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만.세17] 접시꽃 피자 꽃
교실 창 너머로 접시꽃이 한창이다.사부는 씨앗을 하나씩 나눠준다. 씨앗을 받는데도 재미있는 놀이로 한다. 사부의 수업은 절대로 지루하지 않다.
손은 물건을 잡거나 연필을 쥔다. 책장을 넘기기도 하고 지우개 연필로 쓴 글을 지우기도 한다. 숟가락을 쥐고 밥을 먹기도 한다. 그런데 ‘손이 없다면’ 어떻게 씨앗을 받을까?
“머리에 올려주세요”
사부는 씨앗을 찐만두 1 머리에 올려놓는다.
“목에 올려주세요.”
사부는 씨앗을 찐만두 2 목에 올려놓는다. 이제 머리나 목으로는 씨앗을 받을 수 없다. 똑똑한 찐만두들은 다른 신체 부위를 대야 한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생각을 존중해주고, 그 생각을 그대로 따라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찐만두들은 놀이에서 죽지 않으려고 골똘히 신체 부위를 생각하기 시작한다. 아직 나오지 않은 신체 부위를 생각한다. 수업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탁탁, 교탁을 막대로 내리치지 않아도, 땡땡, 작은 종을 울리지 않아도 된다. 바른 자세로 여기 집중하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찐만두들은 눈을 반짝반짝거리며 집중한다. 귀를 쫑긋 세워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다. 이게 바로 놀이 수업이다.
이마에, 눈 위에, 눈썹 위에, 콧등에, 귓구멍 속에, 볼에, 입술에, 턱에 씨앗이 내려앉는다. 손을 사용하지 않고 받은 씨앗을 책상 위에 내려놓으면 성공이다.
어깨 위에, 옆구리에, 가슴에, 배에, 배꼽 위에 무릎 위에, 발등에, 등 뒤에, 엉덩이에 씨앗을 내려놓는다. 이제 만두와 왕만두 차례다. 과연 씨앗을 받을 신체 부위가 남아 있을까?
“콧구멍에 넣어주세요.”
사부는 만두 콧구멍에 씨앗을 넣어준다.
“발가락에 끼워주세요.”
사부는 양말을 벗은 왕만두 발가락 사이에 살에 씨앗을 끼워준다.
“여러분이 말한 신체는 소중합니다. 이 소중한 몸을 누가 선물해주었나요?”
사부가 묻는다.
“엄마가요.”
“아빠가요”
“엄마, 아빠가요”
찐만두들이 한결같이 대답한다.
사부는 만두와 왕만두 표정을 살핀다. 다행이다. 엄마, 아빠가 여기저기서 튀어나와도 눈물을 글썽이지 않는다. 기죽지 않는다.
“식물에도 엄마, 아빠가 있단다.”
사부는 생명 교육을 이어간다.
엄마 꽃은 암꽃. 암꽃에는 암술이 있다. 아빠 꽃은 수꽃. 수술이라는 꽃가루가 있다. 꽃은 식물이 사랑하기 위해 피운다. 사랑해서 아기를 만들기 위해서 싹이 트고, 잎이 나고 꽃을 피운다. 사랑이 끝나면 꽃은 시들고 씨앗이 맺혀 익어간다. 씨앗은 모든 식물의 아기이다. 엄마, 아빠 사랑 없이 태어나는 꽃은 이 세상에 없다.
“이거 무슨 씨앗이에요?”
“엄마 꽃, 아빠 꽃 이름이 뭐예요?”
찐만두들이 질문한다. 쏟아지는 질문에 사부는 쉽게 대답하지 않는다. 정답은 없다. 마음대로 상상하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 공부이다.
“아기 씨앗이 우리 주변의 무엇과 닮았는지 말해 보세요.”
비유법을 가르치기 위한 질문이다. 비유법이란 두 사물을 놓고 빗대어 표현하는 거다.
“병뚜껑!”
찐만두 1이 외친다.
