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5 : 대청봉~한계령휴게소(End)
촉촉히 내리는 가을비와 함께 시작하는 10월의 첫날을 설악산 산행의 마지막 코스 소개로 마무리 합니다.
대청봉(1708m)을 뒤로하고 다시 중청봉(1664m)쪽으로 돌아와서 끝청, 한계령 방향의 서북능선으로 향했는데 1610m 높이의 끝청에 도착하니 날씨가 맑아져 눈앞에 설악산의 멋들어진 모습이 선물처럼 펼쳐졌다. 이 부근에 케이블카 도착장이 만들어질 예정이라는데 이 풍경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 듯...
한계령쪽으로 가는 서북능선은 너들길과 급경사가 제법 있어 쉽진 않지만 그래도 왼쪽(진행 방향 기준)에는 오색, 양양 방향의 남설악이, 오른쪽에는 내, 외설악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멋진 기암들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다만, 대피소, 사찰 등이 없어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곤란할 수 있으므로 대비를 단단히 준비하고 올 필요가 있겠습니다.
대청봉에서 약 2시간 40분을 걸어 한계령 삼거리에 도착하니 남설악쪽에서 짙은 안개가 피어 오르기 시작한다. 조금 더 걸어 귀때기청봉(1578m), 대승령(1210m)을 거쳐 장수대로 내려갈까도 싶었는데, 남은 시간과 체력을 고려하여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한계령 휴게소로 길을 잡았다. 하산길 내내 귀때기청봉과 대승령이 눈에 어른거렸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4시40분경 안전하게 이번 산행을 마무리했다.
설악산 완등 제 꿈입니다 ㅎ
안구정화 행복합니다..
끝청에서 바라보는 설악의 능선이 너무나도 아름답습니다 !!
오 !! 저 자리에 케이블 카가 생기는군요 ...
어느정도의 자연 훼손은 감수해야겠지만
저같이 등산을 멀리 하는 사람에겐 저런 멋진 풍경을 볼수잇는
기회가 있는거니 괜시리 케이블카의 완공이 기다려 지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