甲辰년 무우 꼬랑지의 개성
오늘 김장 무우를 수확하고 수지로 달려왔다. 지금부터 김장 만들기이다. 올드미스 이모님들도 연세가 되셔 매년 하는 김장 행사도 얼마나 갈지 모르겠다. 길어야 3년? 한분은 80으로 다른 분은 70으로 달려가고 있으니 매년 해마다 애고 죽겠다 애고 죽겠다 하시면서 계속 김장을 담그신다. 그래서 나이 50 먹은 나는 힘들다는 말을 꺼내지 못한다. 솔까 나도 힘들긴 하다. 무우 100개 이상 심었고 올 늦가을 폭염으로 잘 자라주지 못할 것 같아서 거의 이틀에 한 번 정도 달려가서 물주고 신경 썼더니 생각보다 튼실하게 자라 주었다. 오히려 작년보다 꽤 큰 것 같다. 주말 독감으로 걱정했는데 얼능 병원 가서 주사 맞고 약을 부지런히 먹었더니 지금 콧물과 기침만 남았다. 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무우만 캤다. 지금부터 이모님들 시다발이 시작이다. 23포기 배추는 좀더 키웠다가 수확할 계획이다.
甲辰農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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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님들 사이에서 피터님이 막냉이시군요 😆 김장 화이팅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