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 뒹구는 살구(#210)
요즘은 살구 보기가 어렵다. 달고 맛난 과일에 밀려서인지 이제는 찾는 사람이 드물다.
여행을 하다가 어느 마을을 지나는 데 길에 살구가 뒹구는 게 아닌가. 아무도 돌보지 않는 빈집 살구나무에서 떨어진 것들이다. 차바퀴에 깔려 터지는 살구가 부지수다. 찻길을 벗어난 곳에는 노란 살구가 그득하다.
나야 살구 맛을 아니까 차를 세웠다. 게다가 우리 집 살구는 익으려면 아직 일주일 정도는 더 있어야 한다. 벌레가 덜 먹고, 곰팡이가 피지 않는 살구를 잠깐 사이 한 봉지 주웠다.
맛을 보니 좋다. 초여름 입맛을 돋우는 맛이라고 할까. 잘 익은 살구는 두 손으로 잡고 과육을 슬쩍 누르면 과육과 씨앗이 부드럽게 분리된다. 과일 가운데 떡 맛에 가까운 과일이 살구다. 포근하면서도 살짝 새콤한 맛이 돈다. 나무에는 아직 덜 익은 살구가 엄청나게 달려있다.
귀한 과일인데 아무도 찾지 않아 길에 뒹구는 세상. 생명을 다시 돌아본다.
살구네요!!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 ㅎ
살구가 과일 중에서는 사실 껍질이 굵어서 먹을 것이 별로 없어서 인기가 그지 높지가 않은 것 같아요.
잘 몰라서 그럴거 같아요.^^
요사이는 외국과일 때문에 참외도 덜먹는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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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ㅖ날엔 많이 봤던 기억이 나네요.
예전에는 남의집 살구나무 주변을 뱅뱅 돌며 주워먹으려 했는데요. 격세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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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 맛이 가물가물하네요.
어린 시절엔 꽤 먹었던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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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님 잘 지내시나요?
요즘 포스팅이 없으셔서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합니다.
모쪼록 건강 잘 챙기시고 7월달도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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