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 요전
제11장 깨달음
열반의 자리
크게 죽고 난 뒤에야 나툼의 경지가 열리는데 그야말로 묘용인 것이다. 부처님께서 오백 개의 일산을 모아서 한 개로 만드셨다는 경전의 이야기는 전설이 아니라 사실이다. 그 우산에 삼천대천세계가 두루 비쳤다는 것도 사실이다. 그때에는 고요히 않으면 부처요, 일단 생각을 일으키면 보살이 되어 중생을 보살피고 삼계를 어루만지니 그런 경지는 감히 이야기할바가 못 된다.
불법이란 귀로 일체 중생의 원을 세세하게 듣고 손 없는 손으로 일체 중생을 알뜰하게 제도하는 묘법이다. 홀홀히 자기한 몸이나 생사 해탈 하는 것이 불법의 궁극은 아니다. 그리고 물질계에 대해서도 항상 자재할 수 있는 게 불법의 힘이다. 중생이 보기에는 물질계의 원리가 분명하다고 하지만 그 또한 부처님의 손바닥 안에 있다. 부처님께서 응하시지 않는 일이 현상계에 일어날 수 없으니 그 크나큰 뜻은 헤아리기가 지극히 어렵다.
202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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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gr.with (74) 4 day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