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산 관악산 종주-7 연주대 (戀主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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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산 관악산 종주-7 연주대 (戀主臺)

내가 관악산에 대해 경외심을 가지게 된 건 사진으로 본 연주대 모습 때문이다. 사실 예전 봉천동 서울대 근처에 살면서 관악산에 그렇게 올라갔어도 연주대는 보지 못했다. 당시에는 운동이 목적이라 무작정 뛰어만 다녔지 암석이나 경치에는 관심이 없었다. 우리는 보고 싶은 것만 보는 반 장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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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의 화룡정점은 연주대이다. 거대한 불꽃바위 위에 석축으로 만들어진 터 위에 빨간 지붕으로 지어진 불당 응진전(應眞殿)은 넘치는 화기 덕분에 늘 참배객으로 북적이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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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대 (戀主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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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기념물 20호로, 300m 정도 떨어져 있는 사찰 연주암(戀主庵)에 속한다. 신라 시대 고승 의상대사가 처음 절벽 위에 암자를 세울 때에는 의상대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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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조선 태종의 왕자 양녕대군과 효령대군이 왕위계승에서 밀려난 후 여기에 올라 궁을 바라보며 왕위에 대한 미련을 달랬기 때문에 연주대라고 개칭했다고 한다. 연주대는 불의 기운이 가득한 관악산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곳으로 장렬하게 타오르는 불꽃바위와 연주대를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솟구쳐 오르는 정기가 온몸에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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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冠岳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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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관악구•금천구와 경기도 안양시•과천시의 경계에 있는 높이 632 m의 산이다. 한남정맥이 수원 광교산에서 북서쪽으로 갈라져 한강 남쪽에 이르러 마지막으로 우뚝 솟아 있다. 관악이란 이름은 산의 모양이 마치 '삿갓(冠)'처럼 생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산의 최고봉은 현재 기상관측소 옆 연주대 불꽃바위(632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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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관악산은 송악, 감악, 운악, 화악과 더불어 경기 5악에 속해온 우리에게 익숙한 산이다. 서울 동남부와 경기 과천, 안양에 두루 걸쳐있는 지리적 특성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우리나라 어떤 산하고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산세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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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관악산은 2014년 한국인 1,7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산”에서 전국 10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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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도착했을 때는 바람도 심하게 불고 배도 고핐다. 가지고 온 핫앤쿡 라면밥을 꺼냈다. 물이 모자라 근처에서 식사하고 있던 등산객에게 물 반 병 정도를 얻었다. 가까운 서울대 자운암능선 쪽으로 내려갈까 망서리다 원래 계획대로 사당능선으로 갔다.

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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