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일상 - 아들녀석과 병원 다녀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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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쉬어보는 토요일입니다.
아들놈은 얼마전부터 병원에
정기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아내는 둘째를 집에서 보고 있고
제가 첫째놈과 병원엘 다녀왔습니다.
날씨도 추운데 뭐가 그리 신이 나는지
제 손을 잡고 연신 뜀뛰기를 하며 걷습니다.

"아빠 어디가는거야?"

"병원 가지~."

기분이 좋은지 알수 없는
노래가사와 멜로디를 흥얼거립니다.
오랜만에 아빠와 나와서
기분이 좋은걸까요?

진료와 치료가 끝난 후 출출함에
근처 설렁탕 집을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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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마음에 안들었는지 어린이 설렁탕은
잘 먹지 않더군요.
간신히 몇숟가락 떠줬습니다.
그리고 운전할때 너무 잠이 와서
근처 카페를 찾았습니다.
밥도 잘 먹지 않았으니 마실거라도
먹이고 싶더라고요. 저는 아이스 라때를...
아들놈은 딸기쥬스를 사줬습니다.
마구 흡입하는 녀석!
쥬스가 너무 차가웠는지
'차가워~'하며 이마를 부여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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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차로 돌아오는 길에 바로 잠을 자더군요. 운전을 하느라 사진으로 남기진 못했는데 . 저도 졸려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운전할때만 되면 이렇게 졸음이 쏟아지는지 모르겠네요. 겨우 집까지 돌아와 바로 뻗어버렸습니다. 간만에 느끼는 평화롭고 평범한 일상이었네요.

자주 이런 시간을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상 바빠서 미안~ 자주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구나. 이제 더 크면 아빠랑 안놀아주려고 할텐데. 이런 평범한 시간이 소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들어 일이 바빠 워라벨이 깨지면서 급격히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거든요. 힐링캠프 신애라 편을 보며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힐링캠프에서 신애라는 삶의 4가지를 이렇게 표현했는데요.

1.중요하고 급한 일
2.중요하지 않고 급한 일
3.중요하고 급하지 않은 일
4.중요하지 않고 급하지 않은 일

진짜 신경써야 하는 건 중요하고 급하지 않은 일이라고 합니다. 언제나 같이 있지만 너무나 중요하지만 내가 일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이지만 평소에는 가장 뒷전으로 놓이진 않은지. 나중에 놀아줘야지 생각하지 않는지. 생각해보아야 겠습니다.

오늘 하루가 마지막 날이라면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요? 그렇다면 평소에는 그 일을 하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