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쓰는 심리학) 오늘 만난 친구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 한다면?
안녕하세요-!
Ria입니다 :)
자극적인 제목! 하지만 한 번 상상해보세요.
만일 정말로 오늘 만난 친구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 한다면, 어떨 것 같나요?
세상의 모든 사물들은 전부 알아볼 수 있는데 오로지 얼굴만 기억나지 않는, 그런 상황을 한 번 상상해보세요.
전 세계 인구의 약 2%정도가 겪고 있다는 안면실인증은 얼굴을 제외한 일반 사물들은 모두 지각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얼굴만은 알아보지 못 하는 장애를 말합니다.
안면실인증이 심한 환자들은 매일 보는 가족의 얼굴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얼굴까지 알아보지 못 한다고 합니다.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고 무서운 장애이지요.
놀랍지 않으신가요? 인식, 지각이라는 문제에 있어서 얼굴과 사물을 처리하는 영역이 다르다는 것이 저는 무척 놀라웠습니다. 안면실인증은 시각의 문제가 아닙니다. 다른사물들은 아무 문제 없이 지각하니까요. 따라서 뇌 손상이 그 원인이죠!
우리는 뇌에서 얼굴을 구분하고 인식할 때, 특별한 기능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얼굴 인식은 뇌의 방추상 얼굴 영역이라는 곳에서 행해진다고 해요. 측두엽 밑부분에 위치한 영역이지요. 이 영역이 뇌졸중, 퇴행성 변화 등에 의해 손상됨에 따라 안면실인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얼굴을 담당하는 영역이 따로 있을 정도라니, 얼굴이란 신체에서 가장 중요한 부위임에 틀림없습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입으로 말하며 코로 향기를 맡는, 관계를 형성함에 있어 필요한 모든 요소들을 담고 있는 얼굴. 기쁠 때나 슬플 때, 함께 나눌 수 있거나 위로받을 수 있는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리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화가 빈센트 반 고흐, 배우 브래드 피트 등도 겪은 안면실인증은 현재까지 뾰족한 치료법이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얼굴이 아닌 옷, 머리 스타일 등을 통해 개개인을 구별한다고 해요. 얼굴 외의 다른 특징이 가려지면 그 즉시 누가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 하게 되지요.
안면실인증의 초기 증상을 겪고 있는 분들은 사람의 얼굴에 시선을 고정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며 인식하는 노력은 얼굴 인식을 담당하는 뇌 영역을 훈련시키는 방법이라고 해요. 이것이 현재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안면실인증을 피하기 위한 최선의 예방법인 것 같습니다.
- 참조: 인지심리학(학지사), YTN Science
영화에서나 나왔을 법한 소재네요...!
ㅎㅎㅎ실제로 영화화 되었더라구요!
'페이스 블라인드'라는 영화이니, 관심있으시면 한 번 찾아보셔요^^
카그라스 증후군은 얼굴은 알아보지만 지각대상이 그 개인이 맞다는 사실을 부정하지요. 한번 카그라스 증후군에 대해서도 포스팅 해주시면 어떨까요?
좋은 소스 감사합니다!
한 번 올려 보도록 할께요!🙌🙌🙌
놓칠 수도 있으니 꼭 멘션해주세요 ㅎㅎ
저도 장애까진 아니지만 사람 얼굴을 잘 기억 못해서 곤란했던 적이 있어요. ^^;;
ㅎㅎㅎㅎ가끔은 너무나도 놀랍게 변해버린 사람들이 있지요~
그럴 땐 흠칫 놀라기도 한답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