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에도 뜻이 있어야...

in zzan3 years ago

오늘은 제66회 현충일이다.
지난 금요일부터 가로변에는 조기가 달렸다. 우리 동네도 몇 몇 집은 조기를 게양했다.
나라를 위해서 순국하신 호국 영령들의 넋을 기리며 그 뜻을 잊지 않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 위해 1년에 한 번 기념일로 지정하고 있다.

예전에는 반드시 태극기를 달고 기념식에서 사이렌을 울리면 그 소리에 맞춰 묵념을 올렸다.
그런데 요즘 신축 건물이 많이 들어서고 인구가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전부터 조기를 달던 집에서는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지만 새로 들어선 건물에서는 조기를 게양하고 있지 않다.

비록 우리는 휴전 중에 있는 분단국가라고는 해도 전쟁의 공포를 잊은 채 살고 있다. 지금도 지구 한 편에서는 전쟁의 포화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얼마전 한 군인이 남수단으로 떠난다고 했다. 현지에서 집을 지어주고 학교를 세운다고 한다. 건강하게 잘 다녀오라는 뜻으로 식사대접을 했다. 예전에는 우리나라가 연합군의 도움을 받았지만 지금은 다른 나라를 돕기 위해 군대를 파견한다.

예전에는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켰지만 전쟁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나라에 가서 그 나라 국민들을 도와주는 일에 지원하는 젊은이들을 보면 대견하고 감사하다. 전쟁중에 목숨을 바친 사람을 순국선열이라고 한다면 지금은 땀의 순국이라고 해야하겠다. 얼마든지 편안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마다하고 낯선 나라에가서 봉사하하면서 흘리는 땀에 대가는 국위선양으로 돌아오게 되고 모든 국민이 함께 누리게 된다.

국경일이 공휴일과 겹쳤다는 불만 보다 그 날의 의미를 새겨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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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에게 식사를 대접하시는 시인님의 마음...

아프리카까지 간다고 하니까 마음이 그랬어요.
감사합니다.

지난주 이번주 너무 지쳐 현충일도 깜빡하고 있었습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이 대접받는 한국이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당연히 그래야 하지요.
그 분들이 계셔서 우리가 있습니다.

동네에서 미리 공지를 하면 좋겠어요. 공동주택에도 미리 알려서 태극기 달도록 하면 어떨까요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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