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성숙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in #kr7 years ago

최근에는 논란의 열기가 식었지만 그래도 아직 불씨가 남아 있음을 느낍니다. 저는 논란이나 논쟁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근거없는 비방이나 공격적인 언사들이 있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논란 자체는 다름을 인정하는 민주주의의 근본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논란이 더 큰 성숙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관련된 입장을 정리해봅니다.

1. 서로를 인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이 부분은 저도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논란을 거치면서 그래도 배워가게 되는 것은 어느 쪽이든 스팀의 성장(가격적이든 컨텐츠든)을 바라고 있다는 점입니다. 투자자는 투자자로서 수익을 얻고 투자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싶을테고, 컨텐츠 제작자는 더 좋은 컨텐츠에 보상을 주어서 더 많은 작가를 유치하고 싶을 것입니다. 논란이 생기는 이유는 이를 향해 과정이 다르고, 같은 자원을 공유하기에 상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커다란 공동의 목표가 있다는 점은 서로 인정하고 가야 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2. 투명성이 기본이다

저는 이번 논쟁의 가장 큰 성과는 @asbear 님이 제작하신 Steemian Health Check라고 생각합니다. 투명성은 모든 토론의 기반이 되며 서로에 대해 이해하고 때로는 상호견제를 위한 핵심입니다.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몇몇 분은 관련 개발이 시작되는 시기에 보팅 패턴이 다양화되는 변화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원래 누구나 볼 수 있는 블록체인 자료라 할지라도 그 세세한 부분을 개발자가 아닌 개인이 보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정리된 형태로 누구나 볼 수 있는 자료를 통해서라면 서로에 대한 투명성과 그에 기반한 합의과정이 제고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다른 형태의 투명성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서로의 보팅에 대해 그 이유를 묻고 답하는 것을 꺼리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족에게나 친구에게 보팅을 더 잘 해주는 것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때로는 자신의 부계정에 보팅을 할 수도 있습니다. 나름의 사정이 있을 수 있겠죠. 물론 "더 잘" 해주는 것이 어느 정도냐에 따라 논란은 있을 수 있겠지만 그래도 사회적인 관계가 보팅의 한 이유가 될 수 있다는 점은 큰 틀에서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내용이라 봅니다.

오해가 없었으면 하는 것은 보팅을 하면서 일일이 보고를 하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내게 보팅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다른 누군가에 대한 이유를 묻는다면 그에 대해 열린 태도로 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답은 컨텐츠가 좋아서 일수도 있고, 친구여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답변으로 인해 또다른 논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이 있을 때 서로에 대한 이해와 공동체의 성숙이 더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질문을 하는 사람도 추궁하는 식이기 보다는 끝까지 정중한 태도를 잃지 않아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이번과 과거 논란에서 상처받으신 분들이 많으실텐데 저도 이에 대해 사과를 드립니다.

3. 기준보다는 이해를

어뷰징의 기준에 대한 논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준이라는 것은 상황에 따라, 사람에 따라 제각각이기에 어찌보면 하나의 기준을 정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만에 하나 여기에서 20% 셀프보팅이 어뷰징의 기준이라고 했는데 수백만 스팀파워를 가진 사람이 등장해서 19%씩 셀프보팅을 한다면(글 하나에 수백불씩 하루에 천불 가량), 아니면 그보다도 10배 더 많은 사람에 19% 셀프보팅을 한다면 또다시 논란은 시작될 것입니다.

