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대한 믿음
모든 바람에 몸을 내맡겨라. 어떤 계절이든 당신의 모든 구멍을 열어 자연의 온 기운을, 모든 하천과 대양을 들이마셔라. 독기와 감염은 몸 밖이 아니라 몸 안에서 생긴다. 자연이라는 위대한 영향력을 받아들이는 대신 자연 법칙에 어긋난 삶을 지속하면서 특정한 풀로 만든 차만을 마시는데 이는 바람 구멍에서는 절약하지만 마개에서 낭비하는 셈이다. 그런 자연도 자신의 삶도 사랑하지 않은 채 병들어 죽어가기에 그를 살릴 수 있는 의사는 없다.
소로의 자연사 에세이
믿음의 힘은 어디까지 미칠까?
죽음에 대한 두려움 없음이겠지.
그렇게 확신에 찬 자연주의자 소로가 44세 폐결핵으로 요절한 사실 만으로 그에게 누군가 거 봐라! 하면서 비웃을 지도 모르겠다. 구태여 죽음의 중대 원인으로 그의 믿음과 실천을 깎아내릴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흔들림 없는 확고함은 죽음조차 하찮다. 공자 할아버지께서는 저녁에 도를 들으면 당장 죽어도 좋다고 하지 않았는가!
朝聞道夕死可矣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삶을 핵심적으로 사셨던 분이지 싶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