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일기] 직업의 종말

이미지 출처 : 네이버 글감 검색

저자 : 테일러 피어슨

사업가이자 강연자, 비즈니스 컨설턴트.

부제 : 불확실성의 시대, 일의 미래를 준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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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직업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수준 이상으로 위험하며 수익성이 떨어지는 일이 된 반면,

비즈니스를 펼치는 일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접근이 용이하고 안전하며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일이 되었음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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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을 갖거나 창업을 하거나, 양자택일 밖에 없는걸까?

그렇지만은 않을 것이다.

노동자 < 자영업자 < 사업가 < 투자자.

적절한 투자 소득과 병행하여 내가 원하는 때에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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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부터는 책을 읽으며 기록해 둔 본문의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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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근대 교육의 아버지로 불리는 호러스 맨은 150년 전 공립학교 교육을 개혁하는 등 공교육 체계를 완성했다.

당시 공교육의 목적은 학생들에게 공장 노동에 적합한 교육을 하는 것이었다.

그로부터 몇 년 후, 그는 공립학교 교사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사법학교를 설립하여 교사를 양성했다.

이처럼 학생들을 '보통'의 근로자로 훈련시키기 위해 '평범한' 교사가 필요했던 것이다.

근대 교육체계는 보통의 평범한 노동자를 양성한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확립되었다.

지시사항을 잘 따르고 보고를 잘하는 사람으로 아이들을 훈련시킬 필요가 있었다.

이제는 시대가 변했다.

그런 교육은 지침에 따라 모범 사례를 실천하는 방법을 배우는 일보다도 가치 없는 일이 되어 버렸다.

지금 세상에서는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체계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능력, 즉 창업가 정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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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경제, 1300~1700년 : 토지가 중요했던 시기, 권력이 교황에서 소규모 집단인 군주로 이동한 시기.

• 산업경제, 1800~1900년 : 자본이 중요했던 시기, 은행이 자본을 통제하면서 국가에서 은행으로 권력이 넘어감.

• 지식경제, 1900~2000년 : 지식이 중요했던 시기, 은행에서 기업으로 영향력이 넘어간 시기, 기업을 운영하는 CEO가 영향력 있는 계급이 되었다.

• 앙트레프레너 시대, 2000년~ : 창업가 정신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기, 지배적 기관이 기업에서 개인(또는 자아)로 바뀌고 있다. 지배적 행위자가 CEO에서 창업가로 바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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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는 세계화 시대를 맞이했다.

전 세계 70억 명의 사람들보다 아는 것이 많다면 모를까 단순히 다른 누군가보다 많은 지식을 갖고자 경쟁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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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를 집어삼키는' 소프트웨어 덕분에 창업 비용이 절감되어 회사를 차리는 일이 쉬워지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창업가들은 사업의 비핵심 요소들을 아웃소싱하고 '클라우드'에 보다 많은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식으로 부채 없이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인터넷의 확산으로 생산과 유통이 대중화되었으며, 5년 또는 10년 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시장과 업종도 생겨났다.

창업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접근이 용이하고, 안전하며,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일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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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결과가 나빠서가 아니라 단지 결과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선택을 회피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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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에는 이전 어느 세기보다 전쟁이 적게 일어났다.

하지만 소수의 전쟁에서 과거 어느 전쟁보다 훨씬 더 많은 희생자를 낳았다.

지금 세대는 모든 면에서 과거 어느 세대보다 평화로운 시대를 살고 있다.

하지만 개인이 세상에 막대한 손실을 입힐 수 있는 힘을 역사상 가장 많이 가지게 된 것도 사실이다.

세상이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평화롭다고 여기는 것과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들이 구직 현실에 대해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있다.

향후 50년 동안은 안정적인 정규직 일자리가 확보될 거라고 믿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지난 50년 동안 가능했던 이야기다.

지금까지 세상이 평화로웠으니 앞으로도 그럴 거라고 추측하는 것처럼, 우리는 일자리에 대해서도 같은 추측을 하고 있는 게 아닐까?