“병뚜껑 같은 씨앗”
사부가 말하면, 찐만두들이 ‘병뚜껑 같은 씨앗’이라고 이어서 말한다. 직유법이다.
“장남감 비행기 바퀴 같아요.”
“씨앗은 장남감 비행기 바퀴이다.”
사부가 말하면, 찐만두들이 ‘씨앗은 장남감 비행기 바퀴이다’라고 이어서 말한다. 은유법이다.
“단추”
“씨앗은 만두 옷에 있는 단추입니다”
“국화빵”
“씨앗은 왕만두가 좋아하는 맛있는 국화빵입니다”
드디어 사부는 김장 매트를 풀어 놓는다. 씨앗이 가득하다. 줄기 하나씩 가져가게 한다. 줄기, 잎, 씨방을 맘껏 만져 보라 한다. 씨방 속에 씨앗을 하나씩 발려보라 한다.
“어떻게 생겼는지 생각해 보고, 그 모양을 말해 보세요.”
사부가 말문을 열게 한다. 언어 표현력을 키워주는 수업이다.
“줄기는 길쭉길쭉해요”
그래 줄기는 길쭉길쭉하구나. 참 멋진 표현이다.
“씨방은 만지면 까끌까끌해요”
그래 씨방은 까끌까끌하구나. 어쩜 이리도 예쁜 말을 찾아낼 수 있을까?
“씨앗은 동글동글해요”
그래 씨앗은 동글동글, 둥글둥글하구나. 계속 멋진 말 예쁜 말을 찾아 볼까? 질문은 계속되고 찐만두들은 말을 찾아낸다.
길쭉길쭉, 까끌까끌, 동글동글, 둥글둥글, 납작납작, 울퉁불퉁, 노릇노릇...아이들이 찾아낸 말들이다.
“줄기나 잎을 만질 때, 씨앗을 발릴 때 무슨 소리가 났는데, 말해 보세요.”
사부는 소리를 흉내 내는 말을 찾게 한다.
“만지면 바스락바스락거려요.”
오, 그래. 씨앗이 보내오는 소리를 들었구나. 참 멋지구나.
“간지럽히면 키득키득 웃어요.”
오, 그래. 씨앗이 웃는 소리까지 듣다니 최고다. 참 멋지구나.
“킁킁거려요”
씨앗이 냄새도 맡는구나. 씨앗이 냄새까지 맛는 소리를 듣다니 최고다. 참 멋지구나.
또각또각, 후루룩, 꼬르륵, 달그락달그락, 바스락, 콜록콜록, 찰랑찰랑,
드르렁, 우당탕, 딸랑딸랑, 덜커덩, 후드득, 사락사락...아이들이 찾아낸 말들이다. 소리를 흉내 낸 말이다.
또랑또랑, 오글오글, 성큼성큼, 데굴데굴, 들썩들썩, 한들한들, 어슬렁어슬렁, 터벅터벅, 꼬질꼬질, 다닥다닥, 살래살래, 기웃기웃, 쫄랑쫄랑, 야금야금, 파릇파릇, 둘레둘레, 새근새근, 비틀비틀, 팔짝팔짝, 오물오물, 뒤뚱뒤뚱, 덩실덩실, 으쓱으쓱, 우적우적, 발름발름, 죄암죄암, 나풀나풀
울긋불긋, 울퉁불퉁, 대롱대롱, 보글보글, 벌컥벌컥, 터덜터덜, 타박타박, 왁자지껄, 와작와작, 재잘재잘, 지절지절, 재깔재깔, 쩝쩝, 꿀꺽, 조록조록, 쪼록쪼록, 주룩주룩, 쭈룩쭈룩. 토닥토닥, 투덕투덕, 또닥또닥. 버적버적, 빠작빠작, 잘싹잘싹, 절썩절썩, 찰싹찰싹, 철썩철썩, 철써덕, 종알종알, 중얼중얼, 쫑알쫑알, 자글자글, 지글지글, 찌글찌글... 표현력은 끝도 없다. 놀라운 일이 아닌가?
