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소설 - 스팀만배 (3)
@kiwifi 님 대문 감사합니당ㅎㅎ
3.돈 많이 벌었을때 하고싶었던 작은 꿈들(2)
가족사진을 찍고 집으로 돌아와 그동안 소홀했던 스팀을 다시 시작했다. 생각해보면 스팀 시세가 오른 만큼 여행했던 그 기간 동안 스팀을 쉬었던 건 손해가 정말 막심했다. 여행기도 정리해서 올리며 예전과 다르게 찍히는 보팅 액수를 보며 아주 흐뭇했다.
한번 쓴 여행기로 들어오는 스팀 달러를 계산해보면 대략 18,000달러 어마어마한 수치였다. 물론 넣어놓은 스팀 파워와 지금껏 쌓아논 명성이 있어서겠지만.. 거래소로 들어가서 스팀 달러 시세를 확인해보았다. 스팀 펌핑과 함께 10만 원까지 치솟았던 스팀 달러는 다시 천 원대로 돌아와있었고 거기에 고정된 거 같았다. 와카다 공식 계정에서 써놓은 글을 보면 1$를 유지하기 위해 힘쓴다나 머라나.. 더 아래로 안 내려가서 정말 다행이었다. 여행기 하나에 1800만 원 어마어마한 수입이었다. 이 순간이 계속 이어진다면 정말 회장님 소리 들어도 괜찮을 건데 와칸다에서 계속해서 유지해준다고 하니 아주 고마웠다.
스팀 달러 내용 말고 다른 내용도 눈에 들어왔다. 셀프 보팅은 1일 1회로 제한하며 어뷰징 및 보팅봇 사용 시에 다운 보팅으로 응징한다고 하였다. 어떻게 어뷰징을 가릴 건지 사람들이 물어봤지만 돌아온 대답은 뛰어난 기술력이라는 한 단어 뿐이었다. 뭐 우리가 상상도 못할 일을 한 곳이니 그런 것도 가능하겠지.. 네드도 못한 일을 하는 와칸다를 보면서 역시 돈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였다. 이런 환경이 영원하길
소소한 꿈을 이루고 다른 꿈을 생각해보았다.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예전에 어느 한 스티미언이 부자가 된다면 무엇을 할 것인지를 올렸었고, 나는 북 카페를 크게 차려서 소소하게 글을 쓰며 여생을 즐기고 싶다고 댓글을 달았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은행에 들렸고 대출 담당 직원과 마주 앉았다.
"대출 신청하러 왔습니다."
"네 고객님 혹시 직업이 어떻게 되시나요?"
"백수인데요?"
"아... 고객님 그럼 대출은 어렵겠네요.. 혹시 담보로 하실만한 재산이 있으시나요?"
"450억 정도 되는 암호화폐 가지고 있습니다. 이걸로 되나요?"
450억이라는 소리를 듣자 백수라고 약간 무시하던 직원의 눈빛이 바뀌었고, 나에게 양해를 구한 뒤 VIP 실로 데려갔고 지점장을 모셔왔다.
"하하하 고객님 정말 죄송합니다. 현행법상 가상화폐는 재산으로 인정이 안돼서요.. 혹시 매도 후에 저희 은행에 예치 해놓으시는 게 어떠실까요? 제 권한으로 이율 잘 쳐드리겠습니다."
"재산으로 인정도 안되는데 몰수는 되고 담보대출을 안된다 이 말씀이신가요?"
"저도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이 법이라는 게 .."
"안된다니 어쩔 수 없네요. 상담 감사합니다.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아.. 아니 고객님. 위험한 가상화폐보다 은행에 조금이라도 예치하시는 게.."
어떻게든 돈을 예치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지점장을 뒤로하고 은행을 빠져나왔다. 법 때문이라고 하지만 정부든 은행이든 보수적인 운영 때문에 실망이 컸다. 어떤 나라들은 와칸다처럼 빠르게 암호화폐라는 시류에 따라 정책을 정하고 바뀌어 나갔지만 우리나라 대한민국은 아직이었다. 이러다 은행을 대체할만한 SMT가 나오면 은행도 이대로 망하겠지..
집으로 돌아온 나는 스팀잇을 켜고 포스팅을 작성했다. 은행에 대한 쓴소리로 시작한 포스팅은 북 카페에 대한 사업 구상과 펀딩에 대한 글로 마무리되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스팀 페이를 지원하고 보팅으로 펀딩에 참여해주는 모든 분에게 해당 금액만큼의 카페 사용권을 리워드로 드린다는 간단한 글이었다. 많이 참여해 줄지 걱정도 되었지만 급한 일은 아니었기에 잘 안되더라도 천천히 진행하자며 마음을 편히 먹었다.
하지만 걱정과 다르게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받은 보팅은 132만, 스팀 달러로는 53만 스달, 원화로 환산시 5억이 넘는 금액이었다. 이렇게 내 꿈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이런 반응이라면 스팀을 제외한 모든 와디즈, 텀블러 등 펀딩 사이트들은 모두 망하겠다고 생각했다. 이것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투자유치도 더욱 쉬워질 것이고 우리나라에도 벤처 붐이 이러 날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보았다. 멀린님이 진행하는 스팀 시티와 제이미님이 생각하는 스팀촌 등이 너무나 기대되는 순간이었다.
다음편에 계속
부족한글 읽어주시는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재밌게 읽으셨길..
그리고 너무 길면 지루할까봐 짧게 쓰는데 어떠신가요? 너무 짧나?
ㄱㅋㅋㅋㅋ 정주행하고옴 행복회로 샤샤샷 보상액 도랏멘ㅋㅋㅋ @홍보해
홍배해 감사 ㅋㅋㅋㅋㅋㅋ
단편소설은 그대로 끝이야? 재밌던데
펀딩 5억 왜 내가 다 떨리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두근두근
제발 이런날이 왔으면 ㅋㅋㅋ
오억ㄷㄷ,,
오이억 ㄷㄷㄷㄷ,,
남성혐오를 멈춰주세요 미파님
아.. 포스팅 한방에 천팔백 아니라 백팔십만되도 당장 세계 여행 떠날 텐데 ㅋㅋ 진짜 이렇게 됬음 좋겠당
엉엉엉
정말로 그럼 바로 세계일주인데 그것도 사치부리면서 ㅠ
대문 넘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맘에 별로안들었는데 인기가 많구나
와우~포스팅 한방에 천팔백만....정말 이런날이 왔음 좋겠네요~^^
저도 정말 소설 속 일이 아니라 실제로 왔으면합니다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명성도 좀 올려주지
명성도 다 올려놓고 생각이나서
귀찮아서 안올린건 비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상으로도 어마어마 하네요^^
상상도 이렇게 설레는데
실제가 되면 아마 저는 죽을꺼같아요 ㅋㅋㅋㅋㅋ
읽으면서 설렜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왕초 그림판 합성 실력 대박이네ㅋㅋㅋ
역시 괜히 미파형네 디자인팀장이 아니었군 ㅇㅇ
하하하하하하하하하
홈페이지 디자인을 나에게 맡겨보겠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대문에서부터 빵. 터짐 ㅋㅋ
(뭔가 애처로운 눈침과 손....)
저 보팅액 실화??!!!!
ㅋㅋㅋㅋㅋㅋ실화라면 지금 죽어도 소원이 없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