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8(토)역사단편250 악의축 반백년, 흑백에서 컬러로
만화책을 보고 착각에 사로잡힌 어린이가 장독대에서 뛰어내려
사망하게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사회악으로 규정된 소위 '불량만화' 화형식을 거행하며
모두가 흐뭇해했다.
못마땅하면 '삭제'하면 만사 OK?
윤석열과 이재명
묘청과 김부식
왜 아무도 불량만화 편을 들지 않았을까?
왜 아무도 심각한 미세먼지가 중국때문이라고 말하지 못하고
경유차와 고등어를 문제삼았을까?
민주당은 미세먼지의 상당한 원인이 중국이라고 당당하게 지적했나?
1찍이 어떻고, 2찍이 어떻고 타령하는 한심한 사람들.
왜 조선인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이렇게 비열할까?
어제에 이어 선생의 글을 읽어간다.
우리 역사책에 삼국사기만이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는
이유를 하나씩 지적한다.
(一) 西京戰役(서경전역)의 뒤에
다시 第二(제2)의 南京戰役(남경전역)이 나지 못하여
尹彦頤(윤언이)·鄭知常 等(정지상등) 一流의 人物(일류의 인물)은
誅死(주사)가 아니면 竄逐(찬축)을 當(당)하여
다시 그 主義(주의)로 社會에 提供(제공)치 못하게 되자,
郞佛 諸家의 著史(낭불제가의 저사)는
다시 讀者(독자)의 要求(요구)가 못될 뿐더러 또는
金富軾(김부식)이 『三國史記삼국사기』를 編撰(편찬)한 뒤에
一切(일체)의 史料(사료)를[곧 前述(전술)한 古記 等(고기 등)]
宮中에 秘藏(궁중에 비장)하여 他人의 閱覽(타인의 열람)의 길을 끊어
自己(자기)의 博學者인 名譽(박학자인 명예)를 保全하는 同時(보전하는동시)에,
國風派(국풍파)의 思想 傳播를 禁止(사상전파를 금지)하는 方法(방법)을 삼은 것이다.
그리하여 『三國史記삼국사기』가 홀로
當時 社會(당시 사회)의 唯一(유일)한 流行의 歷史(유행의 역사)가 된 것이오.
< 출처: 朝鮮歷史上 一千年來 第一大事件>
誅死(주사): 목을베어 죽임
竄逐(찬축): 멀리 귀양보냄
編撰(편찬): 이것저것을 엮어서 책을 씀
一切(일체): 모든 것
秘藏(비장): 모르게 감추다
閱覽(열람): 훑어봄
博學者(박학자): 학식이 넓은 사람
(옮기면)
(一)서경전쟁이 끝난 뒤에,
다시 제2의 남경전쟁이 나지 못하여
윤언이, 정지상등 한쪽 세력의 인물은
목을베어 죽거나 아니면 멀리 귀양을 가게되니
다시 그 북벌주의를 제공하지 못하게 되자,
낭불제가에 기반한 역사책들은
다시는 책을 읽는 사람들이 필요로 하지 않게 되었고,
김부식이 『삼국사기』를 편찬한 뒤에
모든의 역사사료들을[앞에서 말한 古記 等(고기 등)]
궁중에 남들은 모르게 감춰놓고 타인이 읽을수 있는 길을 끊어
자기의 학식이 넓다는 명예를 보전하는동시에,
국풍파의 사상전파를 금지하는 방법으로 삼은 것이다.
그리하여 『삼국사기』가 홀로
당시 사회에서 유일하게 전해지는 역사가 된 것이오.
< 출처: 조선역사상일천년래 제일대사건>
[오웰의 1984가 생각나는 구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