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상황을 잘 정리한 글을 적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뷰저에 대한 어느 정도의 합의는 앞으로 불필요한 논쟁을 하지 않게 하는 중요한 사항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백만 스파를 예를드셨는데, kr 커뮤니티에서 그 정도로 투자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봅시다.
지금은 고래가 아니지만 앞으로 고래(10만 스파 기준)가 될 분이 고래가 된 후에 자신을 위해 직/관접적으로 보팅할 수 있는 비율을 30% 정도라 하라고 했을 때 얼마나 동의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이 비율을 확인하는 별도 절차가 있었으면 합니다. 그 비율로 합의하자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0%에 동의하십니까? 가 아니라 어느 정도 자신을 위하여 보팅(셀봇, 가족봇, 지인봇, 상호봇, 담합봇, 부계봇, 환급형 봇 등등 타인의 글에 가치를 부여한 봇이 아닌 모든 것)을 하시겠습니까에 대한 설문 조사를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지인봇/가족봇/환금성봇에 대해서는 30% 수치에 포함시키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램입니다. 이것을 편법이라고 주장하시는 분이 계시겠지만 30% 안에 이 수치를 포함시키면 그 규칙을 지키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스티밋에 다양한 서비스가 나올텐데, 그때 마다 셀봇 포함여부를 가리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예를들어 스티밋에 마켓이 들어오고, 거기에 보팅을 하면 셀봇으로 간주될 겁니다. 지금 펀딩이 셀봇으로 간주가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저는 본인/지인,가족, 환금성 등등 자신과 관련/타인 이렇게 적절한 비율로 나누어지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고래들도 이 세가지가 황금비율로 나누어져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보는 어뷰저는 의도를 갖고서 조직적으로 보팅을 하는 행위입니다. 그것이 아니라면 자연스럽게 세 그룹으로 나누었을 때 황금비율을 맞추고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지인, 가족, 환금서비스를 고려하면 30%를 넘길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장기적으로 4~50% 이상 넘어가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봅니다. 예전 보팅풀 사례에서는 10여개의 계정이 60~90% 정도로 상호보팅을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지인그룹이 점점 커져서 하나의 커뮤니티를 형성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럴 경우 어떻게 보면 바람직한 사례겠지요. 하지만 이는 IS지표에 잡히는 부분입니다. 지인 공동체의 규모가 점점 커지면 IS지표도 장기적으로 증가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IS도 그대로이고, 상호보팅 비율도 높은 경우가 의미하는 바는 내부적인 성장도 없고 외부의 성장에도 기여를 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80-90% 이렇게 제한된 풀에서의 보팅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의도성이 있어야 이렇게 할 수 있다고 보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큰 의도없이 보팅을 하다보면 (지인, 가족, 환금서비스) 등에서 상당 부분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는 3:3:3 정도가 가장 좋은 비율이지 않을까 합니다. 본인을 위하여 3을 다 쓰기도 사실 어렵습니다. 매일 같이 3편의 글을 쓰는 것도 노동이니까요. 결국 자신(3), 자신 관련 직/간접(3) 합하여 6이내에서 사용 것은 큰 문제가 없다라고 하면 대부분의 고래들은 문제가 없지 않을까 합니다.
대신 이런 주장을 하면 어떨까요? 본인을 위하여 직/간접적으로 50%-60%이상을 사용한다면 나머지는 반드시 커뮤니티를 위하여 사용하여 주세요 라고요.
그리고 커뮤니티를 위하여 반듯이 직접 보팅을 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50%는 무상 임대라고 나머지는 100%를 자신을 위하여 사용하여도 50% 룰은 지키는 것이니까요.
