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2(수)말이 되는 역사10
한나라 무제가 조선을 멸망시키고
4군을 설치했다는 전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인터넷에 검색을 하면
한4군의 위치가 대략 아래와 같다.
요동의 서쪽에는 요서가 있다고 배웠으니 별도로 표시하지 않아도
가정하면 된다.
그럼, 왜 이것이 엉터리지도인가?
증명을 해줄 역사기록을 본다.
27년(43년), 가을 9월,
한漢의 광무제光武帝가 군대를 보내 바다海를 건너 낙랑樂浪을 정벌하고,
그 땅을 빼앗아 군郡과 현縣으로 삼았다.
살수薩水 이남 지역은 한漢에 속하게 되었다.
<삼국사기, 대무신왕>
바다를 건넌다는건 그렇다치고,
낙랑을 정벌했다?
살수(청천강?)이남이 한나라에 속하게 되었다?
그럼 한반도 전체가 한나라의 영토였다는 이야기인데..
다른 기록을 본다.
2년(49년) 봄에 장수를 보내
한(漢)의 북평北平, 어양漁陽, 상곡上谷, 태원太原등을 습격하였다.
그런데 요동遼東태수 제융祭肜이 은혜와 신의로 대우하므로
다시 화친을 맺었다.
<삼국사기, 모본왕>
지도를 본다.
역사학계에서
북평北平, 어양漁陽, 상곡上谷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그러나,
태원의 위치는 지도에 나타나있다.
현재 한국의 역사학자들이 자신있게 떠들어대는
한사군, 고구려, 요동, 요서의 위치를 기준으로
비교를 해보자.
대체, 고구려는 어디에 있었던 것인가?
한사군은 어디가고?
요동, 요서는 어쩌고?
다른 세곳은 모르겠지만,
태원太原을 습격했단 말인가!!
그리고,
요동태수는 어디서 뭐하다가
갑자기
'은혜와 신의(?)'로 대해서 화친을 했다는 것인지.
참고로
평양에서 태원까지는 1500k다.
한사군이 있었으면 아예 성립이 안된다.
요동과 요서군을 뚫고 태원으로 쳐들어 갔다는 기록도 없다.
이런 기록도 있다.
〔94년(146년)〕 가을 8월에 왕이 장수를 보내
한나라의 요동遼東군 서안평현西安平縣을 습격하여
대방현령[帶方令]을 죽이고
낙랑樂浪태수의 처자를 잡아왔다.
<삼국사기, 고구려 태조왕>
요동군을 공격해서
대방현령을 죽였다?
대방은 지금의 경기도 일대에 있었다는데..
낙랑태수의 처자를 잡았다?
대체 고구려가 어디에 있었다는 말인가?
기존의 역사상식으로 설명이 가능한지
퍼즐맞추기 좋아하는 분들은
상상력을 발휘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