물론 기준을 잡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서로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더 좋은 기준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자가 어떤 고민을 하는지, 왜 그 고민을 하는지를 이해한 상태여야만 한발씩 양보할 수 있고, 서로가 놓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보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조금 투자자를 이해하는 측면에서 고래의 셀프보팅에 대해 더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고자 합니다. 투자유치를 위해 도움이 된다면 30% 정도까지도 괜찮을 듯도 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제가 걱정하는 부분은 첫째로 간접적인 셀프보팅(부계정보팅, 담합보팅, 환금 서비스)을 통해 이 수치를 높이고, 전체 스팀 생태계에 대한 기여가 거의 없는 경우입니다. 따라서 이 때 30%라는 수치는 다르게 보면 70%는 공동체 성장을 위해 쓰고 그 나머지는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로 염려하는 부분은 스팀의 가격이 올라가서 투자자로서의 이익을 많이 가져간 상황에서도 30%를 주장하는 경우입니다. 사실 제가 가지고 있는 원칙은 투자자는 스팀가격으로, 저자와 큐레이터는 컨텐츠 보상으로 수익을 얻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 생각을 열어서 30%를 말씀드린 것이지만, 만약에 스팀 가격이 투자가격에 비해 3배로 오를 경우 투자자는 이미 200%의 보상을 받았고, 셀프보팅 30%는 투자금 대비 90%의 효과를 갖게 됩니다. 이를 자로 재듯이 따지고 들 수는 없겠지만 투자자로서 이에 대해 조금 절제하는 마음을 가져주시고, 이미 충분한 수익을 얻은 상황에서는 파이를 키우기 위해 더 나누는 쪽으로 비중에 변화를 주시면 좋겠습니다.

4. 늘 대화해야 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언제나 진행형일 수 밖에 없습니다. 비록 투자금에 가중치가 붙긴해도 스팀은 기본적으로 민주주의에 따라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논의가 계속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논란을 피하지 않고, 그러면서도 서로에 대한 친절함을 잃지 않는 것입니다. 이는 저부터 노력해야 할 부분이고, 함께 노력해야 할 부분입니다.

잘못된 사실이나 인격적인 비방은 이 과정에 치명적인 독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저도 논란 속에서 저에 대한 잘못된 사실들이 때문에 힘든 마음이 있는데, 만약 저의 오해와 부족함으로 인해 힘든 분이 계시다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저와 관련된 왜곡된 사실에 대해서는 계속 오해를 풀도록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왕 한 배를 탄 김에

제목대로 고의든 우연히든 저희는 한 배를 타고 있습니다. 피해갈 수도 없고, 피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도 없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 김에 좀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고 관용의 범위를 넓혀가면 좋겠습니다. 보다 많은 사람을 품을 때, 문제는 적어질 것이고 해결하기 더 쉬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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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제가 현실적인 부분 하나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스팀&스달 시세를 감안하면 계속 이런 얘기 하는건 투자자의 심기를 너무 불편하게 만드는 일이라 생각하고,

수백만 스팀파워를 예로 셀프보팅 언급하셨는데, 그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습니다. 암호화폐의 변동성, 13주 파워다운의 문제, 현재 상황으론 셀프보팅으로 인한 이익보다 투자금 손실가능성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크기에 일반 투자 원칙을 감안하지 않은 비현실적인 예라고 봅니다.

논란이 사그라들고 있는 이유는 다른게 아닙니다.
더이상 말할 상황이 못되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들 바짓가랭이라도 잡고 늘어져야 스팀잇이 유지될 수 있다는 절박함도 있을 것입니다.

논란이 또 시작되서 분란의 단초가 되지 않을까 우려되네요. 그간의 논란을 통해 남은건 현재 포스팅 감소, 회원간의 반목, 회원이탈, 투자위축, 보팅률 하락입니다. 그로인한 부정적 영향이 꽤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증인은, kr커뮤니티에서 개개의 회원들과 하나하나의 쟁점을 가지고 시비곡직을 따지는 그런 역할이 아닌, 전체 스팀잇 시스템을 통할하는 위치에서 중립적이고 탈가치적인 역할을 해야 옳지 않나 생각합니다.
즉 스팀잇 전체를 아우르는 위치에서 탈가치적인 관점에서 있어야 할 증인이 kr게시판 커뮤니티에 개입을 해서 회원들과 논쟁을 벌이고, 분란을 조장하며, 패가르기를 하는 것은 '증인지위를 유지하는 한' 그 증인지위와 매우 모순된 것이라고 봅니다.
증인라는 어휘의 의미부터 곰곰히 생각해 보세요. 눈과 카메라의 역할입니다. 가치중립적이란 뜻이죠.
스팀잇 증인의 의의.. 원래 그게 본질아닌가요?
제 생각엔 그게 더 큰 문제라고 생각이 됩니다.