제가 특정 계정의 사용빈도를 측정하는 것에 회의적인 것은 다양한 방식으로 커뮤니티를 위하여 나눔을 하고 있는데 단순히 보팅 내역만 가지고 평가하는 것은 잘못된 논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스팀 나눔, 무상 임대 이런 것도 모두 고려한 나눔지수가 나와야 하는데, 어떤 사람의 나눔의 행적을 수치화한다는 것이 가능할까 싶고, 또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블럭체인에 있는 것은 모두 공개된 것이기 때문에 개인의 행적이 공개해도 문제가 없다. 그리고 SNS는 실명이 아니기 때문에 명예훼손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있는데, 저는 실세계에서 문제가 된다면 SNS에서도 하면 안된다고 봅니다. 법리적으로는 문제가 안될지 모르지만 SNS에서는 사용자 ID가 곧 개인을 대표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불필요한 공격은 광의의 명예훼손이라고 봅니다.
최근에 논란이 되었던 어느 분도 같은 맥락입니다. 저는 특정 개인이 하는 영리활동이 왜 그렇게 논란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전후사정을 확인해 보고 신중하게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은 환영입니다. 그런데 부정적인 시각으로 확대 해석해서 조롱하고 놀리고, 이에 동조하고... 이렇게 행동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명예훼손 부분에 대해서는 현직 변호사께서 이런 해석을 해주셨습니다
https://steemit.com/kr/@lawyergt/6renex#@lawyergt/re-clayop-re-lawyergt-6renex-20180106t045148278z
저도 읽어 본 내용입니다. 그래서 법리적으로 문제가 안될지 모르겠지만 이라고 적은 겁니다. 지수 개발도 좋지만 그 지수가 개인의 모든 활동을 이야기해줄 수는 없다는 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또 누군가 전후사정 확인하지 않고 고래 누구는 이 지표에 의하면 어뷰저라고 공격하면 또 논란이 생기는 겁니다. 저는 더 이상 이런 논란이 나오지 않기를 기대하는데 이 지수만 보고 뭐라고 하는 사람들 또 나올까 봐서 괜히 걱정이 됩니다.
이번 고래 어뷰징 논쟁 정리되고 나면 외국 고래 어뷰징하는것 좀 잡아주세요. 누구에게 보팅했다는 이유로 막 다운보트 하던데 이런 것도 제발 좀 해결해주세요.
저도 단순히 보팅과 관련된 인덱스만을 가지고 판단하는 것은 섣부르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보팅 내역을 보고서 의문을 제기할 수는 있겠죠. 그 이유가 불투명하다면 문제가 될 수 있고요. 오치님의 예를 들어보자면 인덱스 상으로는 다양성이 떨어지나 오치님이 짱짱맨을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고 그 기여도를 인정하기에 감안하고 받아들이는 것이겠죠.
무상 임대의 방식으로 나눔을 하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 때에도 임대를 통한 간접적인 셀프보팅이나 담합보팅이 이루어지는지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지인이나 최악의 경우에는 부계정에 임대를 주고 서로 보팅을 주고받는 식으로 셀프보팅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간접적인 셀프보팅의 가능성을 모두 고려한다면 50% 정도는 괜찮은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단, 컨텐츠 필터링 시스템을 저해하지 않는다는 추가 조건이 필요하겠죠. 예전에 논란이 없을 때 트랜딩 첫 페이지를 두세명이 독점한 것 같은 현상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환금성 서비스는 가볍게 봐선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환금서비스에 주어지는 보상은 스팀 매도압력으로 작용해서 스팀 가격에 부정적입니다. 고래 투자자로서 환금서비스에 지속적으로 보팅하는 것은 자기 살을 깎는 행위입니다. 만약 환금 서비스를 하나의 오락으로 보고 용인하려면 지분비례 방식보다는 랜덤배분 방식으로 하는 쪽이 더 바람직하다고 보고요.
너무 걱정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 좀 더 크게 보는 것이 어떨까요? 고래들 스티밋에서 떠나는 것 생각하면 환금성 서비스는 애교로 보입니다.
. 좋은 의견 잘 들었습니다. 합의를 위하여 노력해 주시는 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