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초적본능 : 대학시절의 회상

in #aaa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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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줄평


 침을 꼴깍하게 하는 서스펜스 스릴러
 다리꼬기보다 볼거리가 더 많다
 샤론스톤의 리즈시절을 보고 싶다면
★★★★☆

대학시절 예배를 마치고 교회 친한 형,누나들과 함께 자취하는 형집에 놀러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곳 TV아래에 덩그러니 놓여진 비디오 테이프 '원/초/적/본/능/' 다들 그곳에 눈길을 주었지만 스캔만 할 뿐, 별 이야기는 하지 않았죠. 밥을 먹고 수다를 떨다가 한명 두명 집으로 돌아가고 저와 자취하는 형 그리고 목사를 준비하던 다른 형 이렇게 세명만이 남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엎드려서서 TV를 보다가 배부르고 등따숩고 해서 이내 잠이 들어 버렸지요. 얼마나 잤을까...

귓가에 뭔가 야릇한 소리가 반복적으로 들려오고 있었고 그 소리에 저는 잠에서 깨고 말았습니다. 느낌이 이상해서 실눈을 뜨고 보니... 그 목사를 준비하던... 순진하고 조용하고 얌전하고 수줍음 많던 그 형이... 비디오 플레이어 앞에 앉아 원초적 본능의 특정 장면을 수없이 반복해서 플레이하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TV와 한몸이 되어 한손은 플레이버튼과 백워드버튼을 현란하게 훑어가며 몰아지경 무아지경 아주 빨려들어갈 기세로 초집중, 몰입하고 있었어요. 저는 은혜받고 있는 그형을 위해 계속 자는척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행여 방해라도 될까봐 사망한 듯 누워 있었지요.

한참의 시간이 흐르고... 이제 됐다 싶었는지 그형은 다시 공중파 방송으로 화면을 바꾸며 비디오 테이프를 빼 아무일 없듯 원래 자리에 놓더군요. 이때다 싶어 "아... 깜빡 잠이 들었네.. 늦었다. 가야겠다. 형." 하곤 집을 나섰습니다. 너무 티나게 타이밍 맞춰 일어난게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그래 잘가~~!" 하며 손을 흔들던, 세상을 다 얻은 듯 해맑게 상기된 그 형의 미소를 아직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집주인 형은 그때 안보였었는데 아마 잠시 일이 있어 나갔던 것 같았어요. 빈집에 덩그러니 홀로 남겨진 그형의 뒷 이야기는 오직 그형과 하나님만이 아시겠지만 내게 있어 원초적 본능은 '바로 이런거구나' 하고 각인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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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모든 남성을 흥분케 하고 일어서게 했던 영화! 어디있다가 지금 나타났나며 원망을 샀던 혜성처럼 강림한 샤론스톤! 그녀의 자세 한번 고쳐 앉는 걸로 뭇 남성을 자지러지게 만든 영화! 원초적 본능! 시대가 변했어도 그녀의 클라스는 영원합니다. 타노스의 건틀렛에 자리가 하나 남는다면 샤론스톤을 껴넣고 싶을 정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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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초적 본능(Basic Instinct)이 1992년 작품이고 로보캅을 감독한 폴 버호벤의 작품이고 캐서린이 과연 범인일까... 하는 것 따윈 중요치 않아요. 그저 본능에 충실한 당신이라면 그냥 닥치고 보라는 말밖에 해드릴게 없습니다. 이미 보셨다고요? 2편도요? 쇼걸은요? 화질좋은 블루레이로 다시 보셨어야죠!! 그 때보다 부분반복재생도 손쉬운 아름다운 세상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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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그녀를 소장하고 싶으신 분들 위해 잠깐 피규어도 소개해 드립니다. 자랑스런 한국회사인 Blitzway(블리츠웨이)에서 나온 1:4 스케일의 스테츄입니다. 가격도 저렴한 단돈 사십칠만원! 워렌 버핏과의 점심식사 가격의 만분의 일도 안되는 가격이에요. 이돈으로 평생 스톤누님과 하루 세끼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피규어와 결혼은 하지 마세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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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뮤지션이 노래합니다. '다리꼬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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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튼키위즈 (Rotten Kiwies) 평점 88%
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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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체르노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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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어렸고 지금은 호기심이 없어서 아직 못봤는데 티비에서 많은 장면들을 봤어요 ㅎㅎㅎ

당시엔 흥미로운 스토리였는데 지금은 좀 식상해 보일 수 있습니다. ㅎㅎ

저는 은혜받고 있는 그형을 위해 계속 자는척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ㅋㅋㅋㅋ 복받으실꺼예요!!
그시절 샤론스톤의 원초적 본능 만큼 핫한게 있었을까 싶네요!

센세이션했죠.ㅎㅎ 나인하프위크 이후 걸작이었습니다.

키위님 또 다른 계정이군요....! 오랜만이에요^^

네. 또다른 자아입니다. 반가워요!

이 자아 어딘가 퇴폐적인게 마음이 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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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친구는 무삭제판으루다가
엄청돌려봤다는ㅋㅋㅋㅋㅋ

무삭제도 있었나요? ㅎㅎㅎ

은혜 받고 있는 형을 위해 자는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간반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위님 일화가 너무 재미있네요
피규어가 너무 탐나지만... 솔로분들을 위해 남겨두겠습니다 ㅋㅋ

저 피규어랑 마릴린 먼로도 있는데 비싸기도 하고 부피때문에 포기했습니다. T^T

피규어 하나에 몇 십만원이면 부담이 되기도 하네요;;;ㅎㅎ

잘리지 않은 원본은 무척 보고 싶었던 작품이죠.

지금은 쉽게 구하실 수 있을거에요.ㅋㅋㅋ

와ㅎㅎ 원초적 본능 ㅎㅎㅎ
진짜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스릴러 영화!!
근데 왜 내용이 기억이 안나죠 허허허허
분명 재밌게 봤었는데 허허허허 이상하네요 허허허허허
확실히 기억에 남는 장면도 있는데 허허허허
이상하게 내용은 기억이 안 나네요 허허허허

원래 영화는 다회차를 위해 기억제거장치를 심어놨다고 하네요.ㅋㅋ
그 장치도 어찌하지 못하는 장면이 있지요.

아 샤론누님 진짜 당시 최고였죠...
다리꼬기 하나로 수많은 패러디물을 만등어 내신 ㅎㅎㅎ
그럼 이제 키위님 본 계정에선 샤론누님 피규어 포스팅으로 가나요? ㅎㅎㅎ

아쉽게도 그 피규어는 다른 싱글들에게 양보했습니다. 대신 섹시 동물로 대체...ㅋㅋㅋ

아 아쉽네요^^

ㅎㅎㅎ

은근 로맨틱(?)한 영화 좋아하시네요 ^^

아... 로맨틱 좋아하는데 이건 스릴러에요...ㅋㅋ

특정 부분만 테이프가 늘어나기 일쑤였다는 전설의 영화죠 ㅋㅋㅋ

맞아요. 그부분만 노이즈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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