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31(월)말이 되는 역사8. 요수5
지난 글에서
고대사의 핵심지명인 '요수'는
오늘날의 랴오닝성이 아니라
대륙의 산서성에서 시작되어 하북성 일대를 흐르던 강이라고 결론내렸다.
붉은색의 두 갈래는 '청장수清漳水'라는 강이다
서쪽에 있는 청색의 2번강은 '탁장수濁漳水'라는 강이다.
표시된곳에서 두 강이 만나 동쪽으로 태행산맥을 넘어
하북성으로 들어가 동북방향으로 흐른다.
강의 이름도 바뀐다.
장수漳水
'청장수清漳水'는 산골짜기로 흘러와서 맑고
'탁장수濁漳水'는 분지에 있는 평야지대를 지나기 때문에
흐려지는 것이라고 볼 수있다.
강의 폭은 약 40m내외다.
강의 폭이 왜 이렇게 좁아?라고 생각할 수 있다.
다른 강들과 비교해자.
황하:약 600m
회하: 약 190m
양자강(=장강):1.1~1.7km
랴오허강(현대의요하):30m~240m
센강(파리):146m
라인강(독일):400m
우리나라의 강은 어떨까?
대동강(평양): 500m
한강(반포대교):900m
금강(공주시):300m
우리나라의 강은 폭이 굉장히 넓은 편이라는 것을 알수 있다.
한강은 황하보다 큰 강이다.
주변에 표시된 곳들은
산악지역과 분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의 해발고도는 평균1,400~2,000미터가 넘는다.
골짜기만 막으면 천연요새가 되는 것이다.
이번엔 장수와 '요수(轑水)'의 관계를 살펴보자.
《수서》 권30 《지》 제25 지리 중 기주冀州 태원군 요산辽山
"기요수萁轑水가 있다."
<산해경 해내동경의 요수潦水>
요수潦水는 위고衛臯 동쪽에서 발원하여,
[새외의 위고산衛臯山에서 발원한다. 현토 고구려현에 요산이 있고,
소요수가 발원하는 서하가 대요수로 흘러 들어가는데, '요遼'라고 읽는다.]
동남쪽으로 발해로 흘러 들어가 요양遼陽으로 들어간다.
[요양현은 요동潦東에 속한다.]
요양현이 '요동潦東군'에 속했기 때문에
계속 연결시켜 살펴보는 것이다.
다른 자료를 본다.
6세기 초에 저술된 유명한 지리서가 있다.
북위의 역도원이라는 사람이 쓴 <수경주>라는 책인데
제목 그대로, 강을 중심으로한 지리서다.
<출처: 수경주 권10 탁장수濁漳水、청장수清漳水>
책에 기록된 내용은 위와 같다.
우리가 접하는 대상들은 보통
원문에 있는 내용을 전자문서로 만들어놓은 것인데
그 과정에 주의가 필요하다.
출처에 따라 달라지는 내용을 비교해본다.
청장은 또 동남쪽으로 '요수(轑水)'와 만난다.
요수는 '요양현(轑陽縣)' 서북쪽 요산(轑山)에서 나와 남쪽으로 흘러
요양현 옛 성 서남쪽을 지나 동쪽으로 흘러
속성粟城에 이르러 청장으로 들어간다.
산해경에 기록된 내용과 일치하고, 익숙했다.
그러나,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챘다.
두개의 문서를 놓고 비교를 하며 읽고 있었는데
내용이 달랐다.
책에는
'요양현轑陽縣' 이 아니라,
'요하현轑河县'이라고 기록되어 있었다.
책에 있는 원문을 다시 해석하면
청장은 또 동남쪽으로 '요수(轑水)'와 만난다.
요수는 '요하현轑河县' 서북쪽 요산(轑山)에서 나와 남쪽으로 흘러
'요하현轑河县' 옛 성 서남쪽을 지나 동쪽으로 흘러
속성粟城에 이르러 청장으로 들어간다.
가 된다.
'요하현轑河县'이다. 물론 요양현이며, 요산현이다.
참고]
속성粟城: 粟城乡, 쭤취안현左权县 진중시 산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