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금 퐈이어 - 24년6월14일 금

지난주말 처가집 가서 마당에서 고기 구워먹고 놀고 왔습니다.
작년 가을 장인어른 돌아가시고 혼자 남은 장모님 심심하실까봐 자매들이 자주 모이는 편인데 사위들은 고기먹고 술마시고 더 신났습니다.

처가집은 딸만 다섯인데 만약 아들이 하나 있었으면 이렇게 정겹게 모이지도 못했을꺼라 얘기들을 많이 합니다.
집집마다 다르겠지만 처가집 동네 전체가 아들에게 올인하는 분위기고 장모님 성격에 아들있으면 딸이랑 사위는 완전 찬밥 취급했을거 같습니다.ㅎㅎ

그동네 아들들이 전부 그렇지 않겠지만 대부분 아들들이 고생없이 부모 지원을 쉽게 받아서 그런지 대부분 젊은 나이에 직업없이 막말로 동네 양아치 마냥 살아가는 모습을 쉽게 보기도 하는데 그래도 다들 풍요롭게 잘 살고 있는거 보면 신기하기도 합니다.

저는 부모지원없이 지금껏 살아와서 그런지 한번쯤은 형식적이라도 지원 받아 봤으면 하는 마음이 없지않아 있네요. 아내는 저보고 애정결핍이라고 한마디씩 하곤 합니다. ㅎㅎㅎ

불금이다 보니 별생각이 다 나네요. 오늘 처가집 둘째 처형, 동서가 저희집 1박2일 일정으로 놀러 온다고 하니 퇴근하고 찐 불금 보낼듯 합니다~

스팀아 올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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