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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수필]사람은 사람의 구원이 되지 못한다.

in #kr-writing7 years ago

실례지만... 글을 읽으며 학생이 쓰신 글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확히 꼬집어 말하긴 힘들지만, 젊음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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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저는 철학 공부를 맨날 겉핥기만 해서 그런 느낌이 더 드실겁니다.

학문의 한 분야로서의 철학과 필로소피아로서의 철학을 구분하는건 어렵습니다. 후자의 의미로 사용한다면 '철학을 공부한다'는 표현부터가 '지성을 공부한다'만큼 이상한 말이 되지요.

지성은 지식과 독립적으로 존재하나, 지식이 부족하면 지성을 전달하기 어려울 때가 있지요. 저는 제 생각을 다스리고, 정리하고, 전달하는 데에 있어서 도구적인 어려움을 많이 겪습니다. 그래서 철학 공부 얘기를 한 것이고 kmlee님이 그런 느낌을 받았으리라 추측한 것입니다.

You've got the magic tou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