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정(情) 문화와 잘 어울리는 스팀잇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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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두 아이의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 다크호스입니다. 오늘까지 스팀잇 105일정도 이용했는데 스팀잇은 한국인과 참 잘 맞는 것 같습니다. 그것은 바로 ‘정(情) 문화 때문인 것 같습니다.

# 스팀잇은 ‘정(情)’이다

저는 스팀잇이 한국사람의 특징인 ‘정’문화와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바로 나눔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스팀잇에 처음 들어와서 느낀 점은 이벤트가 참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분은 스팀잇에 이벤트 많다는 것을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지만 제가 100일 넘게 경험한 바로는 일부 이벤트를 제외하고 대부분 나눠주고 ‘정’이 있는 이벤트가 많았습니다.

특히 뉴비임에도 통크게 100스달 이벤트를 진행했던 @armdown님과 어버이날 이벤트로 95만원 상당의 스달을 한번에 내놓으신 @fur2002ks님, 자신의 스파를 무상임대로 나눠주시는 @lucky2님, 선정된 뉴비를 한 달간 지원해 주시는 @songa0906님, sharehows 태그를 운영 중이신 @sharehows님, 가즈아 태그의 수많은 글에 보팅해 주시는 @abdullar, @woo7739님 그 밖에 뉴비들의 적응을 돕기 위해 수많은 컨텐츠와 태그에 보팅을 지원해 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kr커뮤니티의 아버지인 짱짱맨 태그를 운영 중이신 @virus707님이 있습니다.

제가 글을 정성들여 써도 1스달도 넘기 힘든 시절…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하면서 평균 보상 1스달을 넘길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런 이벤트들을 보면서 ‘본인한테 이익도 안 되는데 왜 이런 이벤트를 진행할까?’라고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100일 정도 매일 스팀잇을 하다 보니 그분들의 생각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습니다.

그 분들은 바로 스팀잇 생태계를 좋은 쪽으로 발전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분들도 다른 분들께 도움을 받았을 것이고 그것을 뉴비들에게 똑같이 베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아직은 뉴비지만 여기까지 성장하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고 저도 얼마 안 되는 스파가 생기자 ‘스파를 뉴비들과 잘 나눠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 좀더 고민해서 실행하겠습니다.

암튼 스팀잇에는 정이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재미있고 즐거운 것 같습니다. ^^

# 스팀잇은 나눔이다.

제가 얼마전 퀴즈 이벤트로 0.5스달 이벤트를 진행했었고 당첨자에게 0.5스달을 선물했었습니다. 그런데 선물하고 나니 제가 다른 이벤트에서 0.7스달을 받은 내역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1스달짜리 깜짝퀴즈를 진행하고 0.5스달씩 두분께 보냈는데… 또 다른 이벤트에 당첨되어 0.5스달을 받았습니다.

그렇다고 이벤트만 쫓아 다니면서 참여한 것도 아니고 피드에 있는 글을 읽다가 글 안에 숨겨져 있던 이벤트를 참여한 건데 신기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스팀잇은 나눔이다’를 몸소 체험하고 있습니다.

제가 초기에는 보팅하는 것도 아깝고 0.1스달도 이벤트 하기에 아까웠는데 100일 정도 지나니 소소한 이벤트를 해도 다시 그만큼 보상이 돌아온다는 것을 직접 느끼고 있습니다. 스팀잇은 정말 베푼만큼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스팀잇 초기에는 보상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 게 사실입니다. 저도 처음에 0.01스달도 안 올라가는 스팀파워로 큐레이션 보상을 많이 받겠다고 30분 지난 글에 보팅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600스팀파워로 1주일 동안 열심히 보팅을 해도 큐레이션 보상은 0.5스팀파워도 안됩니다. 그러니 큐레이션 보상에 신경 쓰느니 글 쓰는 것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나눔을 강요하지는 마세요. 나눔을 강요하다 보면 셀프보팅 논란이 생기고 고래들에게 보팅 나눔을 요구하는 일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저도 얼마전 @gopaxkr님 글에 댓글로 몇사람에게만 풀보팅하지 말고 보팅파워를 줄여서 kr커뮤니티의 많은 사람들에게 나눠줬으면 좋겠다라는 글을 남긴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이 보팅이라는게 스팀파워가 높을수록 사용하기가 더 어렵고 힘든 것 같습니다. 보팅을 하려면 우선 글을 읽어야 하고 그 후 보팅이나 댓글을 남겨야 하는데… 저처럼 하루 20개 정도의 글을 보고 50개 이상의 댓글을 남기는데도 최소 2~3시간 이상이 소요됩니다. 글을 생각하고 쓰는 시간까지 포함한다면 4시간 이상은 걸리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평범한 뉴비도 이 정도인데 고래들은 더 피곤할 것입니다.