▲사부가 보도블록을 들어내고 만든 화단에 핀 접시꽃 2011-07-08
“자, 이제 이 씨앗을 만든 엄마 꽃, 아빠 꽃을 찾아가 보자”
야외 수업이다.
사부는 만두, 왕만두, 찐만두들을 모두 데리고 접시꽃 앞에 선다.
“이게 무슨 꽃인 줄 아는 사람?”
눈치 빠른 찐만두들은 접시꽃이라고 대답한다.
그런데, 만두는
“아, 이게 왜 접시꽃이냐고요?”
라고 질문한다.
찐만두들은 접시꽃이 왜 접시꽃인지 이유를 댄다.
“우리 엄마가 접시꽃이라고 가르쳐 줬어요.”
“우리 엄마 없어요. 안 가르쳐 줬어요.”
만두가 대답한다.
“선생님이 접시꽃이라고 하잖아.”
“나는 아무 말도 안 했다.”
사부는 학생들이 생각하고 표현하기를 기다린다.
왕만두가 접시꽃이라고 만두에게 가르쳐 준다.
“접시꽃 해 봐.”
“아, 싫다니까.”
“접시꽃 해 보라고.”
“샘, 왕만두가 자꾸 접시꽃이라고 하라며 괴롭혀요.”
왕만두에게 지기 싫은 만두가 심통을 부린다.
“야, 너네 집 접시 있지.”
“응. 그런데?”
“접시처럼 생겨 접시꽃이라고 하는 거야, 바보야!”
왕만두가 점점 잘난 체를 한다.
만두는 점점 시무룩해진다.
그러더니, 갑자기 눈이 반짝거린다.
“샘, 저건 피자 꽃이에요. 맞지요.”
사부는 만두의 기를 살려주려고, 똑똑한 찐만두들에게 눈을 찡끗한다.
“얘들아, 저쪽 두 개는 접시꽃이고, 이건 피자 꽃이야. 알았지?”
사부는 힘주어 또박또박 말한다.
그런데, 똑똑한 찐만두들의 외침은
“선생님, 이것도 접시꽃이에요.”
이다.
이 말에 왕만두는 더욱 의기양양해진다.
“선생님, 뻥 치지 마요. 다 접시꽃이잖아요.”
목소리가 자신만만하다. 우렁차다.
“야, 왕만두 이 멍청아! 선생님이 피자 꽃이라고 하면 피자 꽃이야.”
“선생님이 뻥 치는 거야, 이그, 바보야!”
“너 선생님 이길 수 있어. 피자 꽃이야.”
만두가 왕만두를 발로 걷어찬다.
이에 질세라 왕만두도 만두를 걷어찬다.
접시꽃 앞에서 갑자기 소동이 벌어진다.
▲ 이 접시꽃은 그날 이후부터 피자 꽃이다
여름방학을 일주일 앞두고 있다. 만두네 반은 4교시 끝나고 급식 먹고 바로 집에 간다. 사부는 교실이 더럽혀진 것을 보고 찐만두들에게 말한다.
“급식 후 교실에 남아서 봉사하고 갈 사람?”
“봉사하면 뭐 줄 건데요?”
똑똑한 찐만두들이 봉사의 대가를 묻는다.
“아무것도 없어요.”
“그럼 봉사 안 할래요.”
찐만두들이 교실을 쏙쏙 빠져나간다.
이런이런, 청소 당번을 정하지 않은 탓이다.
그때였다.
만두 할머니께서 사부에게 검은 봉지를 건넨다.
그 속에는 찐 옥수수가 가득 들어 있다.
사부가,
“봉사하는 사람에게는 옥수수 준다.”
라며 상글벙글 웃는다.
“저요, 저요!”
가방 메고 돌아섰던 찐만두들이 줄을 선다.
