르, 세잔느, 피카소, 마티스 등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작품들도 많아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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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감상을 하며 오늘 날 그림은 어떤 의미를 갖는지에 대한 생각, 마티스와 모딜리아니 일부 작품은 웹툰 캐릭터와 같다는 잡생각도 했다. (미.알.못의 사견이니...)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나니 비로서 파리 관광의 미션을 수행했다는 안도감이 들었다. 바로 앞 콩코드 광장을 바라보며 그늘에 앉아 있자니 광장 또한 한 폭의 그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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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이 근처에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모네 그림 정말 보고 싶은 그림 중에 하나인데 부럽습니다. :)
좋은 시간 보내고 오세요~

자도 오주석 선생님의 책을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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