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카라

in #kr3 months ago (edited)

채널 돌리다 홀린듯 세계테마기행 네팔편을 보았다. 거기 갔던 나날이 꿈 같고 구체적인 기억이 없다. 이럴 땐 기록이 아쉽네.

대지진의 흔적이 남은 카트만두
낯 익었던 폐와 호수와 포카라 여행자 거리
몸이 기억하는 레썸 삐리리

그리고 믿기지 않는 스모그가 잔뜩 낀 포카라
보이지 않는 풍경 1년만에 변한 거라니

여전히 선한 미소에 이상하게 친숙한 사람들

묘한 그리움과 반가움
그때 네팔을 잠시나마 경험할 수 있어 참 좋았다. 나 역시 순수했기에 조금의 장벽도 마음의 문도 닫지 않고 포카라에 푹 젖어 울고 웃었다 참 감사했다

그때 마주친 진지했던 고민들과 걱정들
답을 내리지 못하고 스스로에게 실망하면서도 자전거 패달을 굴리고 갓 즙을 낸 신선한 오렌지 주스를 마시며 행복했다.

그땐 더 아무 것도 몰랐는데 그래서 더 좋았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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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짧은 단상을 읽고도 스텔라님의 네팔 여행기가 벌써 그려지는듯 미리 기다립니당..

후후 네팔은 저의 첫 배낭여행지였고언제나 특별하게 기억되는 곳이에요 🩵
아무도 안 볼 줄 알았던 글에 레일라님의 기대라니! 기쁘게 놀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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