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어떻게 세상을 움직였나] -최고의 명연설 시리즈 11.빌 게이츠
@whatwelivefor 입니다. 스티미언 여러분들 다들 잘 지내고 계시지요 ?? 지난 포스팅이 벌써 또 9~10일이 지나버렸네요.. 정말 시간은 빠르군요. 부지런히 포스팅하는 것도 분명 제법 재밌는 일인데 이렇게 조금 씩 밀려버리네요 ! 그래도 오늘도 힘을내 포스팅을 해봅니다. 최고의 명연설이 주는 감동과 교훈으로 그들의 인생에 한 발짝 다가가보는 시간, 명연설 시리즈입니다.
열한번 째 시리즈의 주인공은
11.빌 게이츠
빌 게이츠에 관한 별명을 말씀드리면 디지털 시대의 거인, 컴퓨터 황제, 물론 세계 1등 가는 부자 등이 있겠지요. 하지만 하버드에서 그는 가장 성공한 중퇴자라고 하는군요. 하버드를 중퇴한 뒤 훗날 하버드로 돌아와 졸업식에서 연설을 하게 된 그는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아래의 연설은 2007년 여름, 빌 게이츠가 하버드를 중퇴한 지 32년 만에 명예졸업장을 받으며 한 졸업식 연설입니다.
보크 총장님, 루벤스타인 전 총장님, 파우스트 차기 총장님, 하버드 법인과 운영위원회 구성 여러분, 교직원과 학부모, 특히 졸업생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 말을 하기 위해서 30년 넘게 기다려왔습니다. '아빠, 제가 돌아와서 학위 받을거라고 말씀드렸잖아요.' 이 영광을 주신 하버드 대학교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내년엔 직업을 바꿀 예정입니다. 드디어 이력서에 대졸 학력을 쓸 수 있게 되어 좋군요. 저와는 달리 좀 더 직접적으로 학위를 취득하신 졸업생 여러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개인적으로는 하버드에서 제가 '가장 성공한 하버드 중퇴자'라고 불려서 기쁠 따름입니다. 그덕분에 저같이 특이한 학생들 중에선 졸업대표가 되었네요. 저는 실패한 사람들 중에서 가장 잘되기도 했지만 스티브 발머를 경영대에서 중퇴시킨 사람으로 인식되고 싶군요. 저는 매우 나쁜 영향을 준 친구죠. 그래서 여러분 졸업식 때 연설하라고 초청될 수 있었네요. 만약 제가 오리엔테이션에 왔더라면 오늘 여기 계신분들이 더 적었을 테니까요.
하버드는 제게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학문의 세계는 매혹적이었습니다. 저는 신청하지 않은 수업에 앉아 있곤 했었습니다. 그리고 기숙사 생활도 환상적이었습니다. 저는 커리어하우스의 클리프에서 살았습니다. 제 방에는 항상 밤 늦게까지 토론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왜냐면 모두들 제가 아침에 일어나는 것을 걱정하지 않는다는걸 알았거든요. 그렇게 저는 반사회적 집단의 리더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모든 '사교적인 사람들'에 대한 우리들의 반감을 확인하기 위해서 서로 집착했었죠. 래드 클리프는 상당히 살기 좋은 곳이었어요. 여자가 더 많기도 했고 남자들은 대부분 이과생 타입이었어요. 그 조합이 저에겐 최고의 가능성을 주었습니다. 제가 무슨 말 하는지 아실 겁니다. 확률을 높이는 것이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슬픈 교훈을 그 곳에서 배웠습니다.
하버드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1975년 1월에 커리어 하우스에 있는 뉴멕시코 아부커키에 있는 한 회사로 전화를 걸었을 때 입니다. 세계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를 만들기 시작한 회사였습니다. 저는 그들에게 소프트웨어를 팔겠다고 했죠. 저는 그들이 제가 기숙사에 있는 일개 학생인 줄 알고 전화를 끊을까봐 걱정했습니다. 대신 그들은 준비가 덜되었다고 말하며 한달 내에 다시 연락을 해달라고 말했죠. 실은 소프트웨어를 만들기 전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생각했죠. 그렇게 프로젝트를 하기 위해 밤낮으로 열심히 했죠. 그 프로젝트가 제 대학교육의 끝이자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중대한 여정의 시작이었습니다.
