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재명 현상의 붕괴
하루만에 역사가 바뀌고 있다. 강고할 것만 같던 윤석열 이재명 양강체제가 허무하게 무너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선과정에서 이낙연이 이재명을 필적할 정도로 따라잡았고, 이낙연이 윤셕열과 1:1 대결에서 이긴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발표되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굳이 약점이 많은 이재명을 고집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윤석열의 쥴리문제를 공격하려면 이재명으로는 어렵다. 도덕적으로 결함이 있고 비난의 여지가 많은 이재명으로는 윤석열의 도덕적 문제를 공격하기 어렵다. 자신의 발이 저린지는 모르겠으나 이재명은 윤석열의 처에 대한 논쟁은 그만두고 윤석열에 대한 검증을 우선해야 한다고 하면서 스스로 깨끗하지 못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행동을 했다.
이재명은 경선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역선택을 함으로써 더불어민주당 경선과정에 개입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런 입장은 오히려 자신의 입지가 약해지고 있음을 스스로 시인하는 결과나 마찬가지다. 국민들은 아무렇게나 말바꿈을 하는 지도자를 원하지 않는다. 자신의 철학을 이해관계에 따라 손바닥 뒤집듯하는 지도자를 원하지 않는다.
국민의힘도 굳이 윤석열을 고집할 필요가 없는 상황을 직면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이낙연에게 질 정도라면 굳이 윤석열을 고집할 필요도 없다. 요며칠 사이에 조중동에서 윤석열에 대한 회의적인 보도도 있었다.
윤석열의 지지도가 정체하고 있는 것은 순전히 본인탓이다. 그의 처 쥴리문제는 충분히 엄호가 가능했다. 그러나 윤석열은 지나치게 우경화하면서 인민대중의 기대에서 벗어났다. 시간이 흘러가면서 윤석열은 외교 안보 경제 사회 거의 모든 분야에서 극우적인 경향을 보였다. 인민대중이 기대하던 것은 전혀 개의치않았다.
처음에 쥴리문제가 불거졌을때 별 문제가 아니라고 했던 분위기가 싸하게 바뀐 것은 윤석열에 대한 실망때문이라고 보아야 하겠다.
윤석열 현상은 바람직하다고 하기 어려웠다. 정치를 사이다만으로 할 수는 없는 법이다. 정치는 정도를 걷는 과정이다. 답답하더라도 정도를 걸어야 한다. 비록 피해를 보는 것이 명약관화하더라도 자신의 소신을 지켜가는 뚝심이 필요하다. 그런점에서 윤석열과 이재명은 낙제점을 받았는지도 모른다.
윤석열과 이재명의 강고함이 흔들리기 시작했기 때문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준석은 연달아 수준이하의 발언을 통해 스스로 국민의힘 지지도를 깍아먹고 있다. 혹시나 하는 기대를 해보았으나 역시나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대선은 정권심판이 될 것인데 국민의힘은 이런 좋은 기회를 스스로 발로 차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낙연으로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 그러나 새로운 인물을 앞으로 내세울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다.
결국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을 한다. 정치가 답답해 보이지만 보는 것처럼 쉽지가 않다. 수없이 많은 이해관계가 서로 충돌하기 때문에 이른 조정하고 조율하는 과정이 쉽지 않다.
윤석열과 이재명 현상을 두고 우리 국민들 부터 각성을 해야 한다. 정치를 사이다 마시는 것 처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말이다.
문재인은 시종일관 사이다와 같은 정치를 하려고 했다. 그래서 한국정치를 당뇨병에 걸리게 했다. 지금 한국 정치는 서서히 죽어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정부수립 이후 정당정치가 실시된지 73년이 지났는데 아직 정당에서 대통령 감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것은 한국 정치의 위기다. 국민의힘이나 더불어민주당이나 스스로 해체하고 양심적이고 상식적인 인물로 재개편해야 한다.
정치를 도덕과 윤리가 아니라 법의힘과 기준으로 하려는 자들 때문에 한국정치가 이모양 이꼴이 된 것이 아닌가 한다.
경험 부족 티가 너무 많이 나더라고요.
윤씨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조국 만큼만 털면, 장모와 쥴리로 인해 누더기가 될 거고요.
헉 이재명이 벌써 그렇게 떨어젰군요
뜻밖입니다
참 세상 빨리 변합니다
현 상황에 대해 분석이 냉철하십니다.
감사합니다
글의 내용에 동의 여부를 떠나 글을 써내려 가시는 실력이 참 부럽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글을 잘 쓸 수 있는지 조언을 좀 부탁드립니다. 다독이 답일까요?
스팀에서 열심히 글을 쓰시면 됩니다. 저도 6년째 쓰다보니 늘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족한 글솜씨를 칭찬해주셔서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더불어민주당과 선거 과정에 대해 많이 배웠습니다.
그 생각은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렇지요 하나라도 옳게 되었으면 합니다
정치 철학에 분명한 인물이 분명 있을텐데요...
사람은 있는데 우리가 알아보지 못한 이유도 있지요
경남의 김해영, 광주의 천정배 등등
오... 이런 분들이 계시군요.
동감합니다. 우리 나라의 정치가 바로 서려면 법을 배워 우리 사회의 주류로 대접받던 사람들이 정치를 하지 못하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법은 정치의 목적이 아니라 사회적 문제의 판단 기준일 뿐입니다. 기준이 없으면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법이라는 사회적 기준을 마련했을 뿐입니다. 벌을 주어 악이 근절 되었다면, 이 세상은 벌써 법이 필요 없는 사회가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인간은 스스로가 차이와 다름에 수긍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회적 문제는 계속 발생합니다. 정치가들의 파렴치한 선동과 주장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갈등을 증폭시켜서 자신의 동조자를 만들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