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선택한 길이야!
Photo by. @anne.sophie
안녕하세요! 앤입니다! :)
2월이 금방 지나갔어요~ 정말 눈 몇 번 깜박 깜박거렸는데, 황금 5월 연휴와 추석 연휴에 비해 너무나 짧았던 설 연휴가 지나고, 평창 올림픽이 끝나고 삼일절이 되었네요.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희생하신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한독립만세!
요즘 저는 바쁘게 할 일을 하면서도 슬럼프에 빠져 있었습니다. 마무리 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 일이기에 정신 없이 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긴 했지만, 내가 앞으로도 이 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을까, 내 열정을 쏟을 수 있을까에 대한 희미한 의심이 해소가 되질 않았어요.
저에게 지금 주어진 일에 대해, 또한 앞으로 진로에 대해 저의 소울메이트와 짧고도 긴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이, 누군가 저에게 좋은 말만 해주는데도 답답해질 때가 있다는 거에요. 분명 이 사람은 날 위한 마음으로 하는 말들인데 마음은 그걸 아는데 제 입은 다른 표현을 해요. 그만 듣고 싶다거나 그냥 알았다는 말이 튀어나옵니다. 저를 위해 긴 시간을 할애하고, 진심을 다해 이야기를 해주던 친구가 마음이 상했어요.
생각을 해 봅니다.
보통은 슬럼프에 빠지면 이렇게 생각하기 마련이에요.
길을 잃은 기분이다. 어디로 가야 할 지 모르겠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슬럼프는 길을 벗어났거나 어떤 길로 가야 할 지 모르는 상황이기보다 길을 가다가 잠시 멈춰 있는 상황에 더 가까운 것 같아요. 길을 가다가 살짝 움푹 들어간 웅덩이를 만났는데 그 웅덩이에 잠깐 들어가서 쉬는 상태인 거죠. 그렇지 않나요?
제 생각에 어떤 길로 가야 할 지 모르는 때는 오히려 선택지가 많은 시점인 것 같습니다.
배가 고픈데 열 발자국 앞에 한정식 집도 보이고, 그 옆에 파스타 집, 그 옆에 똠양꿍 집, 그 옆에 나시고랭 집. 맛있는 음식점들이 눈 앞에 다닥다닥 있을 때 그 때가 길을 잃은 느낌일 거에요.
배가 고픈데 200 m 앞에 음식점들이 보일 때. 그러나 더 걷기에 너무나 지칠 때. 그래서 잠시 벤치에 앉아서 쉬다가 벤치를 떠나지 못하고 있을 때. 그 때가 슬럼프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친구와의 대화로 돌아가 볼게요.
저는 요즘 길을 잃었다고, 길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는 자꾸 이 길을 어떻게 가야 하는 지에 대해 말하는 거에요. 친구가 해준 좋은 말들, 도움이 될 말들이 피부에 스며들지 못하고 미끄러지며 튕겨져 나갔습니다. 친구가 이미 마음이 상한 뒤에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왜 이런 상황이 왔을까.
처음에는 어떻게 길을 가야 하는지 알려주는 친구가 제 문제를 잘못 인지했다고 생각했어요. 가야 할 길이 어딘지를 알려줘야 하는데 말이에요. 하지만 깨닫고 보니 제가 제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 한 것이었어요. 주어진 상황을 잘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길을 골라야 하는 것이 아니고, 주어진 길을 뚜벅뚜벅 잘 걸어가야만 하는 거였어요. 제가 선택한 길은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며 만들어진 길이에요. 저는 거기에 제 발자국을 남기고 나중에는 길을 더 넓히거나 더 만들어가면 되는 일입니다. 게다가 아직 여러 갈래의 길은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벤치에서 다시 일어나서 앞으로 걸어가기만 하면 되는 거에요.
