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2.테이네 스키장

삿포로 여행중인 니키입니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저렴하게 삿포로 스키장 찍먹하기입니다.

홋카이도는 스키 보드를 위한 완벽한 환경으로 유명한데요. 우리나라의 눈은 대부분 물기가 많은 습설인데 반해 홋카이도는 수분이 적은 건설로 소위 파우더라 불리는 눈의 퀄리티가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눈을 밟으면 마치 구름위를 지나가는 기분이랄까요.

하지만 소셜 네트워크의 유행과 여행붐까지 겹쳐 전세계에서 일본 스키장을 오다보니 유명 스키장들의 물가는 상상초월입니다. 엄청난 규모의 스키장이 있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파우더를 느끼기위해 많은 서양인들이 오고 더불어 중국 관광객도 엄청나지요.

니세코 같은 유명한 곳에서 지내려면 예전엔 백만원 초반에 4박 5일이 가능했다면 이제는 이백만원은 예산으로 잡아야 가능한 수준이 되었습니다. 비행기 티켓을 비싸게 샀다면 플러스 알파지요.

그래서 이번엔 헝그리 컨셉으로 삿포로 스키장 투어를 오게 되었습니다.

홋카이도 최고 수준의 스키장은 아니지만 삿포로 시내 근처에도 다양한 스키장들이 있는데요. 삿포로 시내의 저렴한 숙소에 지내면서 매일 서틀버스를 타고 스키장을 한 곳씩 방문할 예정입니다.

삿포로 시내 주변에만 스키장이 6곳 정도 있고 두시간 거리로 늘리면 더 많은 스키장이 있는데요. 저는 셔틀버스+리프트권 패키지를 미리 예약해 놓았고 해당 버스 정류장 근처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우선 첫 날 방문한 곳은 테이네 스키장입니다. 1972년 삿포로 동계올림픽 당시 이용된 곳으로 시내에서 한 시간 거리내 있지만 충분히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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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이렇게 삿포로 시내와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뷰가 절정이지요. 시내 주변이지만 규모는 개인적인 느낌은 용평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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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쭉 뻗은 단순 직선 형태의 슬로프가 대부분인 한국과 달리 다양한 형태의 슬로프와 부드러운 자연설, 그리고 중간중간 트리런까지 가능한 스키장으로 하루종일 즐기기 충분한 스키장입니다. 가족끼리 와서 즐기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두 개의 베이스가 있는데 하단 올림피아 존은 초보분들이 즐기기에도 충분한 슬로프들이 여럿 있고 중급자정도 되시면 중간 하이랜드 존으로 옮겨서 상단의 중상급자용 코스를 즐기시면 됩니다.

저처럼 스키장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삿포로 관광왔을 때 하루 정도 스키장 방문 일정을 넣으실 계획이라면 거리나 규모로 봤을 때 최적의 장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장비는 모두 빌릴 수 있지만 렌탈비가 저렴한 편은 아니기에 (대신 장비는 좋습니다. 보드의 경우 버튼 스텝온을 렌탈로 타는 것도 봤…) 의류, 고글, 장갑등은 챙겨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를 불태우고 다시 셔틀버스를 타 잠을 청하다보면 금방 삿포로 시내에 도착하네요. 첫날 찍먹은 성공적? 만족스러운 스키장 투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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