듣기 불편하시더라도 스팀잇 발전을 위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 논란은 스팀 가격이 5천원 위로 상승할 때에도 있었습니다. 그 때 논란이 되었던 분들도 투자금이 수익 상태라는 것을 인정하셨지만 그 때에도 지금과 비슷한 반응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결국 가격이 높고 낮은게 문제의 핵심은 아니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증인에 대해서도 말씀을 드리면 증인이라는 표현은 블록생성에 결함이 없이 잘 이루어졌는지 확인하는 역할입니다. 그 밖에는 저도 스팀을 사고 보팅을 하고 글을 쓰고 보상을 받는 한 명의 스티미언일 뿐입니다. 시스템을 주도하는게 증인이 아니라 기본적인 규칙(소스코드)를 지키고 변화(하드포크)를 결정하는 것이 증인입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오해가 없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증인 자리는 누구에게나 열려있으니 얼마든지 지원하셔도 좋습니다. 저는 한국 커뮤니티에서 많은 증인이 생길수록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스팀 가격이 올랐을 때는 어떻게 해야한다라고 정의하는 것 또한 어렵습니다. 얼마나 올라야 오른 것이며, 그때는 어느 정도로 줄여야 하는지 논란을 한다면 이 또한 쉽게 결론이 나올 수 없습니다. 오르면 줄여야 한다고 하면 내리면 또 늘려야합니다.

적절한 %만 정하고 나머지는 그냥 두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 것이 꼭 필요하다면 시스템적으로 제어를 해야한다고 봅니다. 글 보상의 최대치는 10,000불로 한정이 되어 있는 것 같던데, 이런 식으로 시스템적으로 제어를 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이 부분은 각자 양심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이미 투자자로서 충분한 보상을 받았는데 계속 컨텐츠 제작자들에 대한 보상을 더 가져가려 한다면 결국에는 논란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행위는 종국에는 스팀 생태계의 붕괴와 스팀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자들도 서로 견제해야 합니다. 어떤 투자자는 황금알을 낳는 오리배를 가르려고 들 것이고, 어떤 투자자는 계속 황금알을 낳게 하려고 할테니까요.

스팀 가격이 올랐을 때 합의한 보팅 비율을 넘어서는 어뷰징을 하지 않는다면 가져가는 금액이 클 뿐이지 비율은 똑 같습니다. 다른 작가들도 보상 금액이 같이 올라갑니다. 분배되는 스팀의 수는 변화가 없으니까요.

스팀 생태계의 파괴는 스팀 가격의 하락 때문일 확률이 높습니다. 스팀가격이 올라서 스팀파워 다운을 해서 고래가 나가버리면 스팀 가격이 떨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스팀이 1만원을 돌파하였을 때 과연 스파업이 많을지 스파다운이 많을지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반대로 생각합니다.
스팀의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유지될려면 스팀의 가격이 올랐을 때 고래가 스팀 다운을 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당근을 더 제시해야 한다는 생각합니다. 힘들게 글 써서 버는 것 보다 스팀다운해서 스팀파는 것이 더 이득이라고 하면 시장에 스팀 매물이 넘쳐날 것입니다.

스팀 가격이 올랐을 때 어느 것이 스티밋 생태계 유지에 도움이 될지는 다시 한번 생각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스팀파워 다운이 아니라 스팀을 파는게 문제겠죠. 그래서 이미 실험적으로 스티마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이 포스팅도 참고가 될 것입니다
https://steemit.com/steem/@clayop/suggestion-for-masternode-like-incentive-system-for-investors

스팀마노는 스티미언의 기부에 의해서 수익이 결정나는 것으로 압니다. 스팀 가격이 오르면 스팀마노의 수익률도 올라야 합니다. 스팀 가격의 상승 분 만큼 스팀마노의 수익률이 올라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겠지요.

