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희

숲 속 같은 아파트 옆 공원을 잠시 걸었다.
노란 꽃몽우리를 내미는 모습을 보았다.
보는 순간 느끼는 환희
이게 봄이 주는 환희 같다.

이제 이주정도 지나면 많은 봄꽃들이 서로 자태를 뽐내리라.
마치 봄의 향연을 펼쳐내리라.
기대가 된다.
더욱이 벚꽃은 세상을 자기들 세상으로 만들어 놓고 한껏 꿈에 부풀어 있으리라.

그런데 화려한 걸 보고 좋아 하기는 하는데 왠지 한편에는 늘 아쉬움이 있다. 그건 그 옛날의 어린 시절 고향의 모습이 그리워서 일거다.
노랫말처럼 울긋불긋 꽃동네 우리 동네였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가꿔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그립다.
지금도 산골에 가면 그런 모습 볼 수 있을 거 같다.

갑자기 고향이 그리워진다.
고향 풍경이 눈에 선하다.