길을 가는 방법은 굴러갈 수도 있고, 기어갈 수도 있고, 오리 걸음으로 갈 수도 있고 (이건 좀 오버했네요ㅋㅋ), 걸어갈 수도 있고, 뛰어 갈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방법이 있어요. 그 중 걸어가라는 것이 친구의 응원이었어요. 앞의 세 가지 방법은 너무 힘들고^^ 뛰어가는 것은 많은 걸 놓칠 수도 있으니 한 걸음 한 걸음 씩씩하게 걸어 나가길 바라는 친구의 마음을 그제서야 알았어요.
우리 배고프니까 조금만 더 힘내서 걸어 나가자.
덕분에 저는 다시 힘을 내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제 일기를 읽는 스티미언분들 중에 슬럼프에 빠져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다면, 얼른 일어나 가벼운 발걸음을 다시 시작해보시는 것이 어떠실까요? 길을 잃은 것이 아니고 웅덩이에 잠시 쏙 들어가 쉬는 것일 뿐이니까요.
오늘도 저의 일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앤님, 참 좋은 친구분을 두신 것 같아요. 슬럼프는 언젠가는 지나가겠지요. 그치만 친구분은 슬럼프가 지나가든, 좀더 이어지든(그치만 앤님이 너무 힘들어지시기 전에 지나가주기를 바라지만요ㅎㅎ), 여전히 앤님 곁에 좋은 친구로 자리하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해요.. 저도 슬럼프라 할만한 것을 겪어본 입장에서, 슬럼프도 결국 언젠가는 지나가니 그냥 지금의 마음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제껏 해온대로 묵묵히 계속 노력하라..라는 말을 들어도, 사실 피부에 잘 와닿지 않고, 그냥 듣기 좋은 소리 뜬구름 잡는 것처럼 들릴 수 있다는 것도 잘 알지만, 그래도 결국 그렇게 말씀드릴 수 밖에 없지 않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뭔가 말이 주절주절 길어졌네요! 암튼 제가 드리고 싶었던 말씀은! 힘내시고.. 슬럼프 그거 길게 보면 그냥 에피소드 하나 추가되는 거 정도일 수 있으니까 지금껏 해오신 노력이 아깝지 않도록 조금만 더 힘내시구... 그리고 좋은 친구분과 앞으로도 계속 그 우정 지켜가시라는 거예요! ㅎㅎㅎ 내일은 새로운 기분으로! 맛난 것도 드시고 주말은 머리 비우고 푹 쉬실 수 있으시면 좋겠습니다! 화이팅하셔요 앤님!♡
와우 원더리나님 꼭 제 친구에게 전해드릴게요 :D
제가 댓글이 너무 늦었죠ㅜㅜ 준비하는 일이 있는데 여유 내기가 쉽지가 않네요. 그렇다고 해서 일만 하는 것은 아닌데, 스팀잇 한 번 들어오면 몇 시간을 죽 치고 놀고 있어서ㅜㅜ 왠만하면 일을 마치고 하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좀 늦어지고 있어서 쉽지가 않네요. 잠깐 대댓글이라도 달려고 접속했어요~ 다음 주말쯤이면 여유가 생길 것 같아요! 꼭 그렇게 되길 응원해주세요~ 나의 짝꿍 원더리나님♡
맞아요. 슬럼프에 빠져 있을 때는 그 어떤 조언을 들어도 잘 와닿지 않죠. 결국은 그 안에 편안하게 담겨 있다가 물이 막 웅덩이 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할 때쯤 진심으로 깨닫고 빠져나오게 되는 것 같아요.
길게 보면 그냥 에피소드 하나 추가되는 정도! 정말 힘이 되는 말인 것 같아요! 감사해요~ 요즘은 정신없이 바쁘다보니 슬럼프에서 저절로 탈출에 성공한 것 같기는 해요~^^ 원더리나님 주말 잘 보내세요~~
ㅎㅎ 꼭 그렇게 되길 당근 응원해요 앤님!! ㅎㅎㅎ
너무 바빠서 뜻밖의 슬럼프 탈출도 나쁘지 않네요! 이대로 슬럼프는 멀리 훠이훠이~ ㅎㅎ
앤님도 좋은 주말 되셔요! ㅎㅎㅎ
슬럼프에 대해 제가 생각치도 못한 정의네요!!