다시 말해 미래에도 그럴 거라는 확실한 근거가 있어서가 아니라 지금까지 그래 왔으니 괜찮을 거라고 추측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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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된 소득은 안정된 가치 창출을 해 주는 평범의 왕국에 대한 환상을 불러일으킨다.

매우 위험한 착각이다. 치명적이다.

우리로 하여금 조용히 위험을 축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세상을 위해 아무런 가치를 만들어 내지 않으면서도 소득을 창출하고, 극히 적은 가치를 창출하면서도 보상을 얻을 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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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일도 시작할 때는 두려움이 따르고 예기치 못한 어려움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두려움 때문에 아무것도 시도해 보지 않은 채 현재의 삶이 조금씩 축적해 가고 있는 위험을 기다리기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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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우리가 일자리의 비효율성을 감내하면서도 균형 있는 삶을 추구할 수 있었던 것은 한계를 극복하는 게 가능했기 때문이다.

직업을 통해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상황이 변했다.

이제 사회를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노동은 근본적인 인간의 동기를 자극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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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이 오직 시간을 투자하는 것밖에는 없다면, 단순히 더 많이 일하는 것 외에는 수익 확대를 가속화할 방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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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점점 더 간과하고 있는 점은 이것이다.

바로 우리가 통제력을 포기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직업이라는 관점을 넘어서면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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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식대로 자기 삶을 살아가는 것, 그것만이 유일한 성공이다. - 크리스토퍼 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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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같은 공화국에서 권력을 가진 사람은 누구일까?

자유를 가장 많이 누리는 사람은 누구일까?

유권자들이라고 답해야 맞는걸까? 꼭 그렇지는 않다.

실제로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유권자들의 투표용지에 어떤 후보를 등장시킬 지 결정하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우리가 고를 옵션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사실 우리는 대통령이나 주지사를 뽑는 선거에서 거의 무한하다고 할 만큼 많은 이념적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공화당 대 민주당이라는 전형적인 양자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시민이자 유권자로서 우리가 바라보는 게 그 정도이기 때문이다.

요컨대 우리는 직접 설계하기 보다 우리를 위해 설계된 옵션들로부터 고르는 역할을 수행한다.

가능성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비교적 극히 일부분에 불과한 것에 모든 관심을 집중하는 것이다.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들이 그 밖에 모든 이들의 의식을 구조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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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만약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한다면 불행하게도 다음 두 가지 결과 중 하나에 이를 수밖에 없다.

1.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 하고 싶어 한다.

2. 다른 사람이 하라고 하는 것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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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복도를 지나가다가 당신보다 직장 경력이 5년 많은 선배와 마주쳤을 때 한 번 생각해 보라.

5년 후 당신이 원하는 삶을 그는 살고 있을까?

또한 그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떠올려 보라.

5년 후 당신이 그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떠올리면 마음이 들뜨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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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을 가지고 부를 확대하는 법을 실제로 잘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오늘날 활용할 수 있는 자본, 기회와 가능성이 주어져도 우리는 여전히 확실한 미래에 투자하려 하지 않는다.

기회가 있다고 느끼긴 하지만, 그저 마음속에 일종의 기대만 품고 있을 뿐이다.

그러고는 그저 기존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전통적인 패러다임에 따라 직업을 의무로 생각하도록 훈련해 온 국가, 일자리 보고서를 생산성의 측정 지표로 보는 국가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이런 나라에서의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고, 기존 기업들이 성장해 갈 것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과거에는 창업에 투자하는 일이 일반적으로 직장 생활보다 어려운 일이었고 직업을 가져야만 좋은 보수를 얻을 수 있었다.

때문에 우리는 별로 고민하지 않고 그러한 관념을 받아들였다.

또한 우리는 통제력의 부족을 받아들였으며, 그래도 별로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이는 더 이상 좋은 절충안이 아니다.

세상의 구조가 완전히 바뀌었기 때문이다.

2021.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