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넘은 재테크 이야기 3, 집을 어디에 살것인가?
집을 살 시기를 정했다면, 어디에 살 것인가의 문제가 남았습니다.
이 것은 언제 살것인가보다 좀더 어렵습니다.
하지만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역시 보는 눈이 생길겁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좋아보이는 곳보다는 남들이 좋아보이는 곳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내가 좋아보이는 곳과 남들이 좋아보이는 곳이 같다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즉, 내 취향이 평범하다면 문제가 없는데 내 취향이 독특하다면 문제가 생깁니다.
대도시에서 아파트의 위치를 고를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교통과 교육을 가장 우선해서 봅니다.
그러나 도시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는데 서울(수도권)은 교통과 교육이 둘다 중요하고, 대구, 광주 등은 교통보다 교육이 더 중요하며 부산은 교통, 교육만큼 해운대 조망권이 중요합니다.
제가 살고 있어서 가장 잘아는 대구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대구에서 5년 전에 선택한 아파트의 위치에 따라 현재 가격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보겠습니다.
A 아파트는 지하철역까지 5분만에 걸어갈수 있지만 대구의 번화가인 반월당역까지 12 정거장을 가야합니다.
주변 교육 여건은 학교나 학원 등을 볼때 B급입니다.
숲과 공원, 강변 산책로가 가까워서 자연환경은 매우 좋은 편입니다.
B 아파트는 역시 지하철까지 걸어서 5분 거리지만 대구 중심 번화가까지 4정거장 거리 밖에 안됩니다.
교육 여건은 학교나 학원 등을 볼때 A급입니다.
공원이 가까이 있으나 자연환경은 A 아파트에 비해 훨씬 떨어집니다.
즉, A아파트는 주변 자연환경이 우세하고 B 아파트는 교통과 교육이 우세합니다.
위에서 밝혔듯이 대구 사람들이 아파트 입지를 고르는 기준은 교육이 가장 중요하고 다음이 교통 여건이며 자연환경의 영향은 미미합니다.
각각 2007, 2009년에 완공되어 년식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5년전, 2013년 여름에 A 아파트 30평대 가격은 2억7천만원 내외였고, B 아파트 30평대 가격은 3억8천만원 내외였습니다.
5년이 지난 2018년 여름 현재, A 아파트 30평대 가격은 3억3천만원 내외, B 아파트 30평대 가격은 8억6천만원 내외입니다.
A 아파트는 5년간 6천만원 상승, B 아파트는 5년간 4억8천만원 상승으로 상승폭의 차이는 4억2천만원 입니다.
5년 전 어느 아파트를 선택해서 이사 했느냐에 따라 어느 한쪽은 4억2천만원을 더 모았습니다.
이 정도 차이가 벌어지더라도 나는 자연에 더 가까이 살고 싶은 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4억2천 정도야 푼돈"이라 생각 하시는 분이 아니라면 B 아파트를 사서 전세를 주고 자신은 A아파트에 전세 사는 방법도 고려해 보았어야 합니다.
또한 2억 정도의 자금으로 아파트를 구입하는 상황이었다면 7천만원 대출 만으로 살 수 있는 A 아파트가 1억8천만원이나 대출을 받아야 하는 B 아파트보다 더 나은 선택이라 생각할수도 있었을겁니다.
그러나 그분은 94년에 지어져 조금 낡았더라도 B 아파트 근처의 C 아파트 30평대를 2억5천의 가격으로 구입하여 2천만원치 수리한후 사는 것도 고려해 보았어야 합니다. 현재 그 C아파트 30평대도 4억5천만원 가량 합니다.
오를지 내릴지는 저번에 말씀드린대로 수요와 공급을 보시고 더 오를지 덜 오를지는 입지를 보세요.
입지를 보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자신이 사는 도시의 각 동네의 아파트들의 최근 몇 년간 실거래가를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사이트에 들어가서 찾아보세요.
어떤 곳이 거의 오르지 않았고 어떤 곳이 많이 올랐나를 보다 보면 아파트의 입지를 보는 눈이 생깁니다.
그래서 범블비는 아파트로 돈을 많이 벌었냐구요? 저번에 말씀드린대로 범블비는 교통과 교육 여건을 무시하고 자연환경만 쫒아다니다가 아파트로는 거의 돈을 벌지 못했습니다. 신성한 노동의 댓가만 열심히 모아 왔는데, 최근 들어서야 재테크에 눈을 뜨기 시작했고 얕은 지식이나마 저보다 더 모르는 분들과 나누고자 글을 썼습니다.
일단 내 집 마련으로 하는 재테크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 합니다.
범블비 @bumblebee2018 였습니다. 흥미롭게 보셨다면 팔로우 부탁드립니다.
집은 무조건 다른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는 곳을 사야합니다.
층도 무조건 사람들이 좋아하는 층을 선택해야하고요
.간단한 원칙이죠. 일단 교통이 편리해야 하고 학교가 가까워야 하고 쇼핑하기 좋아야 하고 뷰가 좋아야 합니다.
맞습니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2.7억하는 A 대신 1.1억이나 더 주고 3.8억이나 하는 B를 선택하기가 어렵습니다.
혹은 비슷한 금액이라도 6년 밖에 안되어 깨끗한 A 대신 19년이나 되어 매우 낡아보이는 C를 선택하기가 어렵습니다.
그 어려운 선택을 한 사람들이 집으로 돈을 법니다.
이오스 계정이 없다면 마나마인에서 만든 계정생성툴을 사용해보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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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비싸서 선택권도 고르기 힘든..
대한민국도 버블로 한 번 터져주면 집 살 수 있을까요? ㅎㅎ
ㅠㅠ
지금도 너무 비싼데, 양극화로 인해 사람들이 원하는 입지는 더더더 비싸질듯합니다.
문제는 OECD 국가 중, 우리나라의 주거비용이 특별히 높지 않다는 점입니다. 즉, 버블이 아니기에 아직 터질 일도 없습니다.
범블비도 10여년 전에는 선대인 말 믿고 버블 터지기를 기다렸는데, 알고 보니 별 근거 없는 분석이었습니다. 경제력이 비슷한 다른 국가보다 집값이 싼데 어떻게 버블일수 있고, 버블이 아닌데 어떻게 터질수가 있겠습니까?
더 이상 그런 감언이설에 속지 마세요. ㅠ.ㅠ
킄 조언 고맙습니다. ㅠ.ㅠ
아침 출근길에 눈이 번쩍 뜨이네요.
저도 재태크에눈을 떠야하는데..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B 아파트를 사서 전세를 주고 A 에 전세로 들어가는 게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거였네요. 5년 만에 차이가 어마어마하게 벌어졌네요..
흥미롭게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재테크에 눈을 띄게 해주는 정말 좋은 글이네요
리스팀 합니다
두고두고 봐야겠어요
오!!!
처음 조언 격하게 공감합니다!!
정말 중요한 말인듯 하네요. 왜 한번도 이생각은 못했는지... ;;;
팔로우 하고 갑니다. :)
흠... 재테크는 어렵네요.
외각쪽에는 분양이 안되서
맨날 현수막 붙였다 제거했다 또 다시 걸었다 하네요 ㅎㅎ
이런 꿀같은 글이라니
팔로우하고 갑니다 : )
저는 비록 낡은 집에 살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상승여력이 있는 입지에 투자해야한다는 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