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은 개미의 변명"

오늘, 메이저 신문사 기자와 통화를 했다.

주제는 선물과 파생상품에 손을 댔다가 잃어버린 개미투자자들에 대한 이야기.
기자는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지만, 결국 핵심은 하나였다.

"왜 그렇게 위험한 걸 했나요?"

나는 길게 답했다. 하지만 요지는 단순했다.
"이번엔 다를 거라고 믿었죠."
"본전은 찾아야 했으니까요."
"나는 시장을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기자는 잠시 침묵하더니, 짧게 말했다.
"잘 알겠습니다."

통화가 끝났다.
그리고 방금 전보다 더 아려오는 속을 부여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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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선물 투자를 왜 했는냐 가
핵심 중에 핵심 이군요 ....

네 ㅋㅋㅋ 그런 걸 하는 사람의 심리가 궁금했던 거였겠지요.

진짜 잠시 잊고 있던 본전 생각이 또 도지게 만든 통화였어요 ㅋㅋㅋ

나는 다를줄알았다...근데,,,같았다 흐흐

저는 다른 이들과 같습니다.
인간의 본성을 이기지 못하는,
결국 잃고 마는 같은 사람.

오... 기자와 통화를

기자들이 주변에 있지만
늘 인터뷰 요청은 좋지 않은 내용에 대한 것만 ㅋㅋㅋ

기자가 전화를….. ㄷㄷ
많이 잃으셨어요? ㅠㅠ

꽤 많이 잃었죠~
스팀에도 글을 썼지만 주차장에서 랜덤으로 선택했을 때
아주 고급차 이외에는 살만큼ㅠ

포기 하지 않고... 공부하면서 자신의 투자 스타일의 객관화를 가지면서 계속 전진한다면 좋은 날이 올거에요^^

투자의 타이밍이 늘 아쉽네요.
방법이 없네요. 공부하고 멘탈 부여잡는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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