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읽는 天子文(제278구-矯手頓足)

in #kr4 days ago

矯(바로잡을교)手(손수)頓(두드릴돈)足(발족)
손을 들고 발을 구르며 춤을 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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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피들이 웃을 홀랑 벗고 춤을 춘다. 발을 구르고 손을 흔들며 사랑 과 행복의 노래를 부르는 이러한 히피족이 자기도취에 빠져 지금도 세계 어딘가 숨어 있다. 이와 같은 히피 신에 접신된 무색종교가 근세에 우리 이웃에도 있었다. 볼성사납기는 하지만 신기하다. 며느리가 밥상 을 들고 둥실 둥실 춤을 추면 밥상을 받을 시아버지 시어머니도 돌발적으로 덩달아 일어나 춤을 춘다. 그러면 울던 애들도 이상한 신바람에 심취한 듯 어깨춤을 두둥실 춘다.

정중동을 윤리의 기본으로 한 우리의 소견으로 볼 때는 미쳐도 한참 미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종교적이고 도道의 향기가 그윽한 시크교의 춤과 노래도 있다. 시크교의 창시자 나나크는 시타르로 연주하고 노래 를 부르며 세계를 유람한 성자다.

필자는 영적 경지에서 보현동자가 이 강산 낙화유수'란 노래를 하모니카로 불면서 즐겁게 춤추는 모습을 보고서 수억만 생의 과거를 다 보았다. 그래서 필자는 하모니카를 즐겨 분다. 물론 하모니카가 필자 의 입안에만 들어가면 묘한 조화의 화음을 낸다. 우리 세대는 춤과 노래가 없었다. 춤추고 노래 부르며 악기를 다루는 모습을 만약 우리 아버지가 보셨다면 벼락같이 몽둥이가 날아왔을 것이다.

우리 세대는 공자의 걸음을 익혀야 했고 상을 찡그리고 쥐어찌는소리로 글을 읽어야 했다. 춤추고 노래 부르며 즐겁게 한창 놀 유년기를 서럽게 보내며 두렵게 자랐다. 일본 순사의 시퍼런 칼이 번쩍이는시 대가 가고 해방과 더불어 어디서 나타났는지 이상한 집단들이 땅을구르고 주먹을 휘두르며 하늘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아우성을 치더니만 마침내 6. 25전쟁의 대포소리가 울렸다. 그 총포소리가 좀 잠잠해지는가 싶더니만 또 별난 대권주자들이 이전구투泥田狗鬪를 하기 시작했 다. 똥개 삼살개 싸움 같은 정치 난동사건이 그것이다. 지금도 그때의 혼란하던 사회상이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이래저래 놀란 가슴에 무슨 해탈의 향기가 일어나겠는가? 꽃잎보다 더 부드럽고 고운 아름 다운 사랑과 행복의 춤과 노래가 있는 해탈의 지견이 어떻게 일어나겠 는가?
내일이어서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입니다
나마스테()()()
2024.7.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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