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봉산(八峰山)-2 3-5봉

팔봉산(八峰山)-2 3-5봉

우주의 변하지 않는 이치는 주고 받는 것(Give and Take)이다. 우주를 만든 절대자의 사랑조차도 지극히 이기적이다. “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마라.” 나만을 섬기고 사랑할 때 나도 너를 사랑하겠다는 약속이다. 내가 가진 것을 주지 않고 와이프, 자식을 위시한 어떤 사람으로부터도 호감을 이끌어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인간은 이익이 있을 때만 호감을 주는 법이다.

현대인들의 욕심이 지나쳐 자연을 업신여기고 마음대로 훼손할 때 재앙을 내린다. 깊은 산 속 아무도 없는 곳에 핀 들꽃 한 포기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전기 조금 얻겠다고 온 산의 나무를 베고 흉물스러운 태양 판넬로 도배를 한 곳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 수 백 년 그 자리를 지킨 소나무가 하루 아침에 죽음을 맞이한다는 건 인간의 자연에 대한 학살이다.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산에 만드는 출렁다리나 케이블카도 반대한다. 인간이 좀 편하자고 엄청난 자연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 산은 힘들게 땀 흘려 올라갈 때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산은 눈으로 보는 게 아니라 다리로 보는 것이다.

3봉

4봉

해산(解産)굴

4봉에는 태고의 신비를 안고 자연적으로 형성된 해산굴이 있다. 이 굴을 통과하는 과정의 어려움이 마치 산모가 아이를 낳을 때의 고통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정상에서 가지고 온 샌드위치로 식사를 했다.

5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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