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림을 산에 매달아봤다 : 공공미술 도전기(free art tuesday)
일단 100호 캔버스에 작업실에서 아크릴 물감으로 뒷산을 그렸다.
쨔잔-. 완성했다. 항상 가는 산책로에 내가 '대우주' 라고 이름지은 장소다. 여름날의 풍경을 그렸다. 우리 집 뒷산에는 '대우주', '소우주', '요정들의 세계' 'UFO착륙지' 등 내가 일방적으로 이름지은 장소들이 많다.
디테일 컷.
문득, 뒷산을 그린 이 그림을 나처럼 뒷산을 항상 산책하는 주민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그림을 현수막으로 크게 뽑았다. 그리고 산에 걸었다. 눈이 쌓인 한 겨울의 숲에 여름 숲을 묶었다.
얼마 후에 가보니 현수막은 사라져 있었다. 마음에 드는 누군가가 뜯어가 소유한 것인지, 마음에 들지 않는 누군가가 뜯어가 버린 것인지 알 수는 없었다.
@powellx5 께서 시작하셨다는 화요일 공공미술 프로젝트 (free art tuesday)에 @danbab7님의 추천을 받아 예전 제 경험을 끄집어보게 되었습니다. 예술의 공공성이란 단순히 작품을 공공장소에 가져다놓는다고 간단히 실현되는 것이 아님을 알고 있음에도 한번 얕게 시도해보았습니다.
@thelump
최근 포스팅
Strikingly beautiful work of art. Reminder of the new season that's to come.
thank you so much!
아 그림 좋은데 아쉽네요. 누군가 마음에 들어서 보관하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네 훗날 그 현수막을 들고 제게 사인을 부탁하러 와주셨음..좋겠네요 ㅋㅋ
정말 멋진 그림인데 아쉽네요. 언제부터 언제까지 전시하고 후에 철거하겠다고 남겨 놓았으면 안 가져갔으려나요ㅠ
그 생각을 못했네요..ㅠㅠ 못 버는 형편에 그래도 돈 들여 했던건데 다음에는 치밀하게 준비해야겠어요..
흐에 왜 없어졌을까요ㅠㅠㅠ 부디, 누군가가 소장하려고 가져간 거면 좋겠네요 ;)언제가 그렇듯 끌리는 그림이네요 고맙습니다
이렇게 저희 집 뒷산이 주목받으니 저도 좋네요. 앞으로 많이 보여드리겠습니다!:)
이런... 그림 좋았는데.. 떼가는 사람도 남들 보게 그냥 놔두지...아쉽네요.,
그러게요. 그 추운 날 떼느라 고생하셨을텐데.. 그래도 최소 몇 사람은 봤겠죠 ^^
멋져서 가져갔나 봅니다. 딱 보니 광인의 솜씨고 돈이 되겠다 생각했을지도...
제가 얼른 유명해져서 가져가신 분이 그 그림 비싼 값에 팔아서 소고기라도 사드셨으면 좋겠네요..
그림이 너무 좋아서 누군가 가져갔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그랬다고 생각하면 나쁘지 않네요^^
Thank you so much for participating in #freearttuesday. This post has been curated in this week’s Free Art Tuesday post, and there’s a little thank you gift in your wallet!
thank you !!!!
You are very welcome!
UFO 착륙지도 작품으로 남기셨나요? 꼭꼭 보고싶습니다. 작가님.
UFO 착륙지는 단편영화로 만들었습니다. 제 프로필 사진이 그 스틸컷입니다. 나중에 자세히 쓸 날이 있을 겁니다^^
아니....너무멋잇는데요...??? 진짜 @thelump 님보면 미술배우고싶은 마음이 불쑥불쑥....
원래 늦바람이 무서운 법입니다. 도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