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천사도 아닌거 같어
어느 동네 수박밭에 어떻게 된 것인지 수박을 비스무리 하게 닮은 호박이 하나 자라고 있었다. 재는 왜 저래 생겼대 어디가 좀 이상하지 않아 하고 수군대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니 호박도 더는 참을 수 없다는 생각에 나도 수박이야 하고 소리쳤다.
그러니 모두 쳐다봤다.
그래 그렇다면 그렇다고 할게 비슷하게 생겼으니 그래도 되겠네 했다.
그러다 보니 호박도 자기가 수박이라고 생각을 하며 별 탈 없이 지냈다.
드디어 어느 뜨거운 여름날 말복쯤 되었을 때 수박을 수확하러 농부가 왔다. 농부는 밭을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수박을 툭툭 쳐보더니 이놈도 저놈도 잘 익었다며 싱글벙글하더니 호박에게도 가까이 와서는 이건 뭐지 하며 툭 치더니 뭐야 속이 비었잖아 생긴 것 하고는 하고는 내버려 두고 다른 수박들은 몽땅 차에다 싣고 갔다.
그제야 수박이 아닌 것을 깨달은 호박은 반성을 했다.
수박으로 살고 싶어 그리 살아왔는데 앞으로 호박 노릇은 어떻게 할꼬...
나는 이 글을 왜 썼는지 헷갈린다. 시작은 zzan의 천사는 네가 아니고 @floridasnail 님이 zzan의 천사야 이렇게 쓰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그렇게 이야기 하기에도 너무 속이 훤이 보인다는 생각에서 그마저도 죄송하다는 생각에 주춤 이게 되었다.
짠에는 천사보다 더 천사 같은 분들이 많다. 어쩌면 그분들 모두가 정말 천사일지도 모른다는 동화 속 스팀 짱이란 나라를 상상해본다. 내가 그려 보는 동화 속 스팀 짱이라는 나라에는 정말 천사가 넘쳐나는 천사의 나라이다. 그게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는 동화 속에 소년이 되어버린 나는 천사라기보다는 그냥 치기 어린 소년 같다.
무슨 말씀을... 능력없음을 매일매일 깨닫고 있습니다...
호박소년, 짠천사님.... 플스님이 진짜 수박천사군요?
다 알아 들었어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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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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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가 여럿이라는 것은 확실하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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