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용문사 사천왕들이 관리를 벌하고 있는 모습

보리암을 내려와서 바로 용문사로 향했다.
용문사는 남해에서 문화재가 남아 있는 절이라고 한다.
용문사는 금산 구석에 있어서 일반 관광객들이 가기는 그리 쉽지 않은 듯 했다.

산에서 내려오는 물들이 물안개가 되어 용문사의 경치를 신비롭게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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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이렇게 다른 것에 정신을 빼앗기고 만다.

푸른 이끼와 나뭇잎들이 천왕봉으로 들어가는 길을 아름답게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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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문은 그리 크지 않았다.
이 천왕문의 특징은 사천왕이 관리를 벌주고 있다는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관리들은 사람들에게 비난의 대상인 모양이다.

관리들이 이것을 보고 경계를 삼으라고 한 모양이다.
그래도 그렇지 당시에 이렇게 과감하게 관리를 벌주는 상을 만들었다는 것은 여사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당시 남해는 살기가 쉽지 않았나 보다. 관리들은 주렴을 틀고... 민생은 도탄에 빠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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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왕의 발에 밟힌 관리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도 제대로 살았나 하는 반성을 해본다.

관리들을 혼내는 사천왕문 앞에 비석이 있다. 눈치없이 여기에 누가 공적비를 세웠나 했더니 시주한 사람을 기리는 비석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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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위정자들이 여기를 와서 보고 반성들을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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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왕들이 있어 세상이 깨끗해 지는 느낌입니다. 사천왕들이 코로나도 없애주면 좋겠네요.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

그래서 그런지 남해는 코로나가 없다네요

사천왕상 발에 깔려야 할 현 정치인들이 참 많아요. 잘 읽고 갑니다

정신들 차렸으면 하는데 그게 안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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