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히 좋은 인간 적당히 나쁜 인간

in zzan3 years ago

적당히 좋은 인간 적당히 나쁜 인간/cjsdns

좋다는 것은 뭐고 나쁘다는 것은 뭘까 하는 생각을 요즘 자주 해본다.
뭐가 좋은 거고 나쁜 것은 뭘까?

좋고 나쁨을 계량화 할 수 있는 것은 뭘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 그냥 답답하다.
내가 알기로는 없다.

있다면, 그것은 내 맘에 들면 좋은 것이고 내 맘에 안 들면 나쁜 것이다.
매우 주관적인 생각과 판단에 의한 것이란 생각이다.

사람에게는 양심이란 것이 있어 선과 악을 구분한다고 하는데 그게 그렇지도 않아 보인다.
양심이란 것도 주관적인 사안이지 객관화를 요구할 수도 없는 것이다.

나는 한때는 참 착한 사람으로 선한 사람으로 살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나 역시 착하거나 선한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 양심은 정확하게 기준이 있어 매우 양심적인 사람이라는 긍지가 나를 지켜주는 에너지였으나
우연한 기회에 나도 모르게 나의 양심은 우로 좌로 약간씩 이동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에게 있어 이것은 경천동지 할 일이었다.

그렇다고 삶의 회의를 느끼가나 실의에 빠지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매일 새로운 하늘이 열리듯이 그 나름의 하늘 아래서 그날그날을 열심히 살아가며 인생 뭐 있어 그냥 사는 대로 살다가 가는 거지 태어났으니 사는 거고 이왕 사는 거 뭔가 의미 있는 일이라도 할 수 있으면 그것으로 족한 거지 하는 생각이고 이렇게 사는 것도 없는 삶보다는 나은 것이지란 생각으로 살고있다. 그러면 서 한다는 생각이 이렇게 사는것도 시대적 요구에 충족하는 것인지도 몰라하는 엉뚱한 생각을 하기도 한다.

나쁘다는 것과 좋다는 것에 분별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인간이 되어 가면서 어느 쪽이 아닌 자신에 이익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훌륭한 사람이라는 현대적인 해석에 귀의하는 모습에서 막장이 따로 없구나 하는 생각도 해보나 자본주의 논리의 선은 그곳에서 출발하는 거야 하는 생각을 내 안으로 불러들여 엉덩이를 두드려주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

오늘 나는 두 가지 행동을 하기로 되어있다.
하나는 남을 위한 일이고 하나는 나를 위한 일이다.

남을 위한 일은 요구의 의한 것이기는 하나 자발적으로 하는 일로 재산상에 많은 부담을 안고서 하는 일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큰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일이다. 그러나 그런 위험을 안고서도 그를 돕고 싶은 것은 그가 진심 성공하기를 바라는 마음이고 열심히 사는 모습에서 인간 됨됨이를 봐 왔기 때문이다.

또 하나는 나의 개인적인 일로 보편적인 사고로는 그 정도를 가지고 뭘 그래 자신의 익익을 위해 최선을 다 해야 하는 게 맞지 하는 것과 그래도 그간에 가지고 온 가치관에 비춰보면 그건 좀 아니지 하는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나 같은 평범한 사람들도 이러하면 저 높은 곳에 꿈을 둔 사람들은 더욱 도덕적이거나 법 이해에 있어 보편적 사고를 가져야 한다고 본다.

법이란 참으로 묘한 것이다.
없는 먼지도 두드려 만드는 공장을 가동할 수 있는 연료가 되고 지울 수 없는 나쁜 짓에 기록도 오징어 먹물 글씨로 바꿔치기 일쑤다.

법하면 기준이 분명할 것으로 보이나 법보다 애매모호한 것도 없어 보인다.
하물며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에 입장에서 보면 더욱 그렇게 보이는가 보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라는 말로 능력을 발휘하며 진리의 말씀처럼 들리게 한다.
요즘 유행어 중에 내로남불이란 말이 참 잘 어울리는 커플 탄생은 슬픈 현실이다.

세상은 어울려 사는 것이다.
세상의 어울림이란 좋은 사람들하고만 어울리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리라.
그런 세상은 아예 없는 것이다.

그런 세상이 있다고 말하면 그것 헛소리에 불과한 것이며 그런 세상이 있다고 믿으면 사는 게 힘들어질 뿐이다.
적당히 좋은 인간들과 적당히 나쁜 인간들이 어울려 사는 게 가장 바람직한 세상인지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세상은 그렇지도 못한 것 같다.
아주 착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정말 나쁜 사람도 세상에는 너무나 많다.

오죽하면 우리를 위해 일해줄 인간을 뽑는데도 좋은 놈을 뽑는 게 아니라 덜 나쁜 놈을 뽑는 거라 말하는 말이 설득력 있게 들리기 말이다. 좋은 사람들은 아예 나설 수도 없는 자리가 된 것이 선출직 공무원과 높은 자리의 임명직 공무원의 자리다.

군대도 안 갔다 온 사람들이 군대 이야기를 하면 더 그럴듯하고 실감 나게 재미있게 하는 사람이 있고 현역을 다녀온 사람이 오히려 멋쩍어하게 한다. 그러나 그런 게 세상인가 보다. 그런 사람들의 이야기는 진실이 없다.

선출직 공무원은 신성하다는 국방의 의무를 다한자들에게만 기회를 주는 게 좋다고 본다.
보온병을 포탄이라고 하는 것이 나쁜 게 아니라 그런 무지의 사람들이 국방을 논하는 것 자체가 허구라는 생각이다.

지금 생각하니 그 또한 신성 모독이 아니가 하는 생각이 드는 아침이다.
오전 시간에 파주를 가야 하니 여기서 줄여야겠다.
오늘도 모두 행복하세요.
스팀 미언, 우리는 적당히 좋은 사람으로 오늘도 행복합시다.

감사합니다.

2021/07/07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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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기에 무게를 두는 것이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의견을 가질 자격이 있습니다. 이 주변에서 다툼이 많은 것 같습니다.

행복합시다

일반적으로 천운님 생각과 비슷해요.
그런데.... 그들은, 특히 법을 다루는 분들은 자신들이 법 위에 앉아 있다고 생각하는듯 해요.
그 얼마나 착각인지. 그 오만함이 무섭습니다.

Thank You for sharing Your insights...

행복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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