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의 비오는 남일대 아침 바다
삼천포로 빠지게 된 것은 순전히 선배 덕분이다.
강의가 끝나면 자신의 하숙방 후배가 있는 삼천포에 가보자고 하던 선배의 말을 듣고 삼천포로 갔다.
지금은 사천이라고 하지만 삼천포 구경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주 예전에 삼천포를 그냥 지나간 적은 있었다.
그 하숙집 후배가 남일대 리조트에 방을 잡아 주었다.
저녁에 실비집이라고 하는 곳에서 술한잔을 했다.
실비집이란 실제비용이라고 한다. 저렴하게 안주를 내주는 곳이란다.
이런 저런 거의 모든 종류의 음식이 다 나온다.
한참을 이야기 하다가 다시 장소를 옮겼다.
거의 12시는 다 되어서 술자리를 파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어보니 비가 한참내리고 있다.
먼바다가 비속에서 아스라히 보인다.
조금 있다 보니 비가 오는 바다에 수영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수트를 입고 바다수영을 하는 것을 보니 특수부대가 연습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해안에 올라온 것을 망원렌즈로 찍었다.
무지하게 부러웠다. 나도 30년전에는 스쿠버 다이빙에 미쳐 산적이 있었다.
전국 여기저기 다니면서 스쿠버다이빙을 했던 적이 있었다.
아직도 내 차 침칸에는 수경이 있다. 오리발만 하나 가져다 놓으면 언제고 바다에 뛰어 들어갈 수 있다.
삼천포 남일대 바다 좌우 경관을 찍었다.
왼쪽에 있는 바위를 코끼리 바위라고 한단다.
오른쪽 해안에는 부두가 있었다.
해안을 걸어보고 싶었으나 비가와서 욕심을 내려놓았다.
예전에는 그런 욕망을 이긴적이 한번도 없었다.
이제는 게으름과 저어함이 원초적 욕망을 이기게 만든다.
그냥 호텔 창가에서 바다구경을 했다.
음악을 들으면서 하는 바다구경도 괜찮았다.
삼천포가 정말 안 변하던 곳이었는데 최근에 조금씩 변해가는 것 같아요.
코끼리바위는 여전히 잘 있네요.ㅎㅎ
네 잘 있더군요
enjoy the traveling! thanks for sharing
정말 삼천포로 빠지셨군요 ㅋㅋ
네 빠졌습니다. 삼천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