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CUT | 봄 편지
때는 오월이라
이다지도 고운 햇살을 보는데
왜 추운 겨울 꽁꽁 언 몸으로
나를 기다리던 당신의 옛 모습이 떠오를까요
그 밤
나를 반기는 당신의 입김은 슬펐고
내 손을 맞잡은 시린 손끝은 기뻤습니다
가진 것이 없다 하며
겨울의 복판에서 망연히 날 기다렸던 당신
끝끝내
그 기다림의 온도를 알아주는 사람은
봄날과 같던가요
부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도 당신은
내게
겨울인 적 없었습니다
[ONE CUT] 시리즈는 한 장의 사진에서 영감을 받아 써 내려간 이야기 입니다.
-#ONE CUT | 기억 의심
-#ONE CUT | re·fine
-#ONE CUT | 속성에 대하여
-#ONE CUT | 태풍이 지나가고
-#ONE CUT | 그러므로
언제나 사랑이 아닌 적이 없듯이요
그렇게 뒤에서 그리움이 아닌 적이 없듯이요 눈부심의 겉이 아련하네요
네, 눈부신 기억입니다.
후일 많이 울었지만,
덕분에 그 눈물 자욱으로
오래 기억되는 사람입니다 :)
봄이오니 가을이 또 기다려집니다.
저도 봄과 가을을 좋아합니다. 여름과 겨울은 뭔가 다른 느낌으로 혹독해요.
스미골님,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
기다림의 온도를 알아주는 사람...
다시 겨울은 아니었을 거예요!
그렇게 믿고 싶어요.
저도 그렇게 믿고 싶습니다. ^^
도담랄라님, 참 봄 같으신 분이에요.
5월에도 생각나는 겨울의 그 사람.
그만큼 마음 깊숙한 곳에 남아있는 분인가 봅니다.
애써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려 했는데
쏭블리님 글을 보고 나니 역시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합니다.
잊을 수 없는 사람 하나쯤은 있어도 괜찮겠지요 :)
오늘 피드에 '마지막 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시가 두 편이 있네요.
그 중 하나입니다.ㅠㅠ
너무 마음 아파하진 마세요. '진짜 마지막 사랑'은 아직 오지 않았을 거예요 :)
오월의 햇살 속 편지가 멋져요~ 차가움 속에서도 잊지않은 따뜻함이 느껴져요.
감사합니다. 보보님 :)
일교차가 큰 날씨에요 감기조심하세요^^
오늘은 비가 온다고 합니다 우산챙기세요
짱짱맨도 우산 챙기셨죠? :)
좋은 하루 되세요~
작가님!! 정말 글이 아름답습니다~~ 이런 감성의 글이 나오려면 온몸에서 에너지를 다해야 할 것 같아요~~ 정말 잘 읽었습니다 ^^
안녕하세요 차차님, 그저 오래도록 맴도는 말들을 옮겨적었을 뿐인데 좋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
덕분에 오늘도 힘 얻고 몇자 더 적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늘 감사합니다.
배작가님!!! 오랜만이여요. 왜캐 오랜만이죠! 자주 못 와서 미안해요! 행사는 잘 하셨는지 지난 포스팅 쭉 둘러보는 걸로 할게요!
에빵님 ㅠ_ㅠ 정말 오랜만이어요. 잘 지내세요?
미안하시긴요. 제가 인사를 못드리러 가서 그래요. 행사는 잘 마쳤는데 이런저런 일이 겹쳐서 아직 멘탈이 돌아오지 않아서인지 근황 보고도 못드리고 괜한 글들을 끼적이고 있네요 ;ㅂ;
조만간 인사 드리러 갈게요 :)
참 곱고 고운 말투..ㅎㅎ
저녁에 읽기 딱 좋은 담백한 그 말투가 너무너무 좋습니다
배작가님
오늘도 읽으며 마음이 뭉클, 왠지모를 존경이 뭉클ㅎㅎ
오늘도 큐레이팅 슥-
사진예술 잘 보고 갑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