옥수수를 먹고 싶은 거다. 먹고 싶지 않아도 사부한테 뭐든지 받고 싶은 거다. 줄을 선 똘망똘망한 찐만두들을 보고 만두도 뛰어와 줄을 선다. 찐만두들을 밀쳐내며 새치기를 하려다 뒤로 밀려난다. 맨 끝줄이다.
“너 옥수수 받아먹으면 봉사해야 돼.”
“아, 할 거야!”
만두는 그러면서 한 발씩 다가선다.
가까스로 마지막 남은 옥수수를 받았다. 만두는 싱글벙글이다.
만두 뒤에 섰다가 옥수수를 받지 못한 똑똑한 찐만두들이 왁자지껄하게 외친다.
“만두, 새치기했대요.”
“아, 안 했어요. 재들이 뻥 치는 거예요, 샘!”
만두는 맛있는 옥수수를 야금야금 뜯어 먹는다.
“샘, 아주 맛있어요. 또 줘요.”
만두는 먹던 옥수수를 뒤로 감추고 손을 내민다.
“옥수수, 그게 마지막이었다고?”
똘망똘망한 찐만두들은 만두가 너무 맛있게 옥수수 먹는 게 부럽다.
“너, 정말 봉사할 거야?”
“아, 한다고 그랬잖아.”
“봉사가 뭔지 알아?”
“안다니까.”
“그럼 말해 봐.”
“아, 싫다니까.”
만두는 마지막 옥수수 한 알까지 뜯어먹는다. 똘망똘망한 찐만두들을 살살 놀려대면서 말이다.
만두는 옥수수 빈 통을 교실 바닥에 던지더니 가방을 메고 나간다.
찐만두들이 만두를 가로막는다.
“봉사하고 가야지?”
“봉사하러 갈 거야. 책가방 멨잖아.”
“봉사가 뭔지 모르지?”
“아, 안다니까 그러네.”
찐만두들은 만두가 교실을 빠져나가지 못하게 에워싼다. 그리고 만두가 해야 할 봉사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한다.
“만두, 너 지금부터 교실에 있는 쓰레기 다 주워.”
“아, 싫어. 내가 안 버렸어.”
“책상 줄도 다 맞추고.”
“아, 싫다니까. 니 책상 니들이 맞춰.”
“그리고 막대걸레 빨아다 교실도 닦고.”
“아, 내가 왜 그런 걸 해야 돼.”
“너 봉사한다고 그랬잖아. 옥수수 먹었잖아.”
“봉사할 거니까 저리 비키라고.”
“야, 만두 책꽂이에 책도 갖다 꽂고.”
“아, 싫다고. 나 책 본 적 없어.”
“우유 통도 제자리 갖다 놓고.”
“그런 거 니들이나 해. 난 싫다고.”
“칠판 지우개 털고.”
“칠판 보고 털라고 그래.”
“야. 칠판이 어떻게 지우개를 털어.”
“아~, 다 알아서 스스로 해요.”
만두가 해야 할 일을 찐만두들이 끝도 없이 늘어놓는다.
만두는 사부를 슬그머니 쳐다본다.
“선생님, 저 봉사하러 가려는데 얘들이 못하게 막아요.”
만두는 진지하다. 사부에게 하소연한다.
“오, 착한 만두야, 그럼 교실 바닥에 떨어진 쓰레기부터 주워라.”
“아, 싫어요.”
“봉사한다고 그랬잖아.”
“예.”
“그럼 봉사해.”
“저 봉사할게요. 근데요. 샘 봉사가 뭐예요?”
만두는 정말 교실에서 해야 할 봉사가 뭔지 모르는 게 분명하다.
찐만두들이 다시 만두를 에워싼다.
“야, 만두! 아까 그렇게 말해도 모르냐?”
“그게 무슨 봉사야. 선생님 쓰레기 줍는 게 봉사예요?”
“그럼.”
“책상 줄 맞추는 것도 봉사예요?”
“그럼 봉사지.”
