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살돋는 멘트...

티르tyrr의 요일 화요일tuesday 이다...
플라타너스 버즘나무가 열심히 잎을 틔우고있다...
약간 쌀쌀했던 아침마저
이제 서서히 따틋해지고 있다
오늘 하루도 건강해서 감사하다
나오는 뱃살이 걱정되어서 오늘은 좀 뛰어봤더니
헉헉대는 심장과 허파의 저항이 만만찮다
평소에 유산소운동을 좀 하라는
사랑스러운 시그널이다...

혈액형이 뭐야??
O형이요...
왜요?
응...
나는 인형인줄 알았지이...!!!!!

살빼지마...!
요새 군살이 늘어 고민인데...
왜요?
그것은...

난 네가 이세상에서 1g이라도 사라지는걸
원치 않아...!!!!!

손가락으로 원을 그려봐...
그것을
뺀만큼
너를 사랑해...!!!!!

닭살 돋는 멘트는 순간 썰렁하게 하지만
전반적으로 두사람 아니면 여러사람들의
물리적 공간의 한계와 각기다른 개성들의
소통에 도움을 주기도 하는듯하다
물론 근엄하고 진지한 상황에서 던지는
철없는 멘트는 물의를 일으키며 뭇매를 맞겠지만
여러사람 혹은 두사람의 무료한 공간에선
활기를 이내 띠게 만드는 활력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나는 얼마나 근엄하게 무료하게 별재미 없게 살아가는것이 아닌지 되돌아본다
뇌에서 전전두엽pre frontal cortex 라는 대장중의
대장을 일으켜 세워주는 닭살멘트는 분명 의미가 있다
순간 초집중과 몰입을 경험한다
유머humor가 흐르다는 뜻인데
분명 닭살멘트는 흐르게하는 마법의 힘을
가진듯 보인다
분명 늘 공포와 두려움을 체크하고
만반의 준비를 다하려는 우리의 편도체amygdala
를 위로하고 진정시키는 힘을 닭살멘트는 가지고
있다
안좋은 기억으로 가득한 해마hippocampus
를 청소하고 유쾌한 기억으로 채워넣는 묘수인듯하다

시간은 흐른다...
하염없이 날리는 벚꽃엔딩처럼...
곧이어 올
버들나무의 꽃가루도...
하얀 눈송이 처럼
우리네 눈에
닫힌 가슴에...
사소한 알레르기를 일으킬 것이다...
흐른다 봄날도...
그리고
봄날은 간다...

오늘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