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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정신과 임상심리전문가의 정신장애 이야기 #21] 정신장애 진단을 내려놓는 지점에서부터 심리치료가 시작된다
그 선생님에게 깊이 마음이 가셨던 모양입니다. 5회기가 그리 긴 회기는 아니지만 어린 나이에는 충분히 상처가 될 수 있었을 것 같아요. 일상에서는 누군가 내 얘기를 그렇게 집중해서 듣는 경우가 생각보다 드물고 그래서 상담자가 내담자 얘기를 잘 들어주는 것 자체가 일종의 선물일 수 있는 것 같아요. 물론 돈을 받고 상담하니 선물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ㅎ
아 맞아요. 섬세함 감정이 넘치던 사춘기 시절인지라 ^^; 돈을 냈다는 사실을 그만 깜빡해버렸어요. slowdive14님 글 꾸준히 잘 읽고 있습니다. 심사숙고한 댓글도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