“아, 싫어요. 봉사 안 할래요.”
만두는 그만 울상이 되어 울음보를 터트린다.
그때, 헐레벌떡 왕만두가 뛰어들면서,
“선생님, 저도 옥수수 주세요.”
하고 외친다.
“저 봉사할 줄 알아요. 빨리 옥수수 주세요.”
왕만두는 사부 앞에 두 손을 펼쳐 들고 조르기 시작한다.
“너희들 다 가도 돼. 오늘 봉사는 내가 할 거야.”
그러면서 사부는 책상 밑에서 옥수수 자루를 꺼낸다. 행복한 농장에서 지난 밤에 따온 거다. 그리고 전기밭솥에 물을 붓고 옥수수를 넣어 삶기 시작한다.
“나 혼자 봉사하고, 배 터지게 먹고 죽을 거야.”
사부는 밭솥 뚜껑을 닫는다.
“샘이 죽으면 안 되잖아.”
옥수수가 먹고 싶은 찐만두들이 사부 죽는 걸 걱정하는 척하며 봉사를 하기 시작한다.
“내가 책상 줄 맞추려고 하는데 하지 말래요.”
만두가 억울함을 호소한다.
“봉사 안 해도 된다고.”
찐만두들은 만두가 옥수수 두 개 먹는 것이 싫은 거다.
“걸레로 닦으려고 하는데 걸레 뺏어갔어요.”
“그걸 왜 하는데. 안 해도 돼.”
역시 찐만두들이다.
사부는 가만히 지켜만 본다. 저 상황을 스스로 이겨내야 하는 거다.
“아, 봉사할 거예요. 로제에게 그림책 읽어 주는 것도 봉사지요.”
“그럼, 아주 멋진 봉사지.”
만두가 그림책을 들고 뛰어나간다.
“쫑쫑이한테 그림책 읽어주는 것도 봉사지요?”
“그럼, 아주 멋진 봉사지.”
왕만두도 그림책을 들고 나간다.
“고양이가 책을 읽어요?”
찐만두가 사부에게 묻는다.
“그럼. 너희들도 처음엔 못 읽었지.”
“만두가 열심히 가르치다 보면 읽을 수도 있겠네요.”
“그렇지.”
“그럼 쫑쫑이도 그림책을 읽겠네요?”
“고양이라고, 토끼라고 못 할 게 뭐야?”
사부는 그저 또박또박 말하고 웃을 뿐이다.
만두는 로제에게 그림책을 읽어준다.
왕만두는 쫑쫑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준다.
가끔씩 숫자도 세어주면서 그림책을 또랑또랑 읽는다.
허허, 이러다 정말 로제와 종쫑이가 그림책을 읽을지도 모르겠다. 숫자도 세고, 언젠가는 봉사를 하겠다고 교실에 뛰어다닐지도 모른다.
누가 감히 고양이는 책을 읽지 못한다고 말 할 수 있을까?
저렇게 열심히 책 읽어 주기 봉사를 하고 있는데.
칙칙칙, 사부 책상 위에 밭솥이 기차 소리를 낸다. 옥수수가 익어가고 있다.
무슨 일인가 싶어 접시꽃은 교실 쪽을 기웃거리느라 일제히 한들거린다. 호랑나비 한 마리가 접시꽃에 앉았다 피자 꽃에 앉았다 교실 쪽으로 날아오른다. 아마도 만두네 반 봉사 소식을 여기저기 전해주려고 팔랑팔랑 날고 있는 게다.
이런 날은 호명산도 발뒤꿈치를 들고 학교를 기웃기웃거린다. 북한 강물과 조종천에 은빛 피라미들도 학교 가고 싶어 팔딱팔딱 뛰어오르는 게 분명하다. (계속)
[만.두.만.세17] 접시꽃 피자 꽃
오늘도 만두, 왕만두 응원합니다^^
접시 꽃 피자 꽃 만세
만두 만세
왕 만두 만세
사부 님 만세 ^^응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