중요한 것은 고래의 행동에 여러가지 제약을 걸면 지금은 가격이 내린 상태이기 때문에 버티고 있겠지만, 지난 번 같이 스팀 가격이 오르면 대부분 떠날 것입니다. 앞으로 논쟁이 일어날 것을 뻔히 알고 있고, 스팀 가격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아는데 어떤 고래가 남아있겠습니까?

고래는 투자가이고, 수익에 아주 민감한 분들이기 때문에 그 분들을 잡아두기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인정하기 힘든 현실이지만 고래가 없으면 스티밋도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참고로 드린 포스팅을 안 보신듯 합니다. 스팀마노는 포스팅이 제안하는 것을 실험적으로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남의 권리인 남의 지갑에 관심을 가지고 까뒤집어 보고, 남의 권리인 스팀파워에 따르는 보팅권리를 까뒤집어 보면서, 남의 보상에 관심을 가지고 까뒤집어보면서, 심지어 그런 것을 자뻑 정의감으로 손가락질, 인민재판 비난질, 완장질, 죽창질 하게 하는 도구를 만들어 죽창질을 조장하면서, 대화나 성숙이나 등과 같은 우아한 소리 하는 것은 위선적인 것이라고 본다.

100% 셀프 보팅이 공정한 큐레이션의 출발점이다.
라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면,
아무리 대화를 하고, 아무리 복잡하고 정교한 완장질 죽창질 도구를 만들더라도,

셀프보팅 유사행위를 근절하기도 힘들뿐만 아니라,
타협점을 찾기 힘들 것이라 본다.

왜? 남의 여친이나 와이프 얼굴과 몸매도 뒤집어 보면서, 저 넘은 나보다 좋은 글 쓰지 못하는 넘이 왜 저렇게 예쁘거나 착한 여친이나 와이프와 사는 보상을 누리는가와 같은, 기본 성(性) 보장같은 자뻑 정의감으로 완장질, 죽창질은 하지 않으려나?

문제의 핵심은, 니것이 아닌 남의 것을 탐내고 배아파하지 말고, 관심을 가지지 말라는 것이다.

현 상황을 잘 정리한 글을 적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뷰저에 대한 어느 정도의 합의는 앞으로 불필요한 논쟁을 하지 않게 하는 중요한 사항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백만 스파를 예를드셨는데, kr 커뮤니티에서 그 정도로 투자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봅시다.
지금은 고래가 아니지만 앞으로 고래(10만 스파 기준)가 될 분이 고래가 된 후에 자신을 위해 직/관접적으로 보팅할 수 있는 비율을 30% 정도라 하라고 했을 때 얼마나 동의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이 비율을 확인하는 별도 절차가 있었으면 합니다. 그 비율로 합의하자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0%에 동의하십니까? 가 아니라 어느 정도 자신을 위하여 보팅(셀봇, 가족봇, 지인봇, 상호봇, 담합봇, 부계봇, 환급형 봇 등등 타인의 글에 가치를 부여한 봇이 아닌 모든 것)을 하시겠습니까에 대한 설문 조사를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지인봇/가족봇/환금성봇에 대해서는 30% 수치에 포함시키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램입니다. 이것을 편법이라고 주장하시는 분이 계시겠지만 30% 안에 이 수치를 포함시키면 그 규칙을 지키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스티밋에 다양한 서비스가 나올텐데, 그때 마다 셀봇 포함여부를 가리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예를들어 스티밋에 마켓이 들어오고, 거기에 보팅을 하면 셀봇으로 간주될 겁니다. 지금 펀딩이 셀봇으로 간주가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저는 본인/지인,가족, 환금성 등등 자신과 관련/타인 이렇게 적절한 비율로 나누어지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고래들도 이 세가지가 황금비율로 나누어져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보는 어뷰저는 의도를 갖고서 조직적으로 보팅을 하는 행위입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자연스럽게 세 그룹으로 나누었을 때 황금비율을 맞추고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지인, 가족, 환금서비스를 고려하면 30%를 넘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장기적으로 4~50% 이상 넘어가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봅니다. 예전 보팅풀 사례에서는 10여개의 계정이 60~90% 정도로 상호보팅을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지인그룹이 점점 커져서 하나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어떻게 보면 바람직한 사례겠지요. 하지만 이는 IS지표에 잡히는 부분입니다. 지인 공동체의 규모가 점점 커지면 IS지표도 장기적으로 증가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IS도 그대로이고, 상호보팅 비율도 높은 경우가 의미하는 바는 내부적인 성장도 없고 외부의 성장에도 기여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80-90% 이렇게 제한된 풀에서의 보팅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의도성이 있어야 이렇게 할 수 있다고 보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큰 의도없이 보팅을 하다보면 (지인, 가족, 환금서비스) 등에서 상당 부분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는 3:3:3 정도가 가장 좋은 비율이지 않을까 합니다. 본인을 위하여 3을 다 쓰기도 사실 어렵습니다. 매일 같이 3편의 글을 쓰는 것도 노동이니까요. 결국 자신(3), 자신 관련 직/간접(3) 합하여 6이내에서 사용 것은 큰 문제가 없다라고 하면 대부분의 고래들은 문제가 없지 않을까 합니다.

