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무우 모종 심기
다행히 집 앞의 화원에서 텃밭 모종을 판매하기에 오전 중으로 달려갔다. 추석 날이라 12시 이전까지만 영업한다고 해서 고맙게 생각했다. 명절이라 대부분 쉴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루라도 빨리 심지 못하면 이번 김장 무우 농사는 부실할 것이다. 올해 가을 날씨가 너무 덥기 때문에 나만 망친 게 아니라고 한다. 많은 사람이 서너 번 정도 모종을 다시 구입해 갔다고 한다.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듯 해도 한낮에는 몸에서 타는 느낌이 들 정도이니 텃밭에 심은 아기 모종은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이들이 뿌리를 잘 내리려면 당분간 관심이 필요한 것을 게으른 농사꾼은 후회해봐야 소용없다. 지금까지 모종 심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가서 물 주는 것으로도 그다지 문제 되지 않았지만 올해 날씨는 비정상으로 덥기 때문에 모종이 텃밭에 적응 할 때까지 물을 충분히 주지 못한다면 살아남기 힘들다. 집 앞에 텃밭 있는 사람이 부럽다. 넉넉하게 56개 모종을 심었다. 원래 같으면 이 시기 무우 청이 제법 크게 자라 있어야 하는데 성장이 더딘 것은 갑작스런 날씨 변화에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일 저녁도 다시 가서 살펴봐야겠다.
甲辰農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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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찾아가서 살펴 보셔야겠어요
올해는 폭염 때문에 모종을 여러번 사가신 분들이 많았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