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105 기록
일요일 시작부터 바쁘다. 서울에 볼일이 있어 모처럼 일찍 일어나서 후다닥 아침 먹고 집을 나섰다. 집에 들어오니 오후 8시가 다 되었다. 밤새 눈이 내려 많이 쌓여 있었지만 그렇게 춥지 않다. 쌓인 눈이 질퍽거려 조심조심 걷지 않으면 미끄러지기 쉽상이다. 차들이 제법 속력을 내는데 녹은 눈이 빗물처럼 버스 정류장 가까이 튀어 오른다. 길이 미끄러운데 뭐 이리 속력을 내는지 그거 참. 그나 저나 이번 주는 약속이 꽤 많다. 연말의 암울한 사고 탓에 대부분의 일정이 미뤄졌다. 그러니 어영부영 지나갈 것 같다. 한가함이 일상인 나로서는 이렇게 일정이 빡빡하면 왠지 긴장이 된다. 게다가 마지막 주가 구정이다. 연휴 전 일주일은 휘리릭 지나가니까 기분 상으로 다음 주 한 주만 새해 첫 달 같은 분위기다. 일상에서 시절이 빨리 지나갔음을 가장 쉽게 느끼는 상황은 또 있다. 약이나 차등의 유통기한을 확인할 때.
오늘 아침에 쌓인 눈은 언제 그랬냐는 듯 밤이 되니 다 사라졌다.
설날이 1월달에 있어
올 1월은 정말 후다닥 지나갈 거 같습니다
새해에 맞추어 눈도 내려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