대신 이런 주장을 하면 어떨까요? 본인을 위하여 직/간접적으로 50%-60%이상을 사용한다면 나머지는 반드시 커뮤니티를 위하여 사용하여 주세요 라고요.
그리고 커뮤니티를 위하여 반듯이 직접 보팅을 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50%는 무상 임대라고 나머지는 100%를 자신을 위하여 사용하여도 50% 룰은 지키는 것이니까요.

제가 특정 계정의 사용빈도를 측정하는 것에 회의적인 것은 다양한 방식으로 커뮤니티를 위하여 나눔을 하고 있는데 단순히 보팅 내역만 가지고 평가하는 것은 잘못된 논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스팀 나눔, 무상 임대 이런 것도 모두 고려한 나눔지수가 나와야 하는데, 어떤 사람의 나눔의 행적을 수치화한다는 것이 가능할까 싶고, 또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블럭체인에 있는 것은 모두 공개된 것이기 때문에 개인의 행적이 공개해도 문제가 없다. 그리고 SNS는 실명이 아니기 때문에 명예훼손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있는데, 저는 실세계에서 문제가 된다면 SNS에서도 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법리적으로는 문제가 안될지 모르지만 SNS에서는 사용자 ID가 곧 개인을 대표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불필요한 공격은 광의의 명예훼손이라고 봅니다.

최근에 논란이 되었던 어느 분도 같은 맥락입니다. 저는 특정 개인이 하는 영리활동이 왜 그렇게 논란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전후사정을 확인해 보고 신중하게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은 환영입니다. 그런데 부정적인 시각으로 확대 해석해서 조롱하고 놀리고, 이에 동조하고... 이렇게 행동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명예훼손 부분에 대해서는 현직 변호사께서 이런 해석을 해주셨습니다

https://steemit.com/kr/@lawyergt/6renex#@lawyergt/re-clayop-re-lawyergt-6renex-20180106t045148278z

저도 읽어 본 내용입니다. 그래서 법리적으로 문제가 안될지 모르겠지만 이라고 적은 겁니다. 지수 개발도 좋지만 그 지수가 개인의 모든 활동을 이야기해줄 수는 없다는 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또 누군가 전후사정 확인하지 않고 고래 누구는 이 지표에 의하면 어뷰저라고 공격하면 또 논란이 생기는 겁니다. 저는 더 이상 이런 논란이 나오지 않기를 기대하는데 이 지수만 보고 뭐라고 하는 사람들 또 나올까 봐서 괜히 걱정이 됩니다.