하버드에 대해 다른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것은 그토록 많은 에너지와 지성의 한 가운데에 있었다는 겁니다. 이것들은 사람들을 들뜨게도 할 수 있고 두려워하게도 하며 때로는 낙담을 시키기도 하지만 언제나 도전의식을 자극합니다. 그것은 엄청난 특권이었고 제가 일찍 떠나긴 했지만 하버드에서의 몇 년이 제가 쌓은 우정과 제가 매달린 아이디어들이 저를 바꿔놓았죠.
디지털 시대의 거인, 컴퓨터 황제, 세계 최대의 부자등으로 불리는 빌 게이츠는 변호사인 아버지와 교사인 어머니 사이에서 비교적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이후 독서에 매진한 그는 독서경진대회 아동부 1등과 전체 1등을 차지하고 교통량 데이터를 분석해주는 회사를 열일곱 살에 설립할 정도로 어려서부터 컴퓨터에 관심을 보였다. 이후 1975년 전설의 시작인 마이크로소프트웨어를 창립하게 된다.
하지만 그도 연설에서 밝히듯 그의 인생에 있어서 후회되는 순간이 있었다고 한다. 그것은 불평등에 대한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인식을 하지 못한 채 하버드를 떠났고 이후 수십 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이것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이후의 연설을 살펴보시죠.
하지만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딱 하나 후회가 남는 것이 있습니다. 저는 이 세상의 끔찍한 불평등에 대한 현실적인 자각없이 하버드를 떠났습니다. 수백 명의 사람들을 절망적인 삶으로 몰아넣는 건강과 부, 기회의 경멸스러운 불균등 말입니다. 저는 이곳 하버드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경제, 정치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저는 과학의 영역에서 일어난 발전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인간성의 영역에선 가장 큰 발전은 그러한 발견들에 있는 것이 아니라 불평등을 감소시키기 위해 이 발견들을 어떻게 적용할 것이냐에 달려있습니다.
나는 이 나라에서는 오래전 치료 가능하게 된 질병으로 인해 가난한 나라의 수백만 어린이들이 매년 죽는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홍역, 말라리아, 폐렴, B형간염, 황달 등. 이러한 질병 중 제가 들어보지 못한 로타 바이러스 때문에 매년 50만 명의 아이들이 죽고 있습니다. 우리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만약에 수백만 명의 죽어가는 아이들을 살릴 수 있다면 세계는 이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최우선적으로 치료약을 발견하고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좀 더 창조적인 자본주의를 발전시킨다면, 우리는 시장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보다 적극적으로 힘쓰도록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시장의 힘을 증대시키면, 최악의 불평등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을 도우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익을 보거나 또는 최소한의 생활을 꾸리는 것을 도울 수 있습니다.
하버드 지성의 선도자이신 학장님들과 교수님들께 요청합니다. 새로운 교수를 뽑을 때, 교육 과정을 검토할 때, 학위 수여 조건을 결정할 때, 스스로 질문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세상에서 가장 많은 특권을 가진 사람들이 세상에서 가장 적은 특권을 가진 사람들의 삶에 대해서 배우고 있는가? 여기에 있는 우리는 재능, 특권, 기회 면에서 축복받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이 우리에게 기대하는 것은 제한이 없습니다. 이 시대의 약속과 함께 저는 졸업생 모두가 심각한 불평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며 전문가가 되기를 권합니다.
