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지나고 계속 아침운동을 못 나가다 마음먹고 나가기로했습니다. 가방을 챙기고 나서는데 문자가 왔습니다. 열어보니 가깝게 지내는 동생이 부친상을 당했다는 소식입니다. 그동안 가족들을 힘들게 하시던 아버지 때문에 속상한 얘기도 많이 했습니다.

병세가 악화되면서 인지능력도 떨어지고 성품도 누그러져 역정을 내는 일도 없는 아버지를 보며 불쌍하다고 하더니 결국 그렇게 떠나셨다는 부고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살면서 한 번은 겪는 일이지만 애증의 골이 깊었던만큼 슬픔도 오래 갈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마음에 위안이 되는 건 하루 전날 바로 어제 아버지 영양 주사도 맞혀 드리고 집에 들어가 점심도 직접 차려드렸다고하면서 일찍 퇴근해서 아버지 보살펴야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상하게 마음이 끌려 앞으로 시간이 많지 않을 것 같으니 기왕이면 수목장으로 준비를 하면 좋겠다는 말도 하고 마음에 준비도 하고 일 당하기 전에 서서히 준비를 하라는 얘기를 하며 헤어졌습니다.

일어나면서 사람인지라 모든 일을 완전히 하기는 어렵지만 최선을 다 한다면 크게 한이 되거나 후회가 되는 일은 없을 거라는 말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모르긴 해도 때가 되었다는 뜻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의 문제입니다.

“시키는 ○ 다 하고 죽은 ○○ 없다.”

빠짐표 안에 알맞은 말을 적어주세요.

• 정답자 선착순 10명까지 1steem 씩 보내 드립니다.
• 반드시 댓글에 번호를 달아 주시기 바랍니다.
• 정답이 아닌 분들께도 적정량 보팅합니다.
• 마감은 1월 28일 22:00이며 정답 발표는 1월 29일 22:00까지입니다.

많은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제40회이달의작가상공모

https://www.steemzzang.com/hive-160196/@zzan.admin/40-zzan

대문을 그려주신 @ziq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