이번 고래 어뷰징 논쟁 정리되고 나면 외국 고래 어뷰징하는것 좀 잡아주세요. 누구에게 보팅했다는 이유로 막 다운보트 하던데 이런 것도 제발 좀 해결해주세요.

저도 단순히 보팅과 관련된 인덱스만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은 섣부르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보팅 내역을 보고서 의문을 제기할 수는 있겠죠. 그 이유가 불투명하다면 문제가 될 수 있고요. 오치님의 예를 들어보자면 인덱스 상으로는 다양성이 떨어지나 오치님이 짱짱맨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고 그 기여도를 인정하기에 감안하고 받아들이는 것이겠죠.

무상 임대의 방식으로 나눔을 하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 때에도 임대를 통한 간접적인 셀프보팅이나 담합보팅이 이루어지는지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지인이나 최악의 경우에는 부계정에 임대를 주고 서로 보팅을 주고받는 식으로 셀프보팅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간접적인 셀프보팅의 가능성을 모두 고려한다면 50% 정도는 괜찮은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단, 컨텐츠 필터링 시스템을 저해하지 않는다는 추가 조건이 필요하겠죠. 예전에 논란이 없을 때 트랜딩 첫 페이지를 두세명이 독점한 것 같은 현상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환금성 서비스는 가볍게 봐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환금서비스에 주어지는 보상은 스팀 매도압력으로 작용해서 스팀 가격에 부정적입니다. 고래 투자자로서 환금서비스에 지속적으로 보팅하는 것은 자기 살을 깎는 행위입니다. 만약 환금 서비스를 하나의 오락으로 보고 용인하려면 지분비례 방식보다는 랜덤배분 방식으로 하는 쪽이 더 바람직하다고 보고요.

너무 걱정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 좀 더 크게 보는 것이 어떨까요? 고래들 스티밋에서 떠나는 것 생각하면 환금성 서비스는 애교로 보입니다.

. 좋은 의견 잘 들었습니다. 합의를 위하여 노력해 주시는 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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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이네요.
이왕 한 배에 타고 있다는 점에 공감을 합니다.
서로 더 많은 이익을 얻고자 한다면 더 많은 것을 잃게 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죄송합니다만 사실 저는 뉴비이기 때문에 배를 갈아탈 여유는 있습니다.
일단 이오스 기반 SNS가 나올 때까지 스팀파워 업을 20만원 수준에서 할 겁니다. 그럴 경우 거의 100 정도가 되겠지요.
그리고 남는 돈으로는 이오스를 사모을 생각입니다. 이오스 기반 블로그와 스팀잇의 장단점을 비교해서 그 때 스팀잇에 잔류할 것인지, 아니면 둘 다 할 것인지를 결정해도 늦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보는 관점이 다르고 , 이해가 다르고, 해결 방법이 달라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마지막에 말씀하신
결국 한배를 탄 사람들이라는 것입니다..
그 사실만 잊지 않는다면 해결 못할 일도 없다고 봅니다..

논란이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죠. 논쟁과 논란을 통해 성숙해진다면 그건 두 가지가 다 순기능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논리학적으로도 인신공격하는 건 가장 저급하고 저열한 수단이라고 하지요.

clayop님 말씀대로 모든 스티미언들은 한 배를 탔죠. 저는 여기에 조금 덧붙여서, 모든 스티미언분들은 이미 SNS의 탈을 쓴 다단계라는 오명에 개의치 않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는 관용의 정신은 정말 중요하다고 봐요.

단지 전 기준을 잡아도 불만이 많은 이유가 스팀이 또 하나의 '금전'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자산은 곧 이해관계에 걸려버리기 때문이겠죠.

겸손하신 말씀 감사 합니다.
사실 많이 불안 했었는데 이제 편안하게 글을 쓸 수 있겠네요.
앞으로 스팀이 큰 발전하기를 바랍니다.

뉴비의 입장에서 솔직히 많은 부분이 걱정 되었습니다.

논쟁이 점점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고있어서 다행입니다.

기여가 없이 독식만을 한다면 문제가 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항상 대화해야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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