과거 그는 자본주의 속의 생존을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해 독점적인 영업을 지속하여 공공의 적이라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였지만 2008년 33년간 이끌던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나 제2의 인생목표인 자선활동을 하기위한 인생 2막의 길을 걷게된다. 이후 그는 20년 동안 하루에 50억씩 기부한 것으로 미국 abc 뉴스에 보도되기도 하며 기록적인 기부 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후 5년 정도 뒤 현역으로 복귀해 창립자 겸 기술 고문으로 다시금 활동하게 됩니다. 그가 어떠한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했는가에 관한 논란도 많지만 그의 연설을 접해본다면 그는 참 재밌고 좋은 사람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고리타분하고 조용한 천재가 아님을 단번에 알 수 있죠. 그는 굉장히 유머러스하고 재치 있는 달변가입니다. 2015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로 선정된 빌게이츠 그의 재치있는 연설은 이밖에도 정말 많습니다. 시간이 되시면 또 다른 재밌는 연설도 경험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시리즈물 링크바로가기-
[그들은 어떻게 세상을 움직였나] -최고의 명연설 시리즈 1.윈스턴 처칠
[그들은 어떻게 세상을 움직였나] -최고의 명연설 시리즈 2.수잔 앤서니
[그들은 어떻게 세상을 움직였나] -최고의 명연설 시리즈 3.버락 오바마
[그들은 어떻게 세상을 움직였나] -최고의 명연설 시리즈 4.에이브러햄 링컨
[그들은 어떻게 세상을 움직였나] -최고의 명연설 시리즈 5.맬컴 엑스 "투표용지인가 탄환인가"
[그들은 어떻게 세상을 움직였나] -최고의 명연설 시리즈 6.아돌프 히틀러
[그들은 어떻게 세상을 움직였나] -최고의 명연설 시리즈 7.벤자민 프랭클린
[그들은 어떻게 세상을 움직였나] -최고의 명연설 시리즈 8.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그들은 어떻게 세상을 움직였나] -최고의 명연설 시리즈 9.이태영 - 한국 여권운동의 선구자
[그들은 어떻게 세상을 움직였나] -최고의 명연설 시리즈 10.조앤 롤링 -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가
태풍이 오고 있습니다!
www.LifeBeyondFIRE.com 여기를 한번보세요 흥미가있을것같네요 저도 이연설은 들어보았어요
그의 제 2의 인생을 볼 때, 그 동안 살면서 얻은 중요한 교훈들을 잘 실천한 것 같아요.
유명한 연설임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한 번도 들어보거나 읽어본 적은 없었는데 감사합니다. 인상깊네요. 하버드 중퇴 전까지 엔지니어, 예비 경영자로써 모든 에너지를 쏟았지만 인도적인 부분을 놓친 것을 진정으로 후회하고 지금에라도 만회하기 위한 삶을 살고 있다는게.. 비범한 사람임은 분명합니다 ㅎ
맞습니다. 인도적인 부분에 대한 자기반성을 졸업식에서 말할 수 있는... 어쩌면 본인이 부족했던 것을 인식하는 것을 넘어서 인정하는 멋진 자세가 그를 세계최고의 부자로 만든게 아닌가 싶습니다.
잘봤습니다.
태풍피해 없으시길 발바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어릴때부터 정말 존경했는데 그 끝은 더욱 존경스러운 빌게이츠
너무 너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에 50억씩 기부! ㄷㄷㄷ
크하~~ 잘 보았습니다. ^^
저도 발표나 강의 하는것 좋아하는데요.
정말 궁금해서, 히틀러의 연설 장면.. 영화에서..
대중을 사로잡는.... 나쁜쪽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대단해 보기이도 하더군요...
히틀러 것도 올리셨더군요. ^^
빌게이츠, 히틀러, 잡스 등
실제 영상으로도 한 번 보고 싶네요 ㅎㅎ
사실 유튜브에 많이 존재한답니다. 하지만 제 글로 봐주시기 바라요 ㅎㅎㅎ
요새 선생님 글 종종 보는데 좋은 글이 너무 많더군요 !!
검사 결과도 잘 나오기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부와 명성을 나눌 줄 아는 사람이네요. 하버드를 중퇴했었군요.
오랜만입니다 ㅎㅎㅎ 놀러가서 좋은 글 읽고 댓글 달았어요!!
역시 스케일도 어마어마....ㅎㅎㅎ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