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晝臥) 6
낮잠을 자고 일어나고 밤에 들어 다시 잠을 자면 하루 밤과 낮에 잠을 두 번 자는 것이다.보통 노년의 기운이 약해서 운동을 오래하면 기의 흐름이 껄끄러워지니 잠을 자서 조절한다. 매일 정오에 이르면 양기는 점차 줄어드니 잠시 쉬어서 양의 기운을 길러준다. 자정에 이르면 양기가 점차 늘어나므로 깊이 잠들면 음기를 기른다. 동파의 시에서 "이 몸이 누에가 늙어가는 것과 비슷하니 다시 봄날이 다하면 또 잠이 든다"고 했다. 젊은이라면 양기가 가득 차 있으므로 낮잠을 자면 오히려 눈과 머리가 무겁고 흐릿해지는데 양기가 넘쳐 조절이 안돼서다.
當晝即寢,既寢而起,入夜復寢,一晝夜,寢興分而二之。蓋老年氣弱,運動久則氣道澀,故寢以節之。每日時至午,陽氣漸消,少息所以養陽;時至子,陽氣漸長,熟睡所以養陰。東坡詩雲:「此身正似蠶將老,更盡春光一再眠。」若少壯陽氣方盛,晝夜反令目錯頭重,陽亢也。
점심을 먹은 후 졸리지 않다면 오히려 가벼운 운동 혹은 산책으로 남아도는 양기를 소모 시켜 주는 것이 옳다. 점심 식사 후에 졸음이 많다면 몸의 양기가 부족하다는 증거이다. 그래서 양기가 부족해지는 노인의 경우 잠시 쉬어주는 것을 권한다. 낮잠을 자도 머리가 무겁고 상쾌하지 못하다면 체내 양기가 아주 부족하거나(말하자면 노인 혹은 허약하기 때문에 좀 더 잠을 자서 양기를 기르거나), 양기가 넘쳐 흘러 제어되지 못하여 머리로 몰렸기 때문이다(아주 건강한 젊은이의 경우).
노노항언(老老恒言)
노노항언(老老恒言)을 시작하며 | 자산의 머릿말(慈山序) | 개꿀잠(安寢) 1, 2, 3, 4, 5, 6, 7, 8, 9, 10, 11 | 아침 적응(晨興) 1, 2, 3, 4, 5, 6, 7, 8, 9 | 세수(盥洗) 1, 2, 3, 4, 5, 6, 7 | 음식(飮食) 1, 2, 3, 4, 5, 6, 7, 8, 9 | 먹거리(食物) 1, 2, 3, 4, 5, 6, 7, 8 | 걷기(散步) 1, 2, 3, 4, 5 | 낮잠(晝臥) 1, 2, 3, 4,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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