# 마무리하며…

제가 초기부터 지금까지 스팀잇을 즐기면서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많은 분들의 도움 때문인 것 같습니다. 스팀잇은 특이하게 부정적인 댓글이 없고 서로보팅해 주고 좋은 말만 해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우선 보상과 관련이 있다 보니 그런 것 일수도 있는데 남을 생각하는 한국 특유의 정문화가 크게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처음 가입 인사하면 환영해 주시는 분들도 많고 글만 잘 쓰면 스파에 상관 없이 어느 정도 보상도 받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스팀파워가 높아지면 영향력이 커지고 보상도 늘어나게 됩니다.

제가 스팀파워업을 한 목적은 첫째는 보상의 증가이고 둘째는 나눔입니다. 제가 좋은 글에 보팅을 해도 0.01도 올라가지 않아서 실망했었는데 파워업을 하고 나면 보팅 시 숫자가 바뀌게 되고 내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재미있고 뿌듯하기도 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은 장모님 생신이셔서 케익을 사야 하는데 아이들이 아침부터 케익사러 가자고 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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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더. 스팀잇은 정! 딱 맞는 말씀이세요. 저도 얼른 자라 정 많은 수중생물이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얼른 수중생물 되셔서 많은 정을 나눠주세요^^,

영어로는 '정'을 쓸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모르지만 우리들만의 끈끈함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가요? 정은 정확히 설명하긴 어렵지만 끈끈함이 있는것 같아요^^;

스팀잇이 유독 한국에서 발전한 이유가 이 정으로 이뤄진 공동체 의식이 아닌 가 싶습니다. 미풍양속은 이어가야죠.

맞아요. 한국 문화와 스팀잇이 잘 맞는것 같아요^^

저두 이벤트 하나 할까 생각중이에요.. ㅎㅎ 뭘 할지는 고민을 좀 해봐야겠지만 말이죠..^^; 잘 할 수 있겠지요?

하는게 안하는것 보다 하는게 나으니 일단 해보세요~ 저도 고민 중입니다.^^

스팀잇은 정이군요^^

네~ 스팀잇은 정이 있는 sns서비스 같아요^^;

'정'이란 참 알수 없는 묘한 감정입니다.
싫은 감정도 좋아하게 되어 가는 것과 같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정문화가 좋아서 스팀잇도 좋은것 같아요^^;

전 스팀잇 이벤트 덕분에 재미를 붙였는데 요즘 이벤트가 많이 없어져서 조금 아쉽네요.

스팀잇은 나눔이라는 말 공감합니다~

스팀잇은 이벤트도 하나의 문화같아요. 사람들이 늘어나면 앞으로 다양한 이벤트가 또 나오겠죠^^;

맞아요 ㅋㅋ 그게 스팀잇의 매력인거같아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스팀잇의 매력에 빠져 봅시다~^^;

나눈 만큼 돌아온다는게 맞는 말 같습니다.^^
장모님과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네~ 이제 점심먹고 케익 먹을 예정입니다.^^;

스팀잇은 따뜻한 곳이예요 정말 ^^ 저도 빨리 파워업해서 여러분께 나눠주는 날이 오길 바래봅니다 ㅎㅎ

따듯한 곳이죠.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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