사실 저는 지금 창업을 준비하고 있어요 ㅎㅎㅎ
그래서 '아직까진' 슬럼프가 오진 않았지만,
앞으로 분명 올 것이라고 생각해요!! ㅎㅎㅎ
그 때 진짜 앤소피님의 이 글이
너무너무x100 도움이 되고 생각이 날 것 같아요 ㅠㅠ
제가 슬럼프가 왔을 때 이렇게 생각하겠죠??
좋다좋다!! ㅎㅎㅎ 정말 꼭꼭꼭 기억할게요!! ^-^ !!
언제나 반가운 뉴위즈님 :)
저도 슬럼프를 겪으면서 친구와 이야기하다가 아, 슬럼프가 사실은 이런 거구나. 깨닫게 되었어요. 어떤 문제가 해결이 되려면, 먼저 문제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알아야 해결할 수 있지요. 슬럼프에 빠진 내 자신이 어떤 상태인지 모른다면 슬럼프에서 빠져나오기가 힘들어요. 어쩌면 슬럼프에 빠져 있는지 모를 수도 있고요. 하지만, 문제를 직시하고 나면 의외로 해결책은 쉽게 보일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슬럼프에 대한 제 생각이 나중에 뉴위즈님이 웅덩이에 쏙 들어갔을 때, 다시 빠져나와 앞으로 쭉쭉 걸어갈 수 있게 도움이 되길 바랄게요 :) 헤헤 애정해주셔서 감사해요! ღ'ᴗ'ღ
댓글마저도 이렇게 도움이 되는 말씀을 ㅠ_ㅠ
이러니 제가 애정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ㅎㅎㅎㅎㅎㅎ
웅덩이에서 빠져나올 때 앤님 이름 크게 외치면서 빠져나올게욥!! ㅋㅋㅋㅋ
저도 감사감사합니당!! ღ'ᴗ'ღ ㅎㅎㅎㅎㅎ
ㅋㅋ제가 최근에 막 겪은 일이라 ㅋㅋ 저 스스로에게 하는 말을 댓글로 적어봤어요 ㅋㅋㅋㅋ
뉴위즈님이 슬럼프에 빠지셨을 때, 제 이름이 들리는지 목이 빠지게 기다릴게요^^ 들린다면 웅덩이에서 빠져나온 것일 테니까요 ღ'ᴗ'ღ
ㅋㅋㅋ 넵!! ㅎㅎㅎ 귀 쫑긋 세우고 기다리셔야해욥!! ღ'ᴗ'ღ ㅋㅋㅋㅋ
앤님앤님!! ^-^ !!
제가 이번에 세븐데이즈 챌린지 하면서 사진찾다가
우연히 빨강머리 앤 사진 찍어놓은 걸 찾았어요!! ㅋㅋㅋ
그래서 앤소피님 생각나서 바로 영차영차 들고 왔지요!! ^-^ ㅋㅋㅋㅋ
앤님 요즘 다시 많이 바뻐지셨나봐요!! ^-^
카톡방에서만 간간히 뵐 수 있네요 ㅎㅎㅎ
바쁘시더라도 건강관리 꼭 신경쓰시고,
나중에 또 좋은 일기 엿보러 다시 찾아올게욥!! ^-^/ ㅎㅎㅎ
(사진올리려고 용량을 줄이다보니 화질이 좋지는 않아요 ^-^ ㅋㅋ)
뉴위즈님!!! 이렇게 절 생각해주시고 찾아주시다니ㅜㅜ
동피랑 100번지 까페에 다녀오셨나봐요~!
앤 너무 예뻐요~ 다이아나와 함께 있는 저 모습 너무 좋아요!
저는 다이애나에게 뛰어가는 앤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린 퍼즐을 갖고 있는데,
요 그림도 너무 예뻐요♡
얼마 전에 대형 문구점에 갔는데, 앤 코너가 생겼더라고요~
가방 네임택부터 스티커, 노트, 담요까지! 바리바리 다 싸들고 집에 왔답니다 ㅎㅎ
뉴위즈님 덕분에 지쳤던 오늘 하루가 위로 받고 있어요 :D 너무 감사드려요~
Cheer Up!
선택지가 많아보이지만 실은 나에 대한 확신이 없어 기댈만한 것들의 가능성을 타진해 볼 뿐이랍니다. 어쨌든 나아가기만 하면 다 가게 되어있습니다. 지구는 둥그니까요 ^^
지구는 둥글다고 하시니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앞으로~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나가면~ 이 노래가 생각나요! 앞으로 씩씩하게 나아가겠습니당 마법사 멀린님 :-)
누구에게나 슬럼프는 찾아오죠.
잠시 쉬었다 가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친구분의 응원덕분에 다시 길을걷게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진심으로 생각해주고, 응원해주는 친구 덕분에 마음을 다시 가다듬을 수 있게 되었어요 :) 슬럼프 동안 잘 쉬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앞으로 걸어나가야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슬럼프..누구에게나 오죠.
스팀달러 슬럼프가 지금이 아닐까 하는.ㅎ
그런 것 같아요. 스팀과 스팀달러도 슬럼프에서 쏙 빠져나오기를 바라봅니다 :)
한정식, 파스타, 똠양꿍, 나시고랭... 다 맛난 것 뿐이네요!
어딜 가든 상관 없으니 일어나 걸어가기만 하면 되는데
안 가고 앉아 있으면서 배고프다고 징징대는 모습이네요!
저도 결국 비슷한 처지인 것 같아요.
좋은 생각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팔로우 할게염!
일기 쓸 때 생각나는 음식들 적어봤어요 ㅎㅎ
저스틴 님도 저와 비슷한 슬럼프에 빠져 계신가 보네요ㅜ 우리 툭툭 털고 일어나 앞으로 나가 보아요~
넹넹~ 갑시당! 가즈아~!
https://steemit.com/kr-event/@omanaa/3-1
여러분!! 3•1절 대박 특집 이벤트!! 하시모토 토오루 전 오사카 시장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아이디어 있으신 분들 댓글참여 부탁드려요!^^
앤님 안녕하세요^^
몸 상태가 빨리 나아지지 않아서..오늘은 낮에 알바직원분께 가게를 부탁하고 오후5시까지 잤는데도 찌뿌둥하기만 하네요.
저도 계속 목이 말라 걸어나가야 하는데, 최근들어 추진력이 부족해진 것 같네요.
오늘, 내일이면 주말이네요^^
이틀만 더 고생하셔요!
에공 ㅜㅜ 커피아재님은 슬럼프가 아니라 아프신 것이니 잠시 멈춰서 쉬셔도 되어요~! 아니 꼭 쉬셔야 해요! 알바님께서 가게는 잘 봐주실 거에요.
오늘 일찍 주무시고, 몸 완전히 회복하신 다음에 다시 시작해요~
쾌차하시길 바라요 커피아재님!! ღ'ᴗ'ღ
감사합니당^^
하락장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장기화되니 살짝 멘탈에도 타격이 있는 것 같아요. 하하
앤님도 저녁식사 맛있게 하셔요!! 화이팅입니당^^
ㅜㅜ 그러게 말이에요ㅜㅜ 저도 영향 받지 않기 위해 시세 확인을 안 하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알게 되면 참 마음이 그렇더라고요ㅜ
커피아재님도 저녁 식사 맛있게 하시고, 화이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