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왔다 가니 편하고 좋다.
추석 명절이다.
어른들이 안 계시니 갈 곳이 없다.
이젠 몇 년 전부터는 우리가 제일 어른이 된 거 같다.
그렇다 보니 우리 집이 모이는 집이 되었다.
명절이면 차례도 우리 집에서...
명절 증후군이 이젠 다른 양상으로 나타날 거 같다.
힘들어서가 아니라 허전함으로 나타날 거 같다.
명절이라고 북적대던 집이 길이 밀리면 고생한다며
각자 일찍들 나서니
썰물 바다처럼 조용하다 못해 황량해진 느낌이다.
저녁에나 갈 줄 알았던 아이들도 점심 먹고 나니 모두 서둘러 떠난다.
이렇게 올 추석도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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