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방광불화엄경 독송집 제13권 / 1. 십회향품 ⑧ -3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항상 선한 마음으로 이와 같이 회향하나니,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청량한 구름을 만나 진리의 비를 내리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복밭인 수승한 경계를 항상 만나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보리심의 곳집에 잘 들어가서 스스로 보호하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모든 번뇌를 떠나서 편안히 있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걸림 없는 신통과 지혜를 얻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자재한 몸을 얻어 널리 나타내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가장 수승한 일체 종지를 성취하고 이익을 널리 일으키어 헛되게 지나감이 없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여러 중생들을 널리 포섭하여 청정케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모두 일체 지혜를 끝까지 얻게 하려는 연고며, 일체 중생들로 하여금 마음이 동요하지 않고 장애가 없게 하려는 연고이니라.”
“불자들이여, 보살마하살이 사랑스러운 국토나 원림이나 초목이나 꽃이나 열매나 좋은 향이나 훌륭한 옷이나 보배나 재물이나 여러 장엄거리를 보느니라. 혹은 사랑스러운 동리나 성시나 마을을 보거나, 임금의 자재한 위력을 보거나, 복잡한 데를 떠난 것을 보고, 이러한 일을 다 보고 나서 방편과 지혜로써 부지런히 닦아서 한량없는 훌륭한 공덕을 내느니라.”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선한 법을 부지런히 구하되 마음이 방일하지 않으며, 여러 선한 일을 널리 모아 큰 바다와 같이 하며, 한량없는 선근으로 일체 중생을 두루 덮으며, 모든 선한 법의 의지할 데가 되며, 모든 선근을 방편으로 회향하되 분별이 없으며, 한량없는 갖가지 선근을 열어 보이며, 지혜로는 일체 중생을 관찰하고 마음으로는 항상 건근의 경계를 생각하여, 평등한 진여와 평등한 선근으로 중생에게 회향하기를 쉬지 아니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