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한 모습

in #kr2 months ago

KakaoTalk_20241014_114032246.jpg
오늘은 반찬을 가져다 주고 저녁무렵까지 큰손주
작은손주 남편과 봐 주는 날이다.

그런데 남편이 운동 약속이 있어 혼자 음식만 전해 주고
가야 하는 상황이다.

늘상 놀아주던 할아버지가 그냥 가려고 하니 지엄마가
안고 달래도 매달려 우는 녀석을 시간이 없어 할 수 없이
돌아서 나오는데 가슴이 아파서 지금 뭐하고 있냐고 물으니
애착 이불을 만지작 거리는 이 사진을 보냈단다.

흐미. 마음이 짠하다.

이 녀석은 엄마, 아빠를 제치고 아직까진 할아버지가
제일이다.
책 읽을 때도 할아버지.
밖에 나가 놀 때도 할아버지.
늘 할아버지에게 안겨있거나 손을 쥐고 있다.

혹시나 나중에 마음 상할까봐 가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들어가면 할아버지 안중에도 없어지니
그러려니 하라고 예방 주사를 놓아준다.

Coin Marketplace

STEEM 0.28
TRX 0.26
JST 0.039
BTC 94308.08
ETH 3334.63
USDT 1.00
SBD 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