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6(수)말이 되는 역사3. 요수1

고대사의 가장큰 수수께끼중 하나인
요수(潦水,遼水)를 자세히 들여다본다.

해내동경요수1.jpg
<출처: 산해경 해내동경>

이 책에서도 '海内바다안쪽'으로 시작했다.
기원전 2세기경의 사람이 이 책에서 말하는 '海해'는
중국의 내륙에 있었던 4개의 큰 바다(호수)를 말한다.

살펴보고자 하는 요수(潦水,遼水)에 대한 구절을 보면,

潦水出衛臯東, 【〈出塞外衛臯山。玄莬高句驪縣有潦山,小潦水所出西河注大潦,音遼〉】東南注渤海,入遼陽【〈潦陽縣屬潦東〉】。

[ ]속의 내용은 후대의 다른사람들이 주석을 추가한 것이다.
번역을 하면,

요수潦水는 위고衛臯 동쪽에서 발원하여,
[새외의 위고산衛臯山에서 발원한다. 현토 고구려현에 요산이 있고,
소요수가 발원하는 서하가 대요수로 흘러 들어가는데, '요遼'라고 읽는다.]
동남쪽으로 발해로 흘러 들어가 요양遼陽으로 들어간다.
[요양현은 요동潦東에 속한다.]

요수에 대한 힌트가 여러개 있는데,
그중 첫번째 것을 본다.

衛臯東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위고의 동쪽인데
이것을 두고 대략 세가지의 견해가 있다.

  1. 강은 산에서 나오니 '위고산衛臯山'에서 나온다.
    게다가 出塞(요새밖)이라고 주석이 달려있으니
    틀림없이 만리장성의 바깥에 있다.
    '위고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을 어딘가에 정하면된다.

2)옛날책은 세로쓰기로 되어 있는데,
위백평衛白平을 잘못 옮겨서 '위고衛臯'라고 부른것이다.
'衛위'나라는 춘추시대의 제후국으로
하남성 허비시일대에 있었으니
'衛위나라'땅 어딘가에 있던 산에서 나온다면
역사를 다시 써야한다는 결론이 되는것이다.
쉽사리 수용하기 어려울 것이다.

  1. 나의 견해는 이렇다.
    '위고衛臯'는 글자그대로
    위衛나라의 고臯(=언덕, 못)다.
    위나라의 못이나 골짜기에서 나온다는 해석이다.

나의 해석이 어떻게 말이되는 